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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切齒腐心(절치부심)
[字解] 切:끊을 절. 齒:이 치. 腐:썩을 부. 心:마음 심
[意義] 이를 갈고 마음을 썩힘. 원수를 갚기 위해 혹은 일의 성공(成功)을 위해 노력(努力)함을 비유한 말이다.
[出典] 사기(史記).
[解義] 형가가 진왕을 속이기 위해 번오기(樊於期)를 만났을 때의 일이다. 형가는 생각하기를 "이번 걸음에 믿게 하는 증거가 없으면 진나라와 친할 수 없다. 참으로 번오기(樊於期) 장군의 머리와 연나라의 독항(督亢-現 河北省)의 지도를 얻어 받들고가 진왕에게 바치면 기뻐하며 나를 만나줄 것이다."하고는 곧 번오기(樊於期) 장군에게 나아가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 번장군의 부모와 가족들은 모두 장군 때문에 진나라에 죽음을 당하였습니다."하니, 번오기(樊於期)가 말하기를 "이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터지는 듯하나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계책이 나오지 않습니다."하였다.
그러자 형가가 말하였다. "지금 당장 연나라의 근심을 풀어주고 장군의 원수를 갚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듣자니 진나라에서 장군의 목을 금 1천근과 1만 가호의 고을로 산다고 합니다. 원컨대 장군의 목을 얻어 진왕에게 바치면 진왕은 반드시 기뻐할 것이요, 왼손으로 진왕의 소매를 잡고 오른손으로 그의 가슴을 찌른다면 장군의 원수도 갚고 연나라의 모욕도 씻을 것입니다."하였다.
이 말을 들은 번오기(樊於期)는 "이는 내가 밤낮으로 이를 갈고[切齒] 마음을 썩히는[腐心] 바입니다." 하고 스스로 목을 찔러 자살하였다[樊於期曰 此는 臣之日夜에 切齒腐心也라 하고 遂自頸].
그러나 이 극적인 암살 사건은 실패로 돌아가고 천하는 결국 진(秦)나라에게로 돌아가게 된다. 진(秦)나라가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천하의 주인이 된 데에는 여러 가지의 원인이 있었겠으나, 특히 진시황(秦始皇)의 초인적인 식견과 능력, 그리고 상앙과 이사로 대변되는 법가(法家)의 등용으로 나라의 질서를 바로잡고 기강을 굳건히 한데 있었다.
[同意語] 咬牙切齒(교아절치).
[類似語] 臥薪嘗膽(와신상담)
[만화로 깨치는 한자]切齒腐心(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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