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끝난 논쟁의 불을 지피려는 것은 아니고 그 글들중에 약간 오류가 좀 크다 싶은 글이 있어서 지적합니다.
반감기 계산으로 인해 지구 나이가 45억년으로 추정되지만 시작점을 다르게 하면 6천년이 된다는 주장인데요, 제가 읽었던 창조론 관련 책이나 제가 아는 분들도 근본주의쪽이 아닌 이상은 6천년 자체를 믿는 분위기는 아니더군요.
(이것은 주가 아니니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길... 전 창조론을 믿지는 않습니다만 진화론이 참이고 창조론이 거짓이다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힘들다는 것은 잘 아니까요. 반대도 마찬가지고...)
암튼 이 이유는 반감기로 계산해서 연도측정하는 방법상 이렇게 짧은 경우가 나오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원소의 반감기를 가지고 연도측정하는 법은 기초이론은 간단합니다.
동일상황의 법칙이라는 것인데 과거와 지금의 상황이 똑같다를 가정해서 계산하는 것이죠.
예를들어 A라는 원소가 지금 현대의 지질속에 5%가 존재한다면 과거 생성된 지질속에서도 5%가 처음에는 존재했다라는 것이 그 논리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쓰는 놈이 C14입니다.
탄소의 동위원소인 이놈은 자연적으로는 성층권에서 자외선을 질소가 맞았을때만 생기는 놈으로 지구 어디에서나 동일한 비율을 가집니다.
하지만 고립되서 외부의 공기와 순환될 수 없으면 이녀석의 비율은 계속 떨어지는데요, 그것을 가지고 연대측정을 씁니다.
이녀석의 반감기는 대략 5700년 정도로 상당히 짧은 편으로 길어야 몇만년 정도의 짧은 연대를 측정할때 주로 쓰죠.(너무 길면 존재 자체를 할 수가 없는 놈이죠.)
반대로 지구 최초의 원소의 나이로 추정되는 38억년 되는 돌댕이의 측정시에 쓰는 원소는 다른놈입니다.
많이 쓰는 놈이 K40과 우라늄 238(235던가? 좀 햇갈리네)입니다.
이 두녀석의 반감기는 K40은 13억년 정도, 우라늄 238는 45억년정도로 지독하게 긴 녀석들입니다.
역시 계산방법은 같습니다.
처음 암석이 생길때 이녀석들은 현재의 암석과 같은 비율로 존재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현재의 암석과의 비율을 맞춰서 계산하는 것이죠.
지구 최초의 암석이 38억년 된 놈이라는 추정값은 이렇게해서 나온 것입니다.
(즉 현대의 암석과 비교해서 K40이 1/8정도, 아님 우라늄 238이 반이 조금 넘는 정도의 비율로 존재했다는 이야기죠.)
이 방법도 결정적인 약점은 있습니다.
최초의 가정인 동위원소 비율이 지금과 같다라는 보장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죠.ㅡㅡ;;;
벗뜨, 그런 약점이라도 6천년의 계산은 나올수가 없습니다.(자꾸 건드리는 것 같은데 민감하게 좀 반응 안하셨으면 합니다.)
저놈들의 경우 워낙 반감기가 길어서 몇십만년 정도의 긴 기간도 그냥 오차범위안으로 들어가는 놈들이라서 그렇죠.
(차라리 6천년 계산을 하려면 C14로 계산해야합니다.)
그렇다고 각각의 암석이 동일시대라도 최초부터 비율이 크게 틀리다라고 하기엔 현대의 지질조사에서 나온 비율을 보면 말이 안되는 주장이죠.
고등학교때 화학 배우셨으면 기억하시겠지만 주기율표 보다보면 우라늄까지가 자연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원소인데 그 앞에 두녀석이 자연계엔 존재 안한다는 뜻으로 ()표시가 되어있는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유는 이녀석도 반감기를 가지는 놈들인데 반감기가 너무 짧아서(짧다는게 수십에서 수백만년 짜리들입니다만...) 몽땅 사라졌기 때문이죠.
원래 안쓰려고 했던 글인데 틀린 주장이 보여서 주제넘게 지적합니다.
ps1)그렇다고 해서 창조론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니까 괜한 오해는 마시길...
이 글은 뭐가 옳다고 판명하려고 쓴 것이 아니라 논쟁 중간에 있었던 반감기 계산의 오류 발생 가능성의 지적에 대한 반박이니까요.
ps2)설마 반감기 자체가 오류라고 하는 분은 안계시겠죠? 전에 그런 반박을 받은 적이 있어서 할말을 잃었던 적이 있었는데...
전 하등한 동물에서 어떻게 이렇게 고등한 생각을 할수있는 인간...(완전 전혀다른 차원의..) 생명체가 나타났다는게 신기합니다.. 단지 진화라는 이유로.. 그렇다면 우리도 현재 점점 진화중인지.. 진화는 이미 끝나버린것인지.;. 점점 창조론아니면 이렇게 다양한 생명체들이 조화를 이루며 산다는게.. ㄷㄷㄷ이네여.
정말 좋은 말씀 해주셨습니다. "다양한 생명체들이 조화를 이루며"... 우연적으로 지구가 생기고 우연으로 인류가 생겼으며 우연으로 여기까지 모든 동.식물이 진화해 왔다면.. 거기다 우연히 이런 조화가 된다... 창조가 아니면 이 모든 "우연"은 불가능하다고 믿습니다...
반감기라는거에 대해 질문 있습니다. 전 이런쪽으론 문외한입니다. 그니깐 무식한 질문이더라도 참아주세요 ^^ 위에 설명하신 C14의 비율이 떨어지는거에 대한 건데요. 어떠한 환경속에서도 단 한치의 예외가 없이 동일한 건지 궁금하네요. 혹시 예외가 있다면 어떤 경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반감기라는것은 예외라는 것은 없습니다. 반감기가 있는 원소들은 다 불안정한 놈들(철같은 놈은 가장 안정한 놈중에 하나라서 절대 분해가 안되지만 위에 나온 c14같은 놈은 많이 불안정하죠.)입니다. 즉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분해되서 다른 원소가 된다는 것이죠. 예를 든 c14같은 경우 대기중의 질소가 자외선을
맞고 생기는 놈인데요, 에너지 상태가 높아서 불안정합니다. 그래서 5700년의 반감기를 가지고 조금씩 분해되는 것이죠. 자연적으론 이 방법 외에는 생길 수가 없기 때문에 무덤같은 공기가 외부와 통할 수 없는 곳에서는 이 비율이 상당히 낮고 이걸 가지고 연대측정을 하는 것이구요. 다시 첨언하면 반감기라는 놈은 그
불안정한 원소들의 고유 성질이라고보면 딱이라서 예외 자체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물론 지구에서 이야기입니다. 우주에서 벌어지는 일들에선 예외가 가능하긴 합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한가지 예외가 있기는 하네요. 지독하게 비율이 낮은 경우엔(뭐라고 했더라?) 예외적으로 분해 안될수도 있다고는 합니다만 아주 특
첫댓글 창조론은 '옳은'과학 이론이 아닙니다. 적어도 칼 포퍼의 '반증이론'을 통해서 보자면요.
저도 창조론은 찬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화론도 아직은 답이 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서 조심스러울 수밖에는 없죠.
동감; 진화론의 가장 큰 주장인 자연선택설. 하지만 환경은 유전자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 사실은 커다란 모순이죠...;;; 완전 복잡함;
전 하등한 동물에서 어떻게 이렇게 고등한 생각을 할수있는 인간...(완전 전혀다른 차원의..) 생명체가 나타났다는게 신기합니다.. 단지 진화라는 이유로.. 그렇다면 우리도 현재 점점 진화중인지.. 진화는 이미 끝나버린것인지.;. 점점 창조론아니면 이렇게 다양한 생명체들이 조화를 이루며 산다는게.. ㄷㄷㄷ이네여.
정말 좋은 말씀 해주셨습니다. "다양한 생명체들이 조화를 이루며"... 우연적으로 지구가 생기고 우연으로 인류가 생겼으며 우연으로 여기까지 모든 동.식물이 진화해 왔다면.. 거기다 우연히 이런 조화가 된다... 창조가 아니면 이 모든 "우연"은 불가능하다고 믿습니다...
반감기라는거에 대해 질문 있습니다. 전 이런쪽으론 문외한입니다. 그니깐 무식한 질문이더라도 참아주세요 ^^ 위에 설명하신 C14의 비율이 떨어지는거에 대한 건데요. 어떠한 환경속에서도 단 한치의 예외가 없이 동일한 건지 궁금하네요. 혹시 예외가 있다면 어떤 경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반감기라는것은 예외라는 것은 없습니다. 반감기가 있는 원소들은 다 불안정한 놈들(철같은 놈은 가장 안정한 놈중에 하나라서 절대 분해가 안되지만 위에 나온 c14같은 놈은 많이 불안정하죠.)입니다. 즉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분해되서 다른 원소가 된다는 것이죠. 예를 든 c14같은 경우 대기중의 질소가 자외선을
맞고 생기는 놈인데요, 에너지 상태가 높아서 불안정합니다. 그래서 5700년의 반감기를 가지고 조금씩 분해되는 것이죠. 자연적으론 이 방법 외에는 생길 수가 없기 때문에 무덤같은 공기가 외부와 통할 수 없는 곳에서는 이 비율이 상당히 낮고 이걸 가지고 연대측정을 하는 것이구요. 다시 첨언하면 반감기라는 놈은 그
불안정한 원소들의 고유 성질이라고보면 딱이라서 예외 자체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물론 지구에서 이야기입니다. 우주에서 벌어지는 일들에선 예외가 가능하긴 합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한가지 예외가 있기는 하네요. 지독하게 비율이 낮은 경우엔(뭐라고 했더라?) 예외적으로 분해 안될수도 있다고는 합니다만 아주 특
별한 경우죠.
어렵네요.. 머리가 나쁜건지... 하여간..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제 나름대로 관련자료들 좀 찾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