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받는 분이 한 분도 없기를 바랍니다. 다들 잘 주무시고 계시리라 믿고요...^^ 제목이 다소 아니 많이 엉뚱하죠? ^^
근데 사실 기사에 소개된 한국의 데이트 폭력문제, 작년 발생건수 8367건이래요..ㅠㅠ 참 딸을 가진 입장에서 소름돋는 얘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얘기는 다시 말하자면 내일도 한국에선 2.3명의 여성 누군가가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가 될 거라는 얘기거든요...
또 더 섬뜩한 건 이곳 호주도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제가 투어가이드 할 때-지금은 잠깐 쉬고 있습니다만-녹스시티 지나면 Say no to family violence라는 간판이 길거리에 항상 크게 붙어있었을 정도로 현재 호주도 이 여성에 대한 폭력은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거 여러분도 다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근데 단언컨데 이곳 호주에서 우리 한국분들이나 대개의 아시안들은 절대 거의 없을거라 생각하는데....맞는거죠? ^^ 참 형식이 내면을 지배한다는 말...참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이 문제의 해결방법을 고민해보다 언뜻 다 동성애자면 가정폭력도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너무도 과도하게 엉뚱한 상상을 해보았다는 거죠.^^ 사실 그렇지 않나요? 뭐 남자끼리 싸워봐야 쌍방폭행이 대부분일거니까...^^
근데 사실 오늘은 이 문제가 아니고 지난 20일 이곳 빅토리아 주정부로부터 의회로 상정된 자발적 안락사 안건에 대한 소식을 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멜번 풍경 11 안락사 합법화로 향하는 호주 빅토리아 주 https://youtu.be/o_T_xWPybb8 )
제가 만든 유투브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전까지 부정적 견해를 지니고 있었던 이곳 주수상 데니얼 앤드류스가 얼마전 아버지의 죽음 과정에서 직접 본인이 당신 아버지의 고통스런 죽음을 목격하는 과정에서 180도 견해를 바꾸게 됐다는 그런 이야기도 담겨진 소식이기도 합니다.
현재 전세계 6 개국 정도가 안락사를 인정하는데 뇌사시 장기기증을 하며 자연스레 죽음을 맞게되는 경우를 제외하곤 어느 경우에도 안락사는 아직 우리 한국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근데 사실 하루하루를 죽고 싶도록 아파도 끊없이 견뎌내셔야 하는 질병 말기의 환자분들도 정말 안타깝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번개탄 안락사 문제가 우리에겐 또한 역시 시급한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ㅠㅠ
뭐 번개탄도 없긴 하지만 어쨌든 번개탄 살일은 없는 이곳 호주에서의 삶이 나름 그래도 고마웠던 하루였습니다. 한국도 어서 빨리 단 하루만이라도 번개탄 안락사를 택하는 사람이 없는 그런 날들이 다가오길 진심으로 고대해 봅니다. 또 한차례 다가온 원폭의 격류에 쓸려가는 자살탄이 참으로 절절하고 애절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