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아래 글 읽다가 생각난건데..(월급 235만원에 8~9시까지 야근시켜서 엄마랑 저녁먹고 싶어서 퇴사했다는 글)
제 과거를 생각해보니 그거 다 가스라이팅 이었습니다.
제가 좋소기업 다닐때를 되돌이켜 보면 좋소기업 사장이나 이사라는 사람들은 맨날
경기가 안좋으니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능력을 키우려면 저녁에 남아서 뭐라도 해야 한다..
이런거 진짜 엄청 강조했었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서 성공한 사람들 보면 결국 좋소기업 다녀서는 성공이 힘들다는걸 깨닫고나와서 자기 사업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결국은 월급도 적고, 맨날 갈려서 사람들이 그만두니까 미래라이팅으로 애들 기강잡으려는 수작일뿐..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열심히 살라는 소리가 나쁜건 아니었지만 중소기업에서 미친듯이 열심히 하더라도
어느정도 결과는 뻔한...(뭐 거기서 이사,상무급까지 승진하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을수 있긴 하겠지만요)
첫댓글 1. 중소기업을 괜히 좋소기업이라고 하는 게 아니죠(원래는 욕설단어지만 카페 규정상)
2. 이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좋소기업에 자리가 많지만 사람들이 지원하지 않는 이유, 기존 직원들 퇴사율이 높은 이유는 뻔하죠
3. 좋소와 대기업 둘 다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급여부터 복지까지 그리고 오너와 상사들 인성까지도 비교불가입니다. 대기업 총수들 물의를 빚거나 법을 어겨서 비판하지만(물론 비판받아야 하죠) 그래도 좋소 오너에 비하면 제대로 된 인간입니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대기업 회장들 옹호하는건 아니지만 그들만큼 중소기업도 털면 횡령 배임으로 처벌받으실 분들 한두분 아닐겁니다 ㅎㅎㅎ
윗분 말씀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전까지 다니던 좋소기업의 대표님은 직원들에게 너무 많은걸 해주셔서 저는 그 분같은 대표가 많았으면 좋겠네요 그에 반해 전전직장인 대기업의 경우엔...대표가 한건 아니지만 그 밑에 직원들이 그게 올바르다고 느끼는 문화가 있다면 바껴야한다고 보네요..어휴..
그렇게 직원 두 명이 할 일을 한명 노동력 갈아넣어서 그 차액을 들고가는 거죠.
그러며 이게 경력이고 여기서 못 버티면 어디서도 못 버틴다고 겁박하고...
전태일 열사 때랑 하나도 안 다릅니다. 지금도 노동법으로 그런 중소들 다 때려 잡아야 되는데, 참 안 되네요.
잡을려면 잡을수는 있습니다 근데 그럴의지가 없어요 주 40시간제도 안지키는 정부인데요?
중소기업에서 열심히 일하다 독립했더니 알던 바이어들도 먼저 다가오고 협력업체분들도 호의적이었습니다. 어딜 가든 열심히 일하면 그게 다 자산이 된다고 봅니다.
다만 건강이 상하면 안되겠지요.
근데 저건 중소기업만이 아닙니다. 대기업도 똑같은 소리합니다. 다른거라고는 주는 돈이 다르다는 것뿐(이라고는 하지만 이게 크죠 ㅎ) 결국 대한민국 기업문화의 공통분모 같은 거죠.
그 미래라이팅들이 솔직히 다 기본적으로는 사실이긴 하죠. 기간대비 업무 수행량이 많으면 그만큼 빨리 숙련되고, 그래야 뭐라도 더 보일거구요. 그 정도는 되어야 그 말 그대로가 아니라는 것도 인지하고, 기초가 있어야 나가서 뭘해볼 거리도 생기고 용기도 생기는 거구요. 물론 사장이 뭐 선한 의도로 얘기한 건 아닐테고, 그양 포괄임금제를 활용한 가성비 활용이 의도였겠지만요. 서로 자기 입장에서 유리하게 얘기하는 거고, 그래도 이게 어떤 도움이 될거라고 1프로 정도의 실마리 붙들고 얘기하는.... 거죠. 반대로 생각해보면 저런 말조차 안하고 그냥 하라고 시킬 수도 있어요 ㅎㅎ
사장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 직원 너는 저녁까지 남아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