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3년 긴급조치 9호에 의해 시위
미수 죄목으로 1년 동안 구속된 전력이 있는
朴신임사장은 2001년 6월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반대하며,
김용태-임옥상(미술가) 등 左派성향 인사들과 함께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朴신임사장은 지난 24일
<세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새로운 일터인 세종문화회관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1978년 개관한 세종문화회관은 공연장이라기보다
박정희 시대의
◐권위주의를 상징하는 건축물이었다...(중략)
웅장한 계단 구조 하며,
그리스 신전처럼 신이 사는 곳이지
시민이 와서 놀 곳은 아닌 구조로 지어놨더라.
최근 들어서야 그 범접할 수 없었던 권위주의 공간의
상징성을 깨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났다.
그걸 어떻게 깨느냐가 관건이다.
朴신임사장은
2003년 10월 재독(在獨)공작원인
‘송두율 교수 석방을 요구하는 시민사회 일천인 성명’에
강정구(前동국대 교수), 신영복(성공회대 교수) 등과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당시 성명에서 송두율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독재의 탄압으로
오랫동안 귀국하지 못한 지식인”으로 추켜세우면서
宋씨에 대한 구속수감을 “역사에 관한 능멸”
이라고 주장했었다.
!
朴신임사장은 또 2004년 9월
‘국보법 폐지 문화예술인 선언’(총 1,603명)에
정지영(영화감독), 정태춘(가수), 안치환(가수) 등과 함께 참여했었다.
당시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국보법은 예술활동을 탄압하고, 창작의욕을 꺾는 등
문화예술인들의 표현의 자유에도 심대한 악영향을 끼쳐왔다”,
“국보법은 청산해야 할 구시대의 유물이며,
이제 한국 사회는 이 늙고 추한 악법의 굴레를 걷어내고
화해와 평화를 향해 한 발자국씩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 80년대부터 북한의 공연물을 연구해온 것으로 알려진 朴신임사장은
민예총 상임이사 시절인 2005년 10월 북한의 평양에서 들여온
‘아리랑’ CD를 비롯, ‘꽃 파는 처녀 실황록화’, ‘조선의 무용’
(총3편) 등을 세관에 유치 당하기도 했다.
당시 朴씨는
“통일부가 정당한 이유 없이 CD반입을 불허하면 행정소송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朴씨는
“시대가 변했는데
80년대 냉전논리로 협박하면 통제가
될 걸로 보느냐”면서 정부의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며
“‘꽃 파는 처녀’는 일제 강점기 봉건지주의 억압에 저항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고 ‘아리랑’의 경우에도 북의 현재와 미래의 바람을 체조와
집단예술로 형상화한 것으로 국가 안보를 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朴씨의 주장과 달리
‘꽃 파는 처녀’의 경우 농민과 지주 사이의
계급투쟁을 기반으로 공산 사회 건설의 정당성을 선동하는
북한의 ‘5대 혁명 가극’ 가운데 하나이다.
이 때문에 북한의
과학백과사전이 발간한《백과전서》는
‘꽃 파는 처녀’를 “위대한 수령님의 영생불멸의 주체사상과 주체적
문예사상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는 명작”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朴씨가 “북의 현재와 미래의 바람을 체조와 집단예술로 형상화”
했다는 ‘아리랑’의 경우 순수 예술과는 거리가 먼 수령절
대체제와 선군노선(군사제일주의)을
찬양하는 선전극이다.
난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 ‘아리랑’ 공연은 연인원 10만여 명의 출연자 상당수가
유치원생과 청소년들이어서 아동학대로 악명이 높다. 연습 기간도
반년이 넘고, 정교한 동작의 완성은 1년이 걸리기 때문에
6개월 정도는 오전에 수업하고 오후에 연습하지만
행사를 보름 정도 앞두게 되면
종일 강도 높은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 직후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장을
“절차에 따라 코드가 아닌 능력 위주로 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결과는 그러나 초록(草綠)은 동색(同色)이었다.
세종문화회관 사장뿐 아니라 다른 서울시 투자- 출연기관장 역시
절차에 따른 '코드 인사'가 예상된다.
첫댓글 북한은 변함이 없는데 어찌 저런 박쥐새끼들이 남한에서 설치는지
빨갱이가 박대통령이 만들어 놓은 세종문화 회관 사장이라 이이러니 하네요 이들의 이중성은 소름 끼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