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금수산(錦繡山)은 오백 년 전까지는 백암산(白巖山)이라 불렸는데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이 단양군수로 재임할 때 그 경치가 비단에 수놓은 것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현재의 이름 금수산(錦繡山)으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금수산은 소백산 줄기에 이은 월악산과 같은 지류로가은산과도 마주 보고 있다.
아직 산은 겨울옷을 채 벗지 못해서 그런지 비단에 수놓은 것 같다는
이름과는 걸맞지 않게 숲은 덤불로 덮여 그리 좋은 풍광은 아니다.
필자가 기대한 것은 월악산과 가은산에서 보았던 그런 기암들을 기대했는데
금수산을 오르면서는 볼만한 기암들은 볼 수 없었다.
금수산은 해발 1.016m로 삼천주차장에서 오르는 길은
된비알에 가파르고 계단도 상당히 길었다.
볼만한 뷰가 없는 조금 지루한 산행길이다.
이번 금수산 산행은 상천주차장에서 금수산을 먼저 오르고 하산 길은 망덕봉으로 하였는데
다녀오면서 보니망덕봉을 먼저 올라 금수산 쪽으로 하산하는 쪽이
조금 수월한 것으로 사료 된다.
금수산 산행은 여느 산행지와 달리길 안내판이 잘되어 있어 초행이라도 길을 잃을 일은 없다.
금수산 산행의 별미는 독수리 바위와 용담폭포를 보는 것인데
이는 망덕봉 쪽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금수산 산행은 제1부에서 금수산을,제2부에서 망덕봉을
제3부에서 보문정사를 포스팅한다.
산행의 시작은 저 다리를 건너서 시작된다.
삼천주차장은 휴일인데도 오늘따라 주차장이 한산하게 보인다.
상천마을은 산수유마을이라고 부르는데아랫마을을 백운동이라 하고 윗마을은 초경동이라 부른다.백운동마을 초입에서 욤담폭포에 이르는 돌담길에1,000여 그루의 산수유가 심어져 장관을 이룬다고 하는데벚꽃이 피는 시기라 산수유는 이미 거의 져 버린 상태다.위 사진에서 보는 산수유는산수유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산수유라고 한다.
보문정사는 산행시간을 감안하여 하산할 때 들리기로 했다.사찰 입구 풍경이 고즈넉한 맛을 풍긴다.
금수산의 자랑꺼리인 2개 중 하나인 용담폭포 표지석이다.폭포는 수량이 풍부해야 운치가 나는데 너무 가물어서 어떨지 궁금하다.폭포는 망덕봉 아래에 있어 금수산 코스에서는 볼 수 없어망덕봉 쪽으로 하산할 때 보기로 한다.
가물어서 그런지 계울물이 빈약하다.
여기 저기 진달래가 계절의 온기를 느끼게 한다. 삭막한 풍경에....
지루한 계단이 이어진다. 금수산코스는 그래도망덕봉 쪽보다는 길은 조금 가파르지만지나고 보니 계단은 덜한 편이다.
첫댓글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