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사랑의 이야기
국화사랑의 가출사건 하나
이 국화사랑이 고등학교때
집안사정과 이성문제(?)로 인해
가출을 한적이 있습니다 ㅎㅎ
(가출을 합리화시킬려는 핑계임)
친구 둘과 교실제일뒤에 앉자서
공부는 뒷전이고 떼돈한번 벌어보자구
의논한 결과 모두 만장일치로 떼돈을 벌자구
합의를 하게 되었죠 ㅎㅎ
일단 작전에 돌입한 우리들은
반에서 제일 돈많은 부모님들?잭끼장에
적고 또 서울올라가서 직장구할때까정
먹고 자고 하는 모든 비용을 마련키위해
몇칠동안 우리들은 일명 삥을 뜯기 시작했죠
그냥은 돈달라고 해봐야 백원짜리 몇개정도이니
친구엄마가 하는 옷가게 들러 제일 싼 티
오십장을 주문하였죠...면티 그때 돈으로
삼백원에 띠어와 천원정도 받던것으로 기역함
오십장의 티를 일단 외상으로
(친구엄니한테는 거짖말했음
부모님팔구 병원비보탠다구)
가지고와 각 학급에 실장들을
불렀죠 ㅎㅎㅎㅎㅎㅎ
실장들한티 우리가 사고를 첬고
또 합의를 봐줘야 하니까 각각
열장씩 한장당삼천원에 팔아오라는 아주 아주
무시무시한 겁을 주고 강제로 맞겼죠 ㅎㅎ
기간은 이틀 ....
그때 우리들은 체육관에서 먹고 자고
하는바람에 앞에 뵈는것이 없는 우리들이였기에
조금은 통하였음 ㅎㅎㅎ 지금은 울 마눌이한티도
팔씨름지는 아주 나약한 인간임
일단은 돈이 마련되고
우리들은 자퇴원서 하나씩 맹글어
"가정사정문제로 인해 돈벌러 가야되기에
학교를 그만둠" 이렇게 세장을 써서
선생님 한티 갖다주고 가타부타 말도없이
걍 그길로 안내양이 있는 고속버스에 몸을 실고
설이란곳에 도착했지요..
사전에 약속이 되어있는 친구가 마중을 나왔고
우린 우물안에 개구리였다는것을 실감하면서
친구의 안내를 받고 간곳은 다름아닌
영등포역앞에 술집이였죠..
검은넥타이.하얀와이셔츠.까만기지바지..
왼손에는 쟁반 오른손에는 병따개를 들고
설있는돈 다 긁어가자구 맹세한뒤
우리들의 하루는 시작되었죠.
처음접해보는 생활이였지만
거대한(?)꿈은 하루가 지나고 물거품이
되어버리더군요 ㅎㅎ
일단 가지고온돈은 지배인이 도망갈까봐
보관하구 갈곳이없는 우리들은
아침에 영업이 끝나면 테이블위 아님 소파에서
잠깐눈을 붙이고 오후되면 청소하고 ㅋㅋ
근데 하루지나고 나서부터 우리들의 꿈이
깨지는 현실을 보았죠....
매일 궁기잡는다고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우릴 무슨 복날 개패듯 패는 지배인
주인은 청소가 불량하다고 지배인 욕하고
우린 먼지가 날리도록 맞고 또 맞고
일주일을 견디다 못해 우린 야밤도주를 결심하고
돈이고 뭐고 살아야 겠기에
손님심부름 간다고 핑계대고 약속했던 장소로
집결....초조한 마음으로 다 모인 우리들은
시골촌놈의 구길때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코자
지배인 개패듯 한번 패주고 가자고 하고
우리를 찿으로 혼자나온 지배인을 보고
체육관에서 단련된 우리들이 모습을 원없이 보여주고
줄행랑을 첬죠 ㅎㅎㅎ
오갈때 없는 우리들은
초딩만 졸업하고 사회전선에서 맹 활약중인
친구가 있는 곳을 물어물어 영등포에서
걸어서 하루반나절에 도착한곳은 퇴계로쪽에있는
장충당공원 ..
머리도 길르고 옷도 사복으로 입고있고있는 친구는
촌놈들 설 왔구나 하는 거만한 표정으로
우리들을 반겨주었고 서울물 일주일 먹은 우리들과는
사뭇다른 여유로움이 있었죠..
무엇을 하냐구 물었드만 선반공장에 있다고 합디다.
우리가말하는 선반이라 함은 그릇올려놓는 선반을 말함인데
그것도 나무로 대충짜서 만드는 것
그런것을 서울사람들은 돈을 주고 사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간곳은 기름때가 진절머리나도록 많은 공장이였죠..
밥도 몬얻어 묵고
배도고프고 친구가 앞장서서 간곳은
공장에서 뒷골목으로 구비구비들어가서
쪽빵집...거기서 사장을 만나고 사장은 우릴보더니
짜장면 한그릇씩 시켜주고 오늘하루 쉬고
내일부터 열심히 일하라는 일타연설을 하시고
돌아가셨죠..
친구와 우리들은 두명이 누워도 작은방에
네명이서 어떻게 앉잤는지 앉자서
짜장면 그릇 설거지 않해도 될만큼
깨끗하게 비워놓고 잠시 설 구경시켜준다고
나가자고 하는것입니다..
동국대학교를 지나 엠뭐뭐뭐홀텔을 지나
청계천으로 해서 한참을 걷고
아이스케키도 묵고 차들도 구경하고
설 사람들도 구경하구 이렇게 한나절을 보냈죠..
배는 무신 그지들이 들어있는지
먹어도 먹어도 배가고픈지라
밤새 마신 물만 한되짜리 주전자 한통비웠죠
아침이 되면서 우린 그지들도 입지않고 버리는옷으로
갈아입고 공장에 갖죠
쇠깍는 기계소리는 나의 뇌를 멍하게 만들었구
일찌감치 선배들이 되어버린 나이어린 공돌이들한티
이것저것 갈켜준대로 그 무거운 쇳덩어리 날라주면서
우리들은 또 거대한(?)꿈을 꾸게 된것이죠
사장의 왈....
열심히 하면 외국도 보내주고 맛잇는 짜장면도 사준다는
말에 현혹되어 내몸부서지는것도 모르고일했죠..
하루 이틀 이렇게 하다보니
오일이 지난 오후.....
집생각도 나고 엄니생각 친구들 생각에
모두 향수병에 져저 밤이면 남모르게 흘린 눈물이
세말 닷되는 될거요 ㅎㅎ
일주일되던날
도저히 우린학생이란 신분을 망각할수가없어서
고향으로 가서 죽이되던 밥이되던 열심히
살자는 생각을 굳혔죠 ㅎㅎ
사무실몰래 들어가
학교로 전화를 했어요
저기요..?김영만 선생님좀 바꿔주세요..
전화바꿨습니다..
선생님 저 인석인데요 ㅠㅠ
흑흑흑 목이 메어 말도못하구
연신 울고있는 이 국화사랑
이렇게 그러웠던가 매일 욕만하구
때리던 선생이 뭐가 이리 그리워서 운단말인가 ^*^
"너희들 어디야!!!!!!!?
"너희들 가만히 있어..거기 어디야"?
퇴계로인데요 장충당공원부근입니다......훌쩍
"거기 사장바꿔봐"
이차여차해서 이렇게 되고 저차여차해서
이렇게 됩것입니다 찿아오시는것은 이렇게 저렇게
해서 찿아오시면 됩니다...
저녁먹고 모두들 꿈에 대한 물거품이 사라지고
그냥 멍~~~~~~~하니 있다보니
밤 한시가 지나서 쪽방문이 사정없이 열리더니
선생님이 봐라 내말않듣더리 꼴좋다 하시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더이다 ㅎㅎ
우린 그길로 선생님 포니1승용차를 타고
서울에 있는 떼돈을 놔두고 고향으로 ...
아침에 도착한 우리들은 각자 집앞에서
인수인계를 받고 오후가 되어서
학교로 갔죠 ㅎㅎ
학교로 들어서자 친구들은 저인간들없으니
딧다 편하더구먼 왜 왔어 ㅎㅎ 하는 식으로
반겨주었구 호랭이가 없으니 토끼가 왕한다구
벌써 우리의 세력을 능가하는 넘들이 우리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설물먹었다고 어깨 힘 주고
다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선생님한티 불려가
머리 숙이고 백배사죄하고 오후방가후에
체육관으로 모이라는 선생님의 말 의아한 마음으로
열공을 하였져 ㅎㅎ
(돈버는것보단 공부가 덜 힘들다는것을 몸소 느끼면서)
방가후 체육관에 들어선 우리들은 깜짝놀랐습니다..
다음이야기는 내일 하겠습니다
너무 많은 글을 쓰다보니 읽어보시는님들이
눈에 피로를 호소할것같아서 이만
두서없는글 마치고 두번째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꾸~~~~~~~벅
국화사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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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히 감사합니다. ^^
ㅎㅎ 그만은 떼돈을 서울에다 다놓구 오셧네요 !~~ 정말로 갑진 경험을 일찍하셧네요 2탄을 기대합니다 ~~ ^^*
ㅋㅋㅋ 재미있네요...한가닥하는 국화사랑님이셨나봐요....다음편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