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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쌍화차 코코아 원문보기 글쓴이: ⓧ조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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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명 / Taman Shud Case or Mystery of the Somerton Man
국가 / 호주
사건분류 / 미제
The Unkown Man Who Was Found At Somerton Brach
1948년 11월 30일,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의 서머턴 해변.
이날 19시경, 존 라이언스와 그의 아내는 저녁 산책을 하고자 이곳 해변가를 거닌다. 그러던 중, 방조제 부근을 걷던 부부는 전방 20m 부근에서 모래사장과 방파제 돌을 침대와 베게 삼아 누워있는 남성을 목격하게 된다. 남성은 자신의 오른팔을 힘없이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었다
"여보, 저 사람 저런 데서 뭐 하고 있는 거지?"
"냅둬, 술 취해서 담배라도 피고 있는가 보지."
19시 30분경, 같은 곳을 거닐던 또 다른 부부 역시 이 남성을 목격한다.
"어머, 이 시간대엔 모기떼들이 난리도 아닐 텐데."
"그러게, 저 남자 벌레한테 뜯기는 줄도 모르고 세상 모르고 자네.
어지간히 취했나 보군."
다음날 새벽 6시 30분경, 아침 수영 후 친구와 방조제 길을 지나가던 존 라이언스는 전날 보았던 남성을 재차 목격한다.
존 라이언스는, 이 남성이 전날과 같은 곳에서 같은 자세로 여전히 누워있는 것을 보곤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닫는다.
이에 그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남성의 죽음이 확인된다.
<당시 근처 병원으로 이송 후 촬영된 실제 남성의 사진>
이 남성의 사망 당시 모습은 확실히 말해 기묘했다.
땡볕의 날씨에도 불구하고(호주는 12월부터 한여름이 시작됨), 남성은 셔츠, 넥타이, 양말, 구두, 니트로 된 스웨터, 더블브레스트 코트를 입고 있었던 것.
하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시신과 옷매무새가 깨끗했기에, 경찰은 사건의 조기 종결을 낙관했다.
아니, 사건은커녕 단순한 사고사로만 여겼다.
해변가를 산책하던 중 갑작스레 급성병환이 왔고, 그래서 모래사장에 쓰러지듯 누워 그대로 자연사를 한 것이라고 말이다.
<'X'표시가 당시 남성이 쓰러져있던 곳>
그렇게 경찰은 현장수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채, 남성을 곧 근처 로얄 애들레이드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이날 병원에서 실시된 남성의 부검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 사망 추정 시간 12월 1일 새벽 2시경
· 동공이 정상보다 작아져 있었음
· 심장은 평균적인 사이즈로 이상을 찾을 수 없음
· 사망 3~4시간 전에 고기 파이 섭취
· 뇌 속 작은 혈관, 인두, 위, 십이지장, 양쪽 신장에
울혈(鬱血, 정상적인 혈맥 운행이 이루어지지 않아 피가 고이는 현상)이 있었음
· 간에서 출혈이 있었으며, 급성 위염으로 인한 출혈도 있었음
· 비장이 정상보다 3배가량 비대해져 있었음
한편, 검시에 참석한 병리학자 드와이어 박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자연사는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아마.. 독에 의한 중독사 같은데.. 사망 전 섭취한 고기 파이는 관련이 없고..
바비 튜레이트(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향정신성약품이나,
다량복용 시 혼수상태나 심장마비가 올 수 있음)가 사용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설일뿐이고, 참으로 놀라운 게...
검시에서도 이 남성의 죽음과 관련해 확신할만한 것은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검시관인 토마스 클릴랜드 또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나중에 흔적이 남지 않도록 짧은 시간 내에 몸속에서 분해되는 독극물을 사용한 것 같네요.
즉, 빠르게 분해되는 치명적인 독극물을 남성에게 주입한 거죠.
따라서 실제 부검이 이루어지기 전에 이미 이러한 독극물은 남성의 몸속에서 이미 분해되었을 겁니다."
남성의 사인으로 확신할 수 있는 사실은, 그가 심장이 멎었기 때문에 숨을 거뒀다는 것뿐이었다.
참고로, 이 남성의 몸에선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남성에 대한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 건강상태는 지병없이 양호한 상태였음
· 40~45세가량의 전형적인 영국인상
· 눈동자는 회색이며 머리카락은 연한 적갈색
· 신장 180cm, 체중 75~80kg
· 넓은 어깨, 호리호리한 허리, 높게 솟은 종아리 근육
· 전체적으로 건장한 체구에 근육질이지만 손과 손톱, 발이 모두 부드럽고 깨끗했으며
육체노동의 흔적 또한 전혀 발견되지 않음
· 왼쪽 손목, 팔뚝, 팔꿈치에 작은 상처가 존재
· 흰색 셔츠, 빨강과 파란색으로 된 넥타이, 갈색의 바지, 양말, 신발, 니트 스웨터,
회색과 갈색으로 이루어진 더블브레스트 코트 모두 세련되고 상등품이었음
· 모든 의류의 택들이 제거되어있었으며, 당시 정장 차림엔 필수적으로 따라오던 모자 또한 쓰고 있지 않았음
(당시는 의류의 택에다 자신의 이름을 기입해 넣는 게 일반적인 관례였음)
· 옷매무새나 외형상태 모두 깨끗했으며, 면도 또한 말쑥하게 되어 있었음
· 남성의 치아를 가지고 조사한 결과, 호주 내에선 일치하는 치과 진료 기록이 없었음
이 남성의 소지품은 다음과 같았다.
· 주머니에서 나온 물품
- 애들레이드에서 헨리 해변으로 향하는 철도티켓
- 애들레이드에서 글레넬그로 향하는 버스티켓
- 손수건
- 미국제 금속 빗
- 담배 및 성냥
- 과일 맛 츄잉껌
- 특이하게도 지갑과 돈은 일절 없었음
- 기타 신분을 확인할 만한 일체의 물품이 발견되지 않음
· 경찰이 애들레이드 센트럴 역 사물함에서 발견한 남성의 여행 가방에서 나온 물품
- 속옷과 양말 각 4쌍
- 러닝셔츠 2개
- 잠옷 1쌍
- 빨강간 체크무늬의 잠옷 가운
- 택 없는 셔츠 1개
- 노란색 코트셔츠 1개
- 칼라 스터드 1개
- 넥타이 2개
- 스포츠 코트
- 밝은 갈색의 바지
- 스카프 1개
- 손수건 6개
- 빨간색 슬리퍼, 사이즈는 250(이 남성은 작은 발에 칼발이었음)
- 옷걸이 2개
- 칫솔 및 치약 1개
- 수건 1개
- 면도킷
- 바느질 도구
- 브러시
- 손가위
- 테이블용 나이프
- 찻숟가락 1개
- 유리접시 1개
- 연필 3개
- 고무 지우개 1개
- 구두약
- 드라이버
- 안전핀 3개
- 라이터 1개
- 커다란 비닐봉지 8개, 작은 비닐봉지 1개
- 항공우편 스티커 2매
- 6펜스짜리 은화(영국제)
<남성의 가방에서 나온 실제 소지품들로, 하나같이 모두 값비싼 물건들이었다.>
당초 해당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경찰, 그러나 검시 결과를 비롯한 여러 가지 미스터리들이 속속 튀어나오면서 수사에 전력을 다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수사는 계속해서 난항으로만 빠져들어 갔다. 처음 남성의 옷가지들 조사과정에서 신원을 특징지을 수 없자, 현장 주변의 모든 숙박 시설과 철도역을 대상으로 수사를 펼친 결과 1949년 1월 14일 남성의 여행 가방을 찾아내는 데에 성공한 경찰. 그러나 여행 가방 속 소지품들로도 신원을 특징지을 수 없었고, 다만 남성의 일부 소지품이 미국제와 관련이 있으며 동시에 남성 역시 미국풍에 영향을 받았으리라 추정될 뿐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강력한 증거물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남성의 지문과 온전한 얼굴 말이다. 경찰은 남성의 지문 채취해 영어권 나라에 보내어 수사 협조를 요청했고, 시신의 얼굴 사진을 호주 내 모든 신문사에 싣기도 했다. 하지만 믿을 수 없게도, FBI를 비롯한 영어권 나라들의 수사국에선 지문의 소유자를 알 수 없다고 전해왔으며 남성의 얼굴 사진을 보고 아는 사람이라며 연락을 해오는 이들도 없었다. 마치 이 남성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사람 같았다.
결국, 경찰이 알아낸(추측해낸) 것은 두 가지뿐었다. 하나는 남성의 사건 당시 행방이었다.
이 남성은 1948년 11월 30일, 애들레이드 센트럴 역에 도착해 헨리 해변으로 향하는 철도 티켓을 끊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남성은 헨리 해변행에 몸을 싣지 않은 채, 자신의 여행용 가방을 물품 보관소에 보관했다.
아마 공중 목욕탕이나 공중 화장실 같은 곳에서 몸을 씻고 면도를 하느라 기차를 놓쳐서였던 것 같다.
하릴없이 남성은 버스 터미널로 가 글레넬그(애들레이드에 있는 또다른 해변)행 티켓을 끊고는 점심즈음 그곳에 도착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후의 행방은 묘연하다.
마지막으로 19시경, 서머턴 해변에 죽은 듯이 누워있던 남성은 저녁으로 고기 파이를 먹고선 자신이 누워있었던 곳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정장에 스웨터와 코트, 그리고 구두를 신은 채 한여름의 해변가에서. 이처럼 보다시피, 그의 사건 당시 행방 또한 미스터리로 가득 차 있다.
두 번째는 남성이 가지고 있던 의미심장한 소지품에 대한 것이다.
1949년 4월, 애들레이드 대학의 병리학 교수이자 호주 내 유명 생물학자였던 존 클릴랜드는 남성을 재차 분석하던 와중에 이 소지품의 일부를 발견한다.
이 소지품의 일부는 남성의 바지 속 비밀스레 조그맣게 수 놓여있던 주머니에서 발견되었다.
찢겨진 종이에 적혀져 있던 'Tamam Shud(페르시아어로 '종결'이라는 의미를 지님)'. 경찰은 이 찢겨진 종이의 재질과 그곳에 새겨진 글씨로 미루어 해당 소지품은 책에서 찢어낸 것이라 판단, 곧 이 종이가 페르시아어 4행 시집인 '루바이야트'의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 단어임을 확인한다. 그렇게 경찰은 대대적인 조사 끝에, 이 종이가 희귀판이라 할 수 있는 1859년 영어 번역 초판의 일부임을 알아낸다.
이어 1949년 7월 23일, 신문에서 해당 기사를 본 한 남자가 애들레이드 경찰서에 문제의 루바이야트 시집을 가지고 방문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가 가지고 온 시집에서, 뜯겨져나가 있던 부분과 남성의 소지품이었던 종잇조각이 정확히 일치했다. 이 남자는 경찰에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
"그 남성이 시신으로 발견되기 1~2주 전이었습니다.
글레넬그 부두가 도로에 저와 제 처남이 차를 주차했었는데,
그 이후 차량 뒷좌석에서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저와 제 처남은 우리가 아는 누가 놓고 내렸으려니 하고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죠.
당시 저와 제 처남은 차량 뒷좌석은 문을 잠그지 않곤 했는데,
신문에서 본 기사를 보곤 혹시나 싶어 그 책을 펼쳐보니 페이지 일부가 찢겨져 있더라고요."
이에 경찰은 현미경을 동원해 이 책과 남성의 소지품을 대조한 결과, 문제의 소지품이 바로 해당 책에서 찢어낸 것임을 밝혀낸다. 그리고 더불어, 책 뒤쪽의 공란에 연필로 적혀있는 의미불명의 암호문을 발견한다.
<실제 책 뒤쪽에 적혀있던 암호문(?)>
또 이밖에 책에는 두 개의 숫자열들이 적혀있었는데, 경찰은 그 숫자가 전화번호임을 알아내고는 문제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첫 번째 번호로 건 전화의 주인은 은행이었다. 하지만 그 은행에서는 남성과 관련한 어느 것도 찾아낼 수가 없었다. 두 번째 번호로 건 전화에선 한 여성이 받았는데, 그녀는 사건 현장 400m 부근에 살던 테레사 파월이었다. 하지만 테레사 파월은 경찰과의 통화에서 남성과의 관계를 부정했다.
허나 경찰은 그녀가 남성과 관계가 있다고 확신하고는 끈덕지게 수사협조를 요청했다. 그녀가 사건 당일인 1948년 11월 30일 집에 없었으며, 그녀의 이웃이 말하길 언젠가 웬 이상한 남자가 전화를 걸어와 그녀에 대해 물은 적이 있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끝내 경찰의 끈질긴 요청에 테레사 파월은 남성을 그대로 본뜬 흉상을 직접 확인해주기로 했는데, 거기서 그녀는 흉상을 보자마자 기절하듯 놀랬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경찰은 그녀를 더욱 의심하게 된다. 당시 남성의 얼굴 사진이 이미 호주 전역에 알려진 상태였으며, 종군 간호사 경험이 있던 그녀가 고작 시신을 본뜬 흉상을 보고 놀랐을 리는 없다. 그렇다면 테레사 파월이 그렇게 놀랬던 이유는, 자신이 평소 잘 알던 이의 죽음을 실제로 확인하게 되자 자신도 모르게 그런 반응이 나왔던 것일 수 있는 법이었다.
결국, 남성이 지니고 있었던 루바이야트 시집에 그녀의 전화번호가 적혀있었다고 말하는 경찰에게 테레사 파월은 다음과 같은 진술을 한다.
"제가 종군 간호사이던 시절 알게 된 알프레도 복살이라는 장교에게
루바이야트 시집을 선물한 적이 있어요."
<테레사 파월이 알프레도 복살에게 선물한 시집으로, 공란에 그녀가 직접 적은 시문이 적혀있다>
이에 경찰은 사건의 실마리가 풀렸다고 생각했다. 남성의 정체가 바로 알프레도 복살이었다고 말이다. 허나, 실제 조사에 들어가자 알프레도 복살은 멀쩡히 살아있었고 테레사 파월이 선물했다던 시집 또한 온전히 보관 중이었다. 게다가 그 시집은 1924년판 번역본이었다.
결국, 끝내 해당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되었고 남성의 신원 또한 지금까지도 미지로 남아있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소설과 같은 공상만이 가능한 상태이다. 도대체 남성은 누구였을까?
남성은 혹시 스파이였을지도 모른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였던 당시는, 각국의 스파이들이 저마다 신분을 숨긴 채 사회와 단절한 상태로 작업을 벌이던 시대였다. 만약 이 남성이 스파이였다고 가정한다면, 그의 얼굴이 호주는 물론 영어권 나라에 폭넓게 퍼졌음에도 지금껏 남성을 안다는 사람이 한 명도 나서지 않은 게 설명될 수 있다. 또 건장한 체격과 고운 손발, 신분을 증명할만한 것들을 제거하거나 휴대하지 않던 점, 값비싼 소지품들과 차림새를 하던 점들도 말이다.
어쩌면 스파이였던(혹은 스파이가 되는) 남성과 종군 간호사였던 시절의 테레사 파월 사이에서 의도치 않은 로맨스가 존재했을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1946년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부모님의 집에서 머물면서 1947년 7월 아이를 낳는다. 그런데 미혼모였던 그녀가 아이의 성을 '존슨'으로 짓는데, 실제로 3년 후인 1950년에 그녀는 프레스티지 존슨이라는 남자와 결혼을 한다. 이상한 점은, 프레스티지 존슨은 1936년에 초혼을 한 뒤 1950년 이혼과 동시에 테레사 파월과 재혼을 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한 불륜의 결과였던 것일까? 헌데 더욱 이상한 점은,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던 당시에 아직 미혼모였던 테레사 파월이 자신이 결혼한 상태라고 진술했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그녀는 경찰의 조사가 있고서 얼마 안 있어 프레스티지 존슨과 결혼식을 올렸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서머턴 해변에서 발견된 남성이 매우 희귀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게 그것이다. 먼저 남성은 부분적무치증을 앓고 있었다. 이는 유전병으로 치아발육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인데, 실제로 남성은 정상보다 18개가 모자란 치아를 가지고 있었다. 또 하나는 특이한 귀 생김새이다. 이 남성의 귀는 위의 구멍이 아래의 구멍보다 면적이 큰, 매우 희귀한 유전적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이처럼 남성이 지니고 있던 치아와 귀의 특징은 각각 2% 정도로 발생하는 희귀성 유전이다. 그런데 2010년 입수된 사진에서, 테레사 파월의 아들은 놀랍게도 이러한 두 가지 유전적 특징을 모두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유전적 특징이 단순히 우연의 일치일 확률은 1~2천만분의 1의 확률이다.
현재 테레사 파월은 2007년에, 그녀의 아들은 2009년에 사망한 상태다. 남성이 누구였는지, 어째서, 어떻게 죽음에 이르게 되었는지, 그가 남겨놓은 암호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그리고 해변의 남자는 여전히 말이 없다.
에필로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던 당시, 그의 뺨과 셔츠 카라 부근으로 반쯤 태우다가 만 담배가 떨구어져 있었다. 그 담배는 '켄시타스 클럽' 브랜드의 담배였다. 헌데, 남성의 주머니에서 나온 담뱃갑은 '아미 클럽' 브랜드의 것이었다.
당시 흡연자들은 비싼 담뱃갑을 버리지 않고 가지고 다니면서, 그곳에다 저렴한 담배들을 휴대해 다니곤 했다. 마치 고급담배케이스인 마냥, 또는 자신이 이런 비싼 담배를 태운다는 일종의 과시욕에서 말이다. 헌데, 이 남성의 경우 저가 브랜드인 아미 클럽 브랜드의 담뱃갑에다 고급 브랜드인 켄시타스 클럽 브랜드의 담배를 휴대한 것이었다.
한편, 남성의 검시에 참여한 이들은 남성이 독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측했으나 어떠한 독극물이 사용되었는지, 또 독극물의 주입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를 끝내 알아내지 못했으며 시신에서도 주삿바늘을 찾아내지 못했다.
호주 경찰은 당시 별다른 조사 없이 남성의 담뱃갑과 담배들을 처분했다.
작년 11월, 호주 내 인기 시사프로그램인 '60분'에 출연한 테레사 파월의 딸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했다.
"엄마가 경찰에게 거짓말 한 거에요.
엄마가 생전 저에게 말했죠.
'나는 서머턴 해변의 남자가 누군지 안단다.
그의 신원은 경찰보다 높은 수준에 있단다.'
엄마는 생전 공산주의자였고 러시아말도 할 줄 알았어요.
어쩌면 엄마와 서머턴 해변의 남자는 소련의 스파이였을지도 몰라요."
출처 : medeia blog
첫댓글 헐 개 흥미돋이다....ㅇ오하....
와 진짜 흥미로워 근데 혐사진 하나도 없는데!!!
우와... 진짜 대박이다... 서프라이즈본느낌
와 대박....스파이였나봐....셜록이 해결해주면 좋겠다...!
와..진짜신기해....진짜진실은뭘까...
오....스파이같다 진짜....어떻게 저런일이 가능하지;;
초특급 흥미돋;;;;;;우와...너무 신기해 아직까지 미결이라니...이제 관련된사람들도 다 저세상 가버렸으니 끝까지 이 사건은 못풀겠구나
우와...진짜 신기해....
우오ㅏ....소설같다..신기해
진짜 흥미돋이다...
와씨 개신기해............우와
오.... 쩔어
나도 신원이 아무데서도 안나온다해서 비밀경찰이나 스파이일거라고 생각해써!
셜록이 와서 척척 ㅠ풀어줬으면 ㅠㅠ
와... 코난 소환
흥미쩌러 대박
왠지 스파이 였을거같아 저 시대엔 가능한 일일듯
우와 겁나 흥미돋이다!
우와대박신기해 흥미돋는당 ㅠㅠㅠ
우와 대박신기해....그여자거 알켄데 ㅠㅠㅠ아까유ㅗ
대박 스파이일 것 같다
다 스파이였을거같다 와 근데 스토리 장난아니다
제밌당!! 근데 첫번째 부부가 해변을 지나갈떄 손을 흔들고 있었다고 했잖아! 그시간에는 살아있었던거얌...? 불쌍...ㅠ 첨에는 죽은 시간보다 뒤에 목격을 햇는데 손이 움직이고 있었다는 것에대한 괴담인줄 알았는데 다 읽으니 완전 신비돋ㅋㅋㅋㅋㅋ잘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