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월01-3일(월-수) (내장산) 아내의 고향 탐방
8월 첫날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제 무리한 놀음으로 오늘 새벽기도에 정성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2박3일의 여름휴가를 받아 아내가 꿈에도 그리든 고향! 그곳에서 태어나 자란 고향산천을 탐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고향 찾아 떠납니다.
넓은 지평선 호남평야 김제에서 강원도 산골까지 시집을 와 40여년 만에 찾아가며 부푼 아내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1일 : 12:30 중앙-영동-중부-경부-호남고속도로를 부풀은 마음으로 아내가 운전을 시원하게 하며 달립니다. 첫 코스는 내장산 등산을 계획으로 정읍에 있는 내장산을 찾아갑니다.
17:30경 내장산 국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하여 자리를 펴고 아내가 철저하게 준비한 먹거리로 버너와 코펠을 꺼내놓고 온갖 양념을 넣어, 된장찌개를 끊여 소풍 온 기분으로 야외식당을 만들어 저녁밥을 먹는 맛! 기상천외한 일이지요.
꿈속 같은 저녁식사를 하고 ‘세란톤호텔’로 가서 짐을 풀고 들뜬 마음으로 행복하게 쉼을 주시니 감사가 넙칩니다.
2일 : 새벽 비몽사몽간에 기도를 하고 어제 밤에 해놓은 밥으로 아침을 먹고, 내장산탐방센터로 가서 08:00에 등산을 시작합니다.
첫 입구 ‘일주문’에서 ‘벽련암’까지 단풍나무 가로수 터널 속을 시원하게 오릅니다. 조금 오르니 ‘석란정지’ 조선말기 유림들이 모여 명성황후를 추모하는 큰 마당바위를 지나 능선이란 전혀 없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니 폭염주의보 상태 땀으로 목욕을 하며 첫 봉 ‘서래봉’에 올랐습니다.
‘서래봉’ 내장산의 대표 봉우리! 논과 밭을 고르는 옛 농기구인 ‘써레’를 닮아다 하여 써레봉이 변화하여 ‘서래봉’라 합니다.
여기서 산 전경을 내려다보며 추억의 한 장면을 만들고 ‘불출봉’으로 가는데 90도의 급경사! 철 계단을 타고 내리고 오르는 코스 아찔합니다. 서래 삼거리를 지나 ‘불출봉’에 올랐습니다. 내장산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봉입니다. 인증 삿하고 다시 '망해봉', '연지봉'을 지나 ‘까치봉’으로 갑니다.
능선도 있고 조금 수월한 코스를 가면서 준비한 도시락을 까먹는 맛 또한 꿀맛입니다.
‘‘까지봉’에 도착하여 여기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내장사로 하산하는 길 철 계단을 내려가는데 너무 힘이 들어,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것 같은 생각입니다.
한 참 내려오니 계곡이 나타납니다. 야! 이제 살았구나! 환성이 터집니다.
시원한 계곡물에 세수를 하니 그동안 고생한 것 한방에 날립니다. 내장사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오늘도 “아내(內) 감출 장(藏)”으로 산안에 감춰진 것이 무궁무진하다는 내장산을 힘들지만 신나게 즐겁게 등산의 기쁨을 누리고 아내의 고향을 찾아갑니다. 아내가 당당하게 김제여고까지 가면 자기가 태어 난 곳을 찾아갈 수 있다고 했는데 막상 김제여고 오니 40년의 세월 속! 隔世之感! 너무나 많이 변하여 동리 가는 길을 찾지 못해 고생을 합니다.
어렵게 어렵게 수소문하여 새로 변경된 주소를 찾아 간신이 월촌동 봉월교회를 찾아 고향땅에 발을 딛고 감격합니다.
먼저 교회에 들어가 감격 감사 기도를 드리고 동리를 한 바퀴 돌면서 옛 추억들을 새록새록 되새기며 감격하는 모습을 봅니다.
‘산천은 의구 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 옛 시조가 읊어 집니다.
옛 살던 집과 초등학교는 없고 하우스로 변했습니다. 넓은 호남평야 푸른 벼 물결! 정말 豪華燦爛! 마음에 담고 발길을 옮깁니다.
군산으로 오면서 서해에 펼쳐져 있는 넓은 만경평야 들녘들을 마음 것 누리며 군산에 이르자 바람결에 비릿한 냄새에 항구의 풍치를 들어냅니다.
18:00도착하여 ‘타임 모텔’에 숙소를 정하고 저녁식사를 갈치조림으로 하고 숙소로 와서 여정을 풀어봅니다.
3일 늦잠을 자고 컵라면에 찬밥을 말아 맛있게 먹고, 항구로 나와 수산시장에 들려 건어물을 사고 은파 호수공원에 가서 산책을 합니다. ‘금강 하구 둑도’ 구경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 오려고 했는데 ‘레비’의 지시가 잘못 되여 부여로 가서 신안 IC로 진입함으로 휴가를 종료하게 되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예산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 서울에 와 다시 경춘 고속도로를 타 춘천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집에 와서 딸네 가족 문안인사를 와서 가족 사랑을 누립니다.
풍성한 휴가는 아니지만 가고자 하는 곳을 찾아다니며 알찬 휴가를 보내게 하시고 건강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일정을 볼 때마다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주머니의 고향까지 직접 운전을 하며 내려가는 것 하며, 빠지지 않고 등정도 하고 잘 챙겨간 음식으로 맛난 식사도 하면서 참으로 소중하고 즐거운 여행이셨던 것 같군요.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부지런함으로 이런 좋은 일들이 쭉 이어지시는 것 같군요. 3일의 길지 않은 여행 잘 다녀 오신 것 축하드리며, 따님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가진 마무리도 참 좋아 보입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군요. ^^
소타님, 지난번 부친께서 위독하시다고 했는데 강녕하신지요?
짧은 만남의 시간에 정이 많이 들은 것 같습니다.
늘 좋은 친구로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 가길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은 마음의 느낌+실상입니다
이수길 장로님이 즐거운마음으로
아내의고향찾아가기,내장산을등정
하며 가파른 산정을넘고나서 다이루었다!할때의 쾌감!
그것이 삶의승리이고행복입니다.
할렐루야!《김기태장로》
감사합니다
믿음의 산제사님 글 읽으면 부러운 것이 참 많습니다.
등산 잘하시고 운전 잘하시고 음식 잘하시는 사모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고향 방문보다는 부군이 좋아하시는
등산에 더 촛점을 맞춘 것도 멋진 사모님의 배려입니다.
미음의 산제사님이 그 만큼 사모님께 점수를 땃다는 증거지요.
감사합니다.
15일날 참석 못하겠습니다.근무입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