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국정감사 매긴 점수 D-”
“이재명, 무죄 확신한다면서 무리수”
“이태원 참사 추모대회, 마음 모아달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2.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남은 국정감사 기간만이라도 이재명 방탄을 위한 충성 경쟁을 접어두고 민생을 살피는 국정감사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민주당과 이재명은 무죄를 확신한다면서 왜 이렇게 옹색하고 초라한 무리수를 두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7일 시작한 올해 국정감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며 “시민단체가 이번 국정감사에 매긴 점수는 D-다. 국정감사가 정쟁과 방탄의 장으로 변질되고, 시정잡배 같은 비속어가 남발됐다고 꼬집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대 야당의 정쟁용 증인 채택과 동행명령장 남발에 대한 대학생의 지적에는 고개를 들 수 없을 지경”이라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의 경우, 공직자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모욕을 준 정동영의 갑질로 시작해 김우영의 ‘법관 출신 주제에’라며 대한민국 모든 전현직 판사를 모독하는 막말로 끝났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의 경우 자동 배당된 이재명의 재판을 재배당해야 한다는 억지 생떼부터, 판사들에게 이재명의 무죄 선고를 압박하는 요지경 발언을 쏟아냈다”며 “오죽하면 서울고등법원장이 ‘법관 입장에서 비감한 생각이 든다, 법원을 압박하는 행동으로 비칠 발언을 삼가달라’고 했겠나”라고 꼬집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오는 26일 오후 서울 광장에서 시민 추모대회가 개최된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에서 희생자 156명의 못다 한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한 추모대회”라며 “기억을 이어가는 게 추모대회의 시작이다. 우리의 관심과 다짐이 유가족과 생존 피해자들께 큰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