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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스크랩 아버지 연명치료 후회한다는 지석진
버거킹매니아 추천 1 조회 5,193 24.11.11 14:08 댓글 2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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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1.11 14:11

    첫댓글 안락사도 연명 치료도 참 생각할게 많은 주제죠. 다른 것도 아니고 생명이 주제라

  • 24.11.11 14:24

    부모님과의 이별이 점점 다가온다는건...
    저에겐 인생에서 제일 두려운 일이네요...

  • 24.11.11 20:11

    저도 그렇습니다

  • 24.11.11 14:40

    에고...저라도 참 어떻게 해야될까 싶습니다...
    소통도 안되신다면...

  • 24.11.11 14:47

    저희 할머니 돌아가실때 어머니가 수술할지 말지 결정할때랑 같네요. 수술해도 어려울수는 있다고하셨고 결국 수술 안하겠다고 결정하고 이틀날 돌아가셨죠. 그리고는 한5년은 수술할껄하고 후회 하셨죠. 어떤 선택을해도 후회 하겠죠.

  • 24.11.11 14:52

    그렇네요 ㅜㅜ 너무 슬프네요 ㅜㅜ

  • 24.11.11 14:59

    제가 정말 힘들었던 상황중 하나가 바로 연명치료였어요. 결론적으로 저도 안합니다.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17년을 고생하셨는데
    서서히 증상이 안좋아지면서 마지막 2년은 누워계시기만 했거든요.

    그러다가 갑자기 식사를 안하시다가
    또 갑자기 욕창이 생기시면서 급하게 수술을 받으셨는데 그때 의사가 연명치료를 물었고
    혼자 계시던 어머니가 연명치료를 하겠다고 하신후 중환자실 들어가시고 4개월 정도 정말 악몽같았습니다. 코비드도 겹쳐서 어머니가 너무 고생하셨어요. 중환자실 들어가시자마자 MRI 부터 CT 위 내시경등 온갖 치료로
    아버지가 너무 힘들어하셨었어요.

    남아있는 가족들 입장에서는 이별이 너무 힘들겠지만 환자 본인의 입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아버지 마지막 4개월 너무 힘들게 계시다가 돌아가셔서 그 생각을 지금도 하면 가슴이 메입니다. 지금도 이 글 쓰는데 힘드네요

  • 24.11.11 15:3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개인적인 경험을 올려주신거 감사합니다, 여러 생각이 들게하네요
    우리 모두가 피할 수 없는 죽음과 이별, 일단은 내일도 화이팅!!

  • 24.11.11 15:12

    저희 회사 대표님 아버지께서 연명치료 중이신데
    무려 3년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려운 선택이지만 이래나 저래나 다 후회할거 같아요

  • 24.11.11 15:26

    자식된 입장에서 단호하게 안하기도 쉽지않죠.

  • 24.11.11 15:30

    환자분의 생각에 따르는게 맞다고 봅니다 근데 소통이 안될정도라면 정말 고민될것같긴하네요

  • 24.11.11 15:42

    저희 아버지는 연명치료도 의미 없을 정도로 심한 뇌출혈에 급속도로 폐가 안좋아지셔서 작별인사도 못하고 가셨어요 작년에
    이런 저희 입장에서는 연명치료라도 가능해서 얼굴 좀 더 봤으면 손이라도 더 잡아봤으면 그런 생각 지금도 수백번씩 합니다 ㅎㅎ
    작년에 아버지 보내고 느끼는건데 사람은 자기가 처해본 상황이 아니면 이해 못하더라구요. 저도 마찬가지고

  • 24.11.11 15:44

    장모님께서 돌아가시기 전 6개월을 연명치료 하셨어요. 장인, 아내, 처남 모두 연명치료를 희망했지만 장모님께서는 싫다고 극구 말씀하셨죠. 결국 돌아가셨고 아내는 지금까지도 후회합니다...

  • 24.11.11 15:44

    자신의 마지막을 스스로 결정하는 안락사도 그렇고 연명 치료도 깊게 생각해봐야 할 주제 맞죠.
    저도 나이 먹고 부모님은 연로해지시고... 생각이 많네요. 요즘.

  • 24.11.11 15:55

    말이 좋아 연명치료지 폐에 펌프질 해서 숨만 붙여 놓는거에요 종사하시는 분들은 최선을 다하겠지만 연명치료 하는 경우가 수명을 다한 경우라 그냥 의식도 거의 없고 기도삽관해서 뭘 하지도 못합니다 사람의 경우가 다르겠지만 펌프질 조차 힘들어 하는 모습 보면 볼때마다 죄인같아져요 제일 후회되는 일이네요

  • 24.11.11 15:58

    사전에 당사자와 충분히 얘기가 돼서 공감대가 형성된 경우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 갑작스레 '부모님 살려놓을래 죽일래' 물어보면 누가 살려놓지 말라고 할 수 있을까요..

  • 24.11.11 16:14

    22222 참 힘든 주제네요... 결론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일 것 같습니다 ㅜㅜ

  • 24.11.11 16:19

    안 했으면 안한대로 후회가 있었겠지만.. 저도 안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 24.11.11 16:24

    저는 마누라랑 달랑 둘이라... 저희 죽을때 쯤이면 그냥 자유롭게 안락사 시켜줬음 좋겠어요... 정해진 일자 두고 둘이 같이 그냥 뿅~~ 만약 그렇게 된다면 마지막 인사는 비스게에 꼭 하겠습니다!

  • 24.11.11 16:36

    저도 와이프랑 그런 말 합니다. 나중 되면 환자가 아닌 사람도 원하면 안락사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와이프랑 같이 가고 싶네요.

  • 24.11.11 16:47

    형은 모르겠는데, 저랑 어머니가 완전 극T입니다.
    연명치료 얘기 나왔을 때 세 모녀가 서로 눈빛교환하다가 물어봤죠. 연명치료 하면 호전되냐고.

    호전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임종 순간을 늦춘다고 하더군요.

    셋 다 만장일치로 연명치료 포기를 했고,
    지금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 24.11.11 17:16

    상황에 따라 다를 듯 하네요... 오래 투병 생활을 했고 가족들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됐고, 본인도 원하신다면 안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갑자기 쓰러지거나 사고거나 그런 상황이라면 힘들지 않을까요? 하루 라도 붙잡고 있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네요

  • 24.11.11 18:10

    이게 호전된다는 보장이 있으면 하는게 맞는데, 참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네요...

  • 24.11.11 19:19

    연명치료 라는건 ’치료‘ 가 아닌 ‘연명’ 에 방점이 찍혀야 하는 용어로 여겨지네요.

  • 24.11.11 21:11

    죽는건 내가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24.11.12 02:40

    그런 상황이 되면 그냥 보내라고, 어머니께서 자주 말씀하십니다. 뭐 그런거 서명해 두는 것도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막상 그 상황이 오면 할 수 있을까요?

  • 24.11.12 02:54

    연명 치료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아버지 보내드릴 때가 생각나네요. 제발 저도 나중에 제 의지대로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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