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환경연구원 경북천년숲정원
- 신상 숲 공원이자 핫한 단풍명소
- 신라 향기 느끼는 공간도 꾸며져
-그리고 황성공원
주의사항: 낙엽이 너무 많아 발을 디딜때 조심해야 됨
지난 몇년간 세월이 어케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앞만 보고 달려 왔더니만
이제 몸도 마음도 쉬어 가라는건지
보이는 모든 사물이 예사롭지 않다,
계절의 흐름도 못느끼고 하세월만 보냈는가?
이제라도 흐르는 시간과 함께 느껴볼까 싶어
문밖을 나서 풍경을 접하니
짧디 짧은 가을의 감성을 느끼기도 전에
떨어진 낙엽의 나무는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는구나,
매일 나가는 산책 길이지만
오늘은 새삼 다르게 느껴지는 가을이다,
울긋 불긋 하던 단풍이 어느새 갈색으로 변해
땅으로 낙하, 추운겨울을 나는 나무의 이불을
만들어 주는듯
노랑 단풍도.....
계절은 이렇게 쉽게 오간다 했나?
빛의 속도로 지나 가는듯 하다. 나이가 들수록 ㅋ
이번 가을은 특히......
레미 에게서도 가을을 느끼는듯 하더니만
어느새 저 만큼 멀리 가을이 떠나고 있다
오늘의 바람과 하늘, 햇살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레미! 너도 그렇지 않니?
겨울,
서울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는데
이곳 경주는......
만추.
구석진 한켠에 수줍은듯 소박하게
명자꽃이 나와 레미를 반긴다.ㅎ
명자꽃 전상서
명자꽃 가지 하나 꺾어 두고
명자 누이 그리다가
허기진 속에 술 한 잔 털어 넣네
온 핏줄 더듬으며
몸 지피는 더운 숨길
잉크 빛 밤은 어둠에 젖고
별빛 까슬한데
시리도록 눈에 담아
오래 바라보아도 마르지 않는
사무치는 그리움은
씨앗 정*이라 부르기 전
형벌이라 이름하리
명자꽃 가지 꺾던
내 손목도 함께 꺾고픈 밤
결딴난 명자 누이
그 청춘 거덜 낸 봄은
어느 먼 곳, 어느 꽃 찾아
오늘도 나풀렐까
첫댓글 명자꽃은 처음보는꽃입니다~ㅎ
소담스런꽃이네요
낙엽이 얼마나 쌓였는지
레미에게는 나름 카펫느낌도 나겠어요
천연숲정원 꼭 한번 가보고싶네요
좋은글,좋은시 감사합니다~^
가을이 온듯 만듯 하더니 겨울이 턱 하니 자리 잡는군요,
건강하시고 24년 뜻있게 보내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 합니다.^^
명자꽃 생각보다 탐스럽고 예쁘지요.
이런 저런 사연에 잘 안 오다가 와보니 레미가 있군요.
꼬랑지를 뭉뚝 하게 미용 한 모습이 나름 색다른 맛이네요.
감사합니다,^^ 반가운 마음 잘 지내셨는지 궁금하군요,건강하시고요?
잘 나가던 카페가 겨우 숨을 쉬는것 같아 부끄러운 글 이지만 가끔씩 올립니다ㅜㅜ.
회원분들의 참여를 다시 기다리며....
25년 신년을 맞이하여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길 기원 합니다,
다들 사는 게 힘드시니 쉽지 않으시겠지요.
세상이 좀 잠잠 해지면 좋은 기회가 있겠지요.
내내 건강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