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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자(隱者)를 찾아서 2
“앞으로 필연적으로 다가올 지구의 미래는 말이다.”
"네, 은자님."
“천주와 멸주의 대전쟁이다. 총칼을 부딪치며 치루는 혈투가 아니라 지혜와 모략이 뒤범벅된 광명과 흑암의 접전이다. 그 싸움은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며 지구 인류들의 의식세계를 혼돈으로 치닫게 할 것이다. 천주와 멸주는 광명과 흑암을 대표하는 마지막 남은 세력이지만 지구 인류들은 어떤 세력의 편도 자신 있게 옹호하지 못하고 이리 흔들 저리 흔들 중심을 잡지 못할 것이다."
"빛과 흑암은 뚜렷한 차이가 있는데 지구 인류들이 구분하지 못할 이유가 어딨나요?"
"빛과 흑암이 혼돈하면 어느 쪽이 빛이요 어느 쪽이 흑암이란 걸 지구 인류들이 눈치채지 못하기 때문이다. 곧 지구를 수호하고 지구를 파멸시키는 어느 쪽이 적군이고 아군인지 구분하는 눈을 갖기가 힘들 때가 앞으로 다가올 지구의 미래이다."
“말씀을 듣자니 너무 고민이 커집니다. 적을 적인 줄 모르고 동조하다가 지구를 파탄 나게 할 어리석음을 지구 인류들이 선택하게 되면 지구의 운명을 돌이키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너에게 전달해 줄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
"그 메시지를 꼭 듣고 싶습니다."
"잘 새겨듣도록 하여라.”
"네."
“천주(天)는 살리는 자요 멸주(滅主)는 죽이고 파멸시키는 자다. 그러나 추구하는 결론은 비슷하다.”
"어떤 점이 비슷하나요?"
“천주는 모두를 살려서 지상낙원을 건설함이요 멸주는 모두를 침몰시킨 후 소수만 남아서 지상낙원의 향연을 즐기는 것이다."
"수단은 다르지만 지향하는 목표는 비슷하군요. 하지만 내용은 너무 다르군요.”
"그렇지. 그 내용이 문제지. 아주 혐오스런 흑암의 세력들…. 자신들 몇몇만 호사를 즐기고 지상낙원을 향유하려는 미련한 짐승들…. 하지만 천주의 이상은 다르지.”
"천주의 이상을 들려주십시오."
"천주의 이상은 하늘과 땅을 살리고 모든 영혼과 살아 있는 목숨을 온전한 모습으로 부활시켜 불로불사의 땅을 건설하는 대이상(大理想)이다.
멸주가 주도하는 흑암의 세력은 그 반대의 이상을 품고 있으니 극명한 차이를 여기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늘과 땅을 파멸시키고 살아 있는 목숨들마저 멸종시키기 위한 흑암세력의 음모가 소름끼치게 느껴지는군요. 그토록 무서운 음모를 지구 인류들이 눈치를 못 채는 이유가 있나요?"
“지구에서는 가장 큰 권력이 경제권이란다. 경제권을 손에 쥐고 있으면 세상의 왕도 만들 수 있고 하나의 국가를 세우거나 무너뜨리는 일도 어렵지 않는 것이 지구의 현실이란다. 그래서 권력을 보전하려는 세력들은 대부분 멸주의 세력과 손을 잡고 있지. 곧 흑암의 세력은 세상의 권력을 조종하는 자들이니 지구 인류들이 그 숨겨진 음모를 쉽게 눈치채지는 못 할 것이다.”
"멸주들이 자행하는 구체적인 사례를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식량, 의료, 환경 등을 이용하여 서서히 인류를 병들게 하고 유전인자를 변형시켜 인류의 종족이 지구에서 종적을 감추도록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독약이 든 식품일수록 지구 인류들이 먹고 싶고 마시고 싶어 안달을 하며, 몸을 죽이는 약일수록 명약이라고 소문이 나고, 호흡하는 공기와 마시는 물이 죽음의 물질로 오염되어 갈 때 시간이 흐를수록 온전한 생명을 찾아보기 힘들어지는 것이 흑암의 세력 멸주가 꿈꾸는 음모이다."
"이해하기 힘든 말씀이군요. 지구가 비록 샤르별보다 문명이 뒤떨어진 것만은 사실이지만, 지구도 법이 있고 질서가 있으며 인류의 생명을 위해하는 행위는 엄벌로 다스리고 있습니다. 과연 그 엄청난 멸주의 음모를 지구의 법이 용납할 것인지 제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곤란합니다."
"그렇다. 샤르앙, 네 입으로 말하는 내용이 상식이다. 지구의 미래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아니라 지극히 (비상식적인 모순이 상식을 지배하게 된다. 그 점이 바로 지구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걱정거리다!"
“시디추 은자께서는 그 걱정거리를 저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만나고 싶어 하셨나요?"
"지구의 미래에 걱정거리를 없애게 하려고 샤르앙을 만나고 싶었다.""좋은 방법이 있다면 저에게 들려주십시오. 하지만 미약한 제 힘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면 들려주셔도 의미가 없을 텐데 어쩌지요?"
"힘이 아니라 노력으로 하는 일이다."
"노력이라면 자신 있습니다. 들려주십시오."
"명약을 준비해라.”
"어떤 명약을 말씀하시는지요?"
“멸주들의 음모는 이미 시작되었고…. 오염된 식량, 병들게 하는 약, 그리고 마시면 인류의 생명이 온갖 질병으로 난무해질 독극물이 공기와 물과 환경 속에서 어두운 그림자처럼 도사리고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지구 인류들의 생명을 빨랫감으로 비유하자면 더러운 때로 찌들고 오염되어 가고 있으며, 어떤 세제로도 세탁이 불가한 오염된 땟물로 인하여 지구 인류들이 서서히 회복불능한 상태로 시들어져 가고 있단다. 그 세탁에 필요한 세제가 명약이다."
"아무리 더러운 옷이라도 비누로 빨면 깨끗한 옷으로 되돌려지듯 인간의 생명도 몸 속에 오염된 독극물의 때를 씻어 주면 본래상태의 건강한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느냐? 몸이 더러워지고 옷이 더러워지면 너는 어디로 가느냐?"
"물을 찾아가서 비누로 씻습니다. 몸이 더러워지고 옷이 더러워지면 물을 찾아가 비누로 닦거나 빨아내면 몸이든 옷이든 다 깨끗해집니다. 지구 인류들이 누구나 체험하고 살아가는 지극히 단순한 상식이지요."
"그 단순한 상식 속에 병들어 가는 지구 인류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명약이 숨겨져 있다. 다시 말해 생명체도 빨랫감이다. 육신의 몸이 늙고 병들어 가는 이유가 그 생명을 이루고 있는 몸 속의 오장육부에 온갖 독소의 때가 쌓이기 때문이다. 오장육부에 쌓인 독소의 때를 빨랫감처럼 세탁만 잘하면 태초의 생명으로 부활하여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그 비누를 찾는 일이 생명을 살리는 명약이며 불로초다. 그 불로 초가 의통의 무기가 되어 마지막 천주의 싸움을 승리로 장식하게 될 것이다."
“은자께서 말씀은 단순하게 하시는데…. 몸 속의 오염된 독소를 빨랫감처럼 씻어낼 수만 있다면 죽어가는 생명이라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은 서지만, 그런 비누를 구하는 일이 쉬운 일일까요?"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불가능하지도 않다. 많은 노력과 정성과 반복되는 실험이 뒤따라야 하니까.... 다만 독소로 찌들어 가는 지구 인류의 생명을 정화시킬 수 있는 비누는 지구의 산천에서 자라는 야생초들의 성분 속에 풍부하니 천주의 싸움을 위해 하늘이 숨겨 둔 비결이다."
“멸주는 미리부터 하늘과 땅을 파멸시킬 준비를 하고 천주는 미리부터 하늘과 땅을 회복시킬 준비를 해두었다는 말씀이군요?”
"그렇다. 천주는 살리는 신이요 멸주는 죽이는 신이다.
천주의 능력은 숨겨져 있고 멸주의 능력은 겉으로 드러나 허세를 부린다.
그래서 천주의 힘은 약해 보이고 멸주의 힘이 강하게 느껴진다.
군중의 심리는 드러나지 않는 힘보다 드러난 힘을 더 우월하게 생각하고 의지하려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멸주의 숨겨진 음모가 드러나기 시작하고 천주의 감춰진 진리를 신뢰하기 시작한다.
천주를 따르는 세력은 점점 생명의 기운이 왕성해지고 멸주를 따르는 세력은 죽음의 기운이 완연해질 때 군중들은 비로소 진법을 좇으며 살 길을 모색할 것이다.”
"천주가 멸주에 비해서 약해 보이고 세상을 호령할 권력도 미약해보이지만 결국은 승기를 잡게 된다는 말씀인가요?"
"천주에겐 진법과 의통의 무기가 있다. 진법은 모으는 기운이요 난법은 흩어지는 기운이다. 그래서 천주의 세력은 작지만 큰 힘을 발휘하고 난법의 세력은 거대하게 보이지만 천주의 힘을 당해내지 못한다. 그러므로 너는 그날에 멸주의 손을 들지 말고 천주의 손을 들어주어야 할 것이다.”
"제가 무슨 손을 들어주고 내려주고 할 의미가 있나요?"
"네 손에 명약이 들려 있으니 그 명약을 누구의 손에 들려 주느냐에 따라서 천주와 멸주의 싸움에 유불리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천주는 장차 지구에 나타날 큰 빛이요, 큰 빛의 힘으로 흑암의 세력을 멀리 쫓나니 천주의 마지막 무기가 의통이다. 넘어진 목숨들이 일어나며 죽어가는 생명이 다시 생기를 찾고 무서운 병마를 무기력하게 만들 것이니 천주의 남은 힘이 난법을 굴복시키고 세상의 권세를 부술 것이다. 네손에 든 명약으로 천주의 기를 보하라. 천주가 외롭니라.”
"천주는 장차 다가올 큰 빛이요 세상을 살리는 기운이면서 외로워야 할 이유가 있나요?“
"큰 나무일수록 가까이 다가가면 큰 위용을 바라볼 수 없고 멀리서 보아야만 큰 위용을 확연하게 느낀다. 숲에 들어가면 숲의 진짜 모습을 바라보지 못하는 이유와 같다. 그래서 천주의 큰 빛 아래 머무는 자들이 천주의 큰 빛을 바라보지 못하고 천주의 자리를 외롭게 한다. 멀리서 큰 빛의 위용을 보고 찾아오는 자들이 오히려 천주의 실체를 알아보니 그가 늘 외로우며 마음의 그늘을 쌓게 될 것이다."
"그렇잖아도 저는 가상공간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 미래의 천주와 멸주를 만나 본 적이 있어요."
"그랬단 말이냐?”
"네."
“무슨 말들을 주고받았더냐?"
"지구 미래의 이런저런 말을 들었고 지구 미래의 현상을 가상현실의 모습으로 체험했으며 또 약속도 하였지요.”
"어떤 약속을 했지?"
"멸주의 편에 서지 않고 천주의 편에 서겠다고 했어요."
“좋은 약속을 했구나. 그런 약속을 했다면 다행스런 일이다."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진 일이 현실세계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가상공간은 보이지 않는 세상이요 현실은 보이는 세상일뿐이다. 현실은 살아 있는 영혼들이 지배하지만 가상공간은 보이지 않는 신도가 작용한다. 결국 보이는 현실은 보이지 않는 가상세계가 지배할 것이다. 그러므로 가상공간의 체험은 현실을 지배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가상공간의 만남은 영적인 만남이요 영적인 만남이 현실의 옷을 입을 것이니 비록 네가 가상공간에서 이룬 일이라도 현실의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아무튼 제가 아닌 누구라도 악의 편에 서지 않고 선의 편에 서서 돕는 것이 바른 이치겠지요."
"그렇지만 지구의 현실은 빛의 유혹보다 흑암의 유혹이 더 많다. 빛은 희생과 봉사와 사랑을 요구하고 흑암의 유혹은 욕망과 탈선을 요구한다. 빛의 요구를 따르기는 어렵고 흑암의 요구를 따르기는 쉽다. 빛의 언어는 쓰고 흑암의 언어는 달콤하다. 그래서 빛의 유혹보다 흑암의 유혹에 더 빠지기 쉬운 것이 지구의 현실이다. 흑암의 달콤한 유혹들이 영혼을 멍들게 한다. 네 손에 든 명약이 병든 몸과 영혼을 부활시키는 명약이다. 몸 속에 독이 쌓이면 영혼에도 독이 쌓인다. 몸 속의 독이 몸을 병들게 만들고 몸이 병들면 정신도 병든다. 그래서 병든 몸과 영혼을 태초의 생명으로 부활시키기 위해서는 청정세심의 비누가 필요하다. 네 손에 청정세심의 명약이 들려 있다. 그 명약이 천주의 의통을 이루는데 쓰이기를 소망한다. 내가 너를 부른 목적을 알겠느냐?”
"은자께서 하시는 말씀을 무슨 뜻인 줄 알겠습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앞으로의 행동을 삼가겠습니다. 그런데 의문이 있습니다.”
"의문이 무엇인지 말해 보아라."
“은자께서는 지구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나요?"
"내 혼은 지구요. 내 영은 천상계며, 내 몸은 불사신의 은자가 되어 샤르별의 하늘 아래 머물러 있다. 내 영혼은 이미 시공을 초월하며 멀고 가까움이 없다. 그래서 하늘과 땅의 미래를 비롯해서 지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나는 손바닥처럼 들여다보며 이야기하는 일이 가능하다."
“은자님의 혼이 지구라는 뜻이 무슨 의민가요?"
“영은 전생의 산물이요, 혼은 혈통의 산물이다. 영과 혼을 통틀어 영혼이라고 부른다. 혼이 지구라는 뜻은 내 몸의 본래 혈통이 지구의 혈통과 혼혈을 이루고 있다는 뜻이다.”
"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나요?"
"일만 이천 년 전 하늘의 신선들이 땅에 내려가 선국(國)을 세운 후 천손의 혈통을 지구에 퍼뜨렸다. 그 혈통이 내 몸 속에서 흐르며 그 혈통이 바로 나의 혼이 되었다."
“그러면 제 몸 속에서 흐르는 혈통과 은자님의 몸 속에서 흐르는 혈통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나요?"
“너와 나는 혈통이 같고 혼의 인자가 일치한다."
“너무 뜻밖의 소식이군요."
“더 놀랍고 새로운 소식들도 우주에는 가득하다.”
“은자께서는 왜 이렇게 숨어서만 지내시나요?"
“세상의 눈으로 보면 숨어 있지만 실제로는 하늘과 땅과 시공을 초월하며 나의 일상은 바쁘게 진행되고 있다. 사실은 숨어 지내는 시간이 없다. 지금 너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에도 내 영혼은 바쁘게 움직이며 천하를 주유하면서 맡겨진 소임들을 다하고 있다.”
"은자님의 소임이 무엇인가요?"
"하늘과 땅의 수호신으로서의 역할이다.”
“하늘과 땅의 수호신이라면 하느님이란 뜻이
아닌가요?"
“하느님은 천지의 주인이요 수호신은 그 경계병에 불과하다. 하늘과 땅에는 많은 수호신들이 활동하며 천지를 지킨다. 산을 지키는 산신령도 있고 물을 지키는 용왕도 있고 땅을 지키는 지신도 있다. 세상은 저절로 존재하는 것 같지만 수호신들이 지켜 주지 않으면 금세 무너진다. 그래서 수호신들은 잠시도 경계를 소홀히 할 순 없다. 너와 대화를 나누는 이 순간에도 내 영혼은 수호신으로서의 역할을 게을리 하지 못하고 소임을 다하고 있단 사실을 알아라."
4차원 문명세계의 메세지 7 <4차원의 현상과 초월적인 삶의 세계 2> - 박천수著
첫댓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멸주도 지상낙원을 꿈꾸기는 하네요
세제가 명약이다
혼돈이 오더라도 천주님을 알아보는 밝은 눈을 키우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
어느쪽이 빛이고
어느쪽이 흑암인지 눈치채지 못한다
아직 그 시기가 도래하지 않음인가요
요즘 지금이 그 시기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