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기어이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아야 하나, 아님
조금 기다렸다가 화이자나 모더나를 맞는 게 나을지 ~
결정 장애 환자들이 지니는 불투명한 개념의 홍수 속에
일단 국가 시책에 따라 AZ 접종을 결정했다.
6월 18일 오전에 주사를 맞기로 예약을 마친 것이다.
당초 생각은,
10월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는 편으로 방향을 잡았으나
접종을 시작한 친구들의 권유가 내 결정에 한몫을 했다.
늘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을 많이 하는 나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맞는 게 옳은 일일 것이다.
더구나 우리 공장에는 구성원만 1천명이 넘는다.
금년, 공장 구성원 중 확진자 발생을 세 번이나 겪었다.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선발 선수가 양성반응을 나타내
2년을 기다린 대회 참가를 눈물로 접은 바도 있다.
곰곰, 지난 해 중순부터 오늘까지 헤아려보니
지난 40년 세월 속, 술잔을 기울이던 동무가,
깊은 토킹과 썰을 진지하게 나누던 프랜드가,
한 때 어버이 같이, 두터운 정을 나눠주시던 어른들이
코로나로 인하여 세상을 등지고 훨훨 떠나셨다.
친구 어머니, 사촌 동생, 학교 선배님들, 동창 etc
한 결 같이 장례식장 조차 변변히 차리지 못하고
殮(염)도 하기 전에 싸늘한 가루로 가족에 안겼다.
[물 따라 가지 못하는 눈물을 불태워
산 따라 가지 못하는 몸뚱어릴 불태워
바람 따라 보낸다 벌건 대낮에
해를 향해 눈 휩뜨고 재를 뿌리니
바람 부는 곳이 다 저승이더냐 (중략 - 하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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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접종을 마친 동무가 팁을 한 가지 전해준다.
접종 후 곧바로 타이레놀 두 알을 자시고
집에 들어가 쉬어야 한단다.
접종 후 아무 반응이 없다고 괜찮은 게 아니니
반드시 해열제 두 알을 자시고
이틀간 6시간 마다 2알씩 챙겨 먹으라고 권한다.
당장 괜찮아 약물을 무시하고 견디려 했다가
37,6도 고열로 엄청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코로나, 이 염병은 과연 언제 종식될 것인가.
세상 이치란 게
디지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디진다 했던가.
잠에서 깨어 눈 뜨면 다시 시작되는 세상.
진솔한 이치에 따르는 멋진 후반기 人生이 될지
혹은, 작금의 여야 정치인들처럼 구라나 치고
자신까지도 속이며 사는 후진 日常이 지속될지
디질 때까지는 누깔 부릅뜨고 관찰해 봐야겠다.
켤켤
don -
첫댓글 주변에 보니
30대 40대는 그다음날 열이 조금 발생
60대는
대부분 무증상이네
아니야 인숙이 죽는지 알았데
그래서 나 무서워서 못 맞는중
글쎄 그렇게 후유증으로 고생한 사람이 더러 있다니
살짝 겁이 나기도 ~
나도 후유증이 무서워 예약포기.
맞긴 맞아야 할거 같은데..ㅠㅠ
후유증 보다는 불안감 해소가 우선이우 ~
작년에 독감주사 맞고 근 한달을 묵지근하게
아파서 수액도 맞고 너무 힘들었어서
백신을 맞아야 하나 정말 고민하다가 예약 마지막날 예약하고 14일에 맞기로 했어.
별일없이 잘 지나가길 바라는 수밖에~
다들 잘 넘기기를 바래~^^
도나 잘 해쓰 ~
어제 백신 맞았고
자기전 미리 타이레놀 먹었고
새벽 3시경인 지금 주사맞은 부위만 뻐근하고
괜찮습니다요ᆢ
숙제를 마친기분입니다 ᆢ!!
그 새벽에 컨디션 체크까지 ~
잘 하셨수 ~
10주 후, 두 번째 접종도 무탈하시길 빕니다
ㅎㅎ 글쎄올시다 걱정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