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289장 (구 208장) / 민수기 7 : 48 - 59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289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민수기 7장 48절 – 59절입니다.
48 일곱째 날에는
에브라임 자손의 지휘관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가 헌물을 드렸으니
49 그의 헌물도 성소의 세겔로 백삼십 세겔 무게의 은 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무게의 은 바리 하나라.
이 두 그릇에는 소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채웠고
50 또 열 세겔 무게의 금 그릇 하나라 이것에는 향을 채웠고
51 또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한 마리이며
52 속죄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이며
53 화목제물로 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라.
이는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의 헌물이었더라.
54 여덟째 날에는
므낫세 자손의 지휘관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 헌물을 드렸으니
55 그 헌물도 성소의 세겔로 백삼십 세겔 무게의 은 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무게의 은 바리 하나라.
이 두 그릇에는 소제물로 기름 섞은 고운 가루를 채웠고
56 또 열 세겔 무게의 금 그릇 하나라 이것에는 향을 채웠고
57 또 번제물로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한 마리이며
58 속죄제물로 숫염소 한 마리이며
59 화목제물로 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라.
이는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의 헌물이었더라. 아멘!
하나님은 하루에 한 지파씩 차례대로 열두 지파에게 12일 동안 제물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일곱째 날에 에브라임 자손이 드린 제물과 여덟째 날에 므낫세 자손이 드린 제물입니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요셉의 두 아들로서 열두 지파에 각각 이름을 올린 형제입니다. 이들 또한 다른 지파와 동일하게 기름과 고운 가루와 함께 은쟁반 하나와 은바리 하나와 향이 담긴 금 접시,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숫양과 숫염소와 두 마리 수소, 다섯 마리의 숫염소와 또 다른 한 마리의 숫염소와 다섯 마리의 어린 숫양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렇게 성막을 세운 뒤, 성막을 위하여 구별된 제물을 드리는 일은 12일 동안 날마다 계속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각 지파의 구성원이나 상황은 달랐지만, 모든 지파 지도자에게 동일한 헌신을 요구하셨습니다. 각 지파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막을 중심으로 동일하게 떨어져 있었으며, 같은 제물을 바쳤습니다. 우리는 상황이 좋지 않으면 상황이 더 나아진 후에 헌신해도 하나님이 받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생각일 뿐입니다. 하나님께 헌신해야 할 때, 그때 바로 헌신해야 합니다. 과부가 없는 중에 두 렙돈을 바쳤을 때 주님이 기뻐하셨던 것처럼, 하나님께 드려야 할 때 최선을 다해 드리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것을 드리고 있습니까? 여러 가지 이유로 반드시 해야 할 헌신을 포기하지는 않았습니까?
모세로부터 예배와 예물 봉헌 명령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명령한 대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즐거이 가지고 나와 드리는, 헌신이 있었습니다.
첫째로 여기서 우리가 받아야 할 중요한 교훈은, 주님의 일은 온 교회 성도들이 하나 되어 함께 감당해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온 회중을 상대로 하나님께서 명하신 성막 건축을 위한 헌물을 드리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성막을 건축하는 일에 소수의 유력자들만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참여해야 함을 의미하고, 하나님께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의 헌신을 통하여 성막이 건축되기를 원하셨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성막 건축 일에 이스라엘 온 회중을 참여케 하신 데에는 성막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에 하나님께서 함께 거하시고, 그들을 만나시는 장소로서의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성막 예배 때에도 보면, 각 지파별로 차별없이 예물을 드리도록 하였던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교회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의 그 바른 원리를 제시해 줍니다. 즉 교회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는 일부의 특정한 사람만이 아니라, 온 성도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함께 협력함으로 감당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부유한 몇몇 사람들만이 헌금하여 하나님의 일을 감당한다면 일하기에는 편할지 몰라도,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예배나 그 어떠한 사역이나 많은 헌금보다도, 온 교회 성도들이 하나 되어 헌신하는 것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에 다함께 동참하고, 작은 정성이라도 모든 성도가 하나가 되어 협력할 때에, 주님의 일도 효과적으로 잘 이루어져질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도 크게 기뻐하시고 그 하는 일에 은혜와 축복을 베풀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여기서 우리가 받아야 할 중요한 교훈은, 성도는 자신을 드려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결코 특별한 은사를 지닌 몇몇 사람에 의해서 구성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양한 은사를 지닌 각각의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존재들입니다. 만약에 우리 중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역할과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교회에서 자신이 감당해야 할 역할을 소홀히 한다면, 교회는 결코 온전한 모습을 세워져 갈 수가 없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들의 몸에서 손이 자신의 역할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그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면, 혹은 다리나 눈이 그러하다면, 어떻게 우리들의 몸이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와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서 우리에게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때, 우리교회는 결코 정상적인 교회를 이룰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가 교회라는 거룩한 하나님의 전을 구성하는 재료입니다. 만약 우리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빠지거나 그 역할을 소홀히 한다면, 우리교회는 결코 온전히 세워질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코 자신의 역할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오직 최선을 다해 자신의 위치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자들이 되어야만 합니다.
셋째로 여기서 우리가 받아야 할 중요한 교훈은, 주일예배도 자원하여, 헌금도 자원함으로, 모든 사역도 자원하므로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예물을 드림에 있어서, 자원하는 마음 없이 강요나 억지로 드려지는 헌금이 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결코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되, 인색함으로가 아니라 기쁨과 감사함으로 풍성하게 드리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넷째로 여기서 우리가 받아야 할 중요한 교훈은, 성도는 하나님께 대한 헌신과 봉사도 하나님의 감동으로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원하여 성막을 위한 예물을 드릴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하나님께서 그들로 하여금 기꺼이 드릴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감동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헌금을 드리는 것도 다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감동하사 자원하는 마음을 주시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아낌없이 자신을 드려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셨듯이, 그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드려도 아낌이 없을 만큼 성령의 감동을 받아 자원하는 마음으로 헌신 봉사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사와 헌신의 표시가 성막을 통하여 나타났다면, 오늘날 구속받은 성도들은 교회를 향해 그 감사와 헌신을 표해야 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피로 값 주고 사시어 세우신 것이 바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몸과 마음과 물질을 드려 교회를 섬길 때에, 하나께서는 교회를 통하여 영혼 구원의 놀라운 사역을 이루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한없는 축복과 은혜를 베푸사 우리로 영혼이 강건하게 하실 뿐만 아니라, 모든 삶 가운데 형통한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진정 우리 모두는 주님 나라와 교회를 위하여 아낌없는 헌신과 충성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축복과 은혜를 풍성하게 받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성막을 위해 헌신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본받아, 하나님께 향한 참된 헌신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참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