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360 모데나 F1 VS MV 아구스타 750 F4S
페라리 매니아들은 360 모데나 F1에서 수퍼 GT의 궁극적 이상을 찾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맞서 야성적인 드라이빙의 묘미를 모터사이클에서 찾는 매니아도 결코 적지 않다. 이태리 양대 신화 360 모데나 F1과 2륜의 왕자 MV 아구스타 750 F4S가 비젠티나 가도와 밀라노 시가에서 맞붙었다. 더구나 F4S 라이더는 미모의 이태리 여기자였다.
페라리의 길고도 영광스러운 역사에서 최고의 GT는 단연 페라리 360 모데나다. 전세계의 자동차 매니아들이 꿈에 그리는 가장 바람직한 수퍼카. 하지만 오해하지 말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물론 정상의 수퍼카 페라리를 시큰둥하게 깔아뭉개는 사람이 있다. 더구나 우리가 만난 사람은 대단히 정력적인 젊은 여성이었다. 360 모데나를 선두로 어떤 페라리도 거들떠보지 않고 두 바퀴로 달리는 모터사이클에 열광했다. 특히 궁극의 사이클 MV 아구스타 750 F4S 앞에 서면 짜릿한 전율에 몸을 떨었다.
“나는 밀라노 모터사이클 쇼에서 750 F4S를 처음 보았다. 그 순간부터 이 바이크를 갖고 싶어 안달이 났다. 나만이 아니라 독일 바이커 10만여 명이 올해의 스포츠 모터사이클로 F4S를 밀었다. 기술과 스타일 그리고 매력에서 모두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그녀의 목소리에 열기가 넘쳤다.
밀라노 가도의 4륜과 2륜 정상
그녀는 이태리 모터사이클 잡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 기자인 베네데타 데 미켈리. 아름다운 도시 피렌체에서 태어난 미모의 여인이고, 독자들에게는 ‘베니’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졌다.
베니가 갖고 있는 MV 아구스타는 무광택의 검은 색 750 F4S. 무광택 흑색은 그녀가 특별히 주문한 색깔이다. 베니는 “이 색깔이 MV 아구스타에 담긴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페라리는 속도에 곁들여 화려한 페라리 레드와 장쾌한 사운드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그런데 우리가 몰고 간 모데나는 환상의 레드가 아니라 실버였다. 베니는 색깔을 트집잡았다. “내 바이크와 어울리려면 페라리는 레드라야 한다. 다른 색깔은 받아들일 수 없다.”
사실 그녀의 말이 옳았지만, 우리가 몰고 나올 수 있는 모데나는 실버밖에 없었다. 게다가 깔끔하게 손질을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모자라 차를 닦을 여유가 없었다.
마침내 대결의 시간이 다가왔다. 우리는 모데나에서 실버 GT 360을, 밀라노에 가까운 신설 말펜사 공항 부근에서 수퍼바이크 750 F4S를 만났다. 합쳐 6 바퀴를 몰고 어느 쪽이 더 재미가 있고, 스피드와 쾌감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를 알아보기로 했다.
북적대는 시가지를 떠나 야외를 그리워하는 점에서 라이벌은 같은 기질을 타고났다. 승객보다는 드라이버와 라이더 지향적이었고, 하이테크 엔진은 고회전이었다. 일상의 교통수단이기 보다는 스포츠용이었고, 평범한 드라이버와 라이더를 위한 머신은 아니었다. 둘 다 비싸지만 MV F4S는 360 모데나의 몇 분의 1로 비슷한 스릴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400마력·시속 295km로 압도하는 모데나
이상한 일이었다. 페라리 360 모데나에 시동을 걸려면 먼저 브레이크를 밟아야 했다. 우리가 시승에 몰고 나온 페라리는 모데나 360 F1 버전. F1 그랑프리에서 갈고 다듬은 시퀀셜 기어박스를 달고 있었다.
‘브레이크 밟고 시동하기’는 페라리의 최대 시장 미국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출발 절차가 상식을 벗어나기 때문이다. 지난날 미국 시장을 떠나야했던 아우디의 지난날이 떠오른다. 나이 많은 미국 오너들이 아우디를 몰고 나갈 때 먼저 브레이크 대신 액셀을 밟았다가 사고를 일으켰다. 손쓸 틈도 없이 차가 돌진했기 때문이다.
모데나 360 F1의 운전석에 앉으면 이상한 핸들이 눈앞에 나타난다. 핸들 양쪽에 패들 또는 플래퍼라 불리는 손잡이가 달려있다. 페라리 F1팀의 미하엘 슈마허가 조종하는 바로 그 시프트레버. 팔을 쭉 뻗고 무릎이 턱밑에 올라온다고 혹평을 받는 페라리에 비추어 모데나의 운전위치와 자세는 별로 나쁘지 않다. 시트도 F355보다 약간 넓다. 시트의 안락성을 점차 높이고 있다는 증거다.


첫댓글 오 이차 주유소 광고에 나오는 강아지가 화장실로 이용하는 차네요~~ 에스 오일인가 ?
노란색차 맞구요~근데 알에스는 왜 있는거징?
그래서??? 결론이 뭐지?
s-oil광고에 나오는 차, 람보기니 아닌가요? 자세히 안봤지만 페라리는 아닌듯 싶은데...
s-oil에 나오는차는 페라리 모데나 맞습니다..맞구요..노란색 이뿌죠..잘보심 휠에 페라리마크 찍혀있습니다..람보랑은 헤드라이트가 틀리니 주시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