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에서 가르침을 마치신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 이제 성전 밖으로 걸어 나옵니다. 나오면서 제자 중 한 사람이 성전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예수님께 말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성전이 돌 위에 돌이 하나도 남지 않도록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 합니다. 유대인들에게 성전이 무너진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성전에서 떠나시는 것을 상징하기 때문에 그것은 그들에게 재앙이자 세상이 끝나는 날과 같습니다. 그것을 1절과 2절에서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나오시는 그림 언어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이 돌로 된 성전에 하나님은 더 이상 머무시지 않을 것 입니다.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지 않았던 옛 이스라엘에게 언약으로 약속하신 징계를 내리시며 모든 백성을 위한 새 언약을 예수님의 몸과 피로 맺으실 것입니다.
이에 네 명의 제자가 찾아와 언제 그런 일이 일어날지,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나려고 할 때 어떤 징조가 있을지 묻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속지 않기를 바라시며 그날에 대해서 설명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빙자한 적 그리스도가 일어나 사람들을 미혹하고 또 전쟁과 기근이 곳곳에서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재난의 시작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제자들을 넘겨주어 고난을 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복음이 만방에 전파될 것입니다. 또 가족들끼리 서로 잡아 종교 재판을 받게 할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고통을 받을 것이지만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3-13). 이것은 1차적으로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일어날 사건으로 사도행전에서 이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 무엇인지 학자들 간에 의견이 분분합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설득력 있는 것은 이방인에 의해 어떠한 형태로든 성전이 더럽혀지는 것입니다. B.C. 167년에 시리아의 아티오쿠스 에피파네스(다니엘이 예언한 인물 단 9:27; 11:31)가 예루살렘 성전의 제단을 헐고 제우스 신상을 세웠고 돼지를 제물로 바쳤습니다. 이를 다니엘은 “멸망의 가증한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볼 때 로마에 의해 성전이 더럽혀 져서 (그것이 무엇이든) ‘서지 못할 곳 (거룩한 성전)’에 선 것을 보면 돌이키지 말고 도망 쳐야 합니다. 그 때에는 참으로 무서운 환란이 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일의 날 수를 믿는 자들을 위해서 줄이셨습니다. 이 모든 일은 로마와 유대 간에 전쟁을 통해서 AD 70성전이 파괴될 때 모두 성취가 되었습니다. 그 전에 곳곳에서 지진과 전쟁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예: A.D. 36파르티아 전쟁, 36-37년에 헤롯 안디바 나바테아 왕 아레타스 사이에 전쟁이 있었고, A.D.62년 폼페이 지진, 67년에 예루살렘에 지진이 있었음). 그 후에 로마 군대는 A.D. 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을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성전을 불로 태웠을 때 성전에 있던 금이 녹아 돌 사이 사이에 들어가서 로마 군인들은 그것을 빼려고 돌을 하나하나 드러내어 돌 위에 돌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예루살렘 파괴 뿐만 아니라 최종적 다시 오심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32절부터 37절까지 말씀은 예루살렘 파괴가 아니라 주님의 다시 오심에 초점을 두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날은 성부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앞에서 말한 성전의 파괴가 이루어진 것 같이 주님은 반드시 성부가 정하신 때에 다시 오실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날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매일을 그 날이 오는 것과 같이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날은 시무를 맡기고 떠난 주인과 같이 주님은 오셔서 우리의 시무를 정산하실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주님은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와 다시 오심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하나도 빠짐이 없이 다 성취 되었고 또 성취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매일을 그 날이 바로 앞에 온 것 같이 여기고 살아가라고 말씀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오늘 주님이 오신다면 저와 여러분에게 정산하실 때 어떻게 말씀하실까요? 부끄럽지 않은 종으로 매일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