[와타시에게 스시, 스테이크, 세레브한 옷을 제공하는데스! 와타시는 이제 정실부인인데스! 자들을 낳은데스! 이제 주인상도 무시 못하는데스! 데프프픗!]
녀석이 내뱉는 말이 머리에 입력은 되었으나 겉도는 느낌이 들었다. 술을 너무 마신걸까. 옆에서 테치테치거리는 자들의 말들도 귀에 웅웅거리듯이 들렸다. 린갈에 닿기에는 너무 멀었고 또 내 정신조차 온전치 않았다. 문득, 녀석들의 머리를 그냥 뽑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술도 마셨을 겸 해서 나는 손에 집히는 자실장 중 하나를 집어들었다.
[장녀를 너무 세게 집지 마는데스. 아직 어린 아기인데스~.]
이 녀석이 장녀인가. 하긴 제일 큰 녀석을 집기는 했다. 나는 이리저리 녀석을 살펴 보았다. 일반 참피들 자실장들 보기는 쉬웠지만 흑발은 처음이다. 의외로 콧대도 있고 머리카락은 검었다. 비율도 조금은 좋은 느낌일까 하면서 나는 녀석의 앞머리를 잡았다. 손에 힘을 주자 뿌득 하는 소리와 함께 너무나 쉽게 머리터럭이 뽑혀 나왔다. 녀석은 테테 소리와 함께 조금 있다 비명을 질러댔다. 작은 게 목청은 얼마나 좋은지. 나는 의외로 이 상황이 즐겁다 느꼈다. 그리고 뒷머리에도 힘을 주어 당기자 뽑 하고 너무나도 쉽게 뒷머리도 뽑아져 나왔다. 이제 독라가 된 녀석은 제 머리를 매만지면서 이 상황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소리만 질러댔다. 나는 이 참에 녀석에게 붉은 피가 흐르는 지도 궁금해진 나머지 녀석의 팔을 잡고 잡아당겼다. 머리와는 달리 약간의 저항감이 들었으나 곧 뿌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피가 뿜어지며 뼈, 신경, 살점들이 으스러지며 몸통에서 떨어져나왔다. 간간히 제 어미 목에 달린 린갈을 통해 살려주는, 파파, 자식 등의 소리가 들려오기도 했으나 이제는 숫제 비명만 지르는 장난감의 팔 다리를 모두 뽑아냈다. 성대가 상했는지 쇳소리 비슷하게 내는 놈의 머리통에 힘을 주자 간단하게 오징어 머리통 깨지듯 간단하게 톡 하고 터지는 소리를 즐기며 옆에 놓아둔 술을 한 잔 삼켰다. 이미 흐려진 시야를 통해 옆을 보자 제 어미가 필사적으로 제 새끼들을 푸짐한 엉덩이 뒤로 숨기며 엉거주춤하고 있는 꼬라지가 웃겼다. 재미있는 밤이 될 것 같았다.
첫댓글 일가실각의 밤인 데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