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양에 25평도 10억이 넘어간다는 아래글 보고 생각난 글입니다.
아파트 가격이 너무 뜬금없이 높아서 이로 인해 청년층이 결혼을 기피하고 출산율이 낮아지며,
또 결혼을 해서도 대출금 원금+이자를 대느라 소비여력없이 너무 빡빡하게 살아가고 이혼하는 경우도 많은등
수많은 사회 문제를 야기합니다.아마 그래서 아파트 가격을 최대한 잡아야 여러가지 복합적인 사회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수
있다고 생각하고, 새 아파트 단지 공급을 줄이고 어떻게든 아파트 가격을 잡아서 서민들한테 기회를 주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근데 가장 큰 문제는 한국인들은 아파트 좀비라 좀비가 끊임없이 피를 갈구하는 것처럼 아파트를 갈구하기 때문에
수요는 여전한데 공급이 줄어드니 아파트 가격이 엄청나게 상승해 버린것..
또, 무엇보다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자기 아파트 가격이 낮아지기를 전혀 바라지 않는다는 것..
조금 과격하게 말하면 자기 아파트 가격만 오르면 새누리당이 나라를 팔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정도로,
아파트는 사는곳보다는 유일한 재태크 수단이자 부의 과시 수단이죠..
이런 성향을 무시하고 단지 아파트를 사는곳으로만, 가격을 낮춰야 하는것으로만 생각했던게 제일 큰 패착인거 같아요.
실책이 있었어도 민주화 역사로 보면 좋은 대통령이라 생각하는데 비스게 몇몇분들에겐 윤석열급 분노의 대상이죠.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과도하다 생각합니다
문재인한테 화났다고 윤석열을 뽑는게 말이 안되죠
@불타는 똥꾸 사실 문재인 대통령님 정도면 대한민국 역사상 1티어급 대통령이죠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의 최대 단점은 사람의 욕망을 가볍게 봤다는 거죠
공급을 줄이고 소리 좀 그만 좀 들었으면 좋겠네요. 정권에서 직접 공급 줄인 양이 얼마나 되죠? 정권 이전 혹은 다른 지자체에서 시행한 여러가지 억제 정책들이 그 시점에 "신규분양" 감소로 나타났을 뿐인 거 아닌가요? 그걸 공급 감소라고 본다면, 반대로 수요는 전부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전부인건가요? 자꾸 재개발 규제, 신도시 개발 중지 갖고 공급 감소라고 하는데, 시장에서 수요 공급은 매물이고, 매물은 신축 아파트가 전부가 아니죠. 게다가 신축 아파트는 기존 주거지 매물들과 가격수준이 다른데요? 수요가 여전한게 아니라, 양적완화로 인해 수요가 상상을 초월하게 확대된게 문제지, 공급이 미친 영향은 그에 비하면 미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정책이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점은 인정합니다. 비판받아야 마땅하긴 해요. 근데 솔직히 시장 흐름에 역행하는 정책이었다고 보구요, 그래서 논리적으로 실행하는 것도 어려웠을 거라고 봅니다. 부동산이 오른다고 까이고, 동시에 안 오른다고 까이는 신기한 풍경을 보고 있자니 참.... ㅎㅎㅎ
거대악을 상대하려면 고상하고 정의로운 과정보다, 지저분한 개싸움을 해서라도 결과물을 가져와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이...진흙탕 개싸움 하지 않고 끝까지 고상하게 했던점.
박근혜 국정농단이 드러나지 않았으면 대통령이 못됐을 확률이 컸을텐데...박근혜 사건의 그 효과로 국민들이 더욱 단합하고 힘을 모아 당선이 되었음에도 박근혜 사면, 세월호 침묵한점.
저는 문재인정부가 역대 최고가 될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대감 대비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좋은 것만 기억하렵니다. 그래도 그 시절 코로나로 괴로웠어도 행복하고 한국인으로써 자부심 넘치던 시절이었거든요.
문통이 윤석열 선거운동 해줬던 것도 아니고 명태균에 놀아난 국힘 지지자들이 그를 후보로 만들었고 대선토론때 박근혜2의 모습을 보여줬는데도 뽑아줬는걸 다 문통 탓할 순 없다고 생각되네요
부동산이야 워낙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고, 누구 한명의 잘못으로 돌리기는 어려울 수 있죠. 다만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일관된 정책방향을 제시한 후 국민을 설득시키지 못한 점은 분명해 보이고요.
근데 기존 지지층 내에서도 다수가 등을 돌린건 결국 박근혜 사면이라고 봅니다. 박근혜의 탄핵 및 처벌은 문재인 정권 창출의 처음이자 끝이었고, 시민들의 열의와 행동이 정치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의 정치적/사회적 인식과 정체성 형성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친 사건이었는데, 이걸 뚜렷한 이유 없이 전면적으로 부정해버린거죠. 이걸 통해서 뚜렷한 이득이 있었다면 모르겠는데, 무슨 국민적 통합/정치적 화합이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보수층을 민주당쪽으로 유입시킨 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사면의 대가로 문재인 개인의 안위라도 보장받았으면 욕은 하더라도 이해는 하겠는데 그것도 아니죠. 지금 일가문/측근이 거의 유린당하고 있는데요.
정권교체되면 사면이 불가피했다고 하더라도, 그걸 문재인이 임기 막판에 제대로 된 의견수렴도 없이 자기 손으로 밀어붙이는 건 정말 아니었죠. 어떻게 이해해보려 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