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Going Home/집으로 가는 길●<br> <br>내 주변에 누군가가<br>함께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br>나는 행복하고 축복받고 <br>감사한 일이 아닐수 없다는 <br>생각을 떨쳐 버릴수 없습니다.<br><br>이런 아름다운 <br>이야기가 있습니다<br>미국 뉴욕에서 <br>비행기를 타고서도<br>남쪽으로 몇시간을 <br>날아가야 닿는<br>플로리다 해변으로 간다는 <br>그레이하운드 버스에 <br>활달한 3쌍의 젊은 <br>남녀 6명이 <br>버스에 탔습니다. <br><br>승객이 모두 승차하자 <br>버스는 곧 바로 <br>출발했습니다. <br><br>3쌍의 남녀들은 여행의 <br>기분에 취해 한참을 <br>떠들고 웃어 대다가 <br>시간이 지나자 점점 조용해졌습니다.<br><br>그 여성들 앞자리에 <br>한 사내가 돌부처처럼 <br>앉아 있었습니다. <br><br>무거운 침묵(沈默), <br>수염이 덥수룩한 <br>표정 없는 사내얼굴….<br><br>젊은여성들은 그 사내에게 <br>관심(關心)을 두기 <br>시작했습니다.<br><br>그는 과연 누구일까? <br>어떤 사람일까?<br>배를 타던 <br>선장(船長) 같기도 하고?<br>아니면 고향으로 <br>돌아가는 퇴역 군인?<br><br>일행 중 한 여자가 <br>용기(勇氣)를 내어<br>그에게 말을 붙였습니다. <br><br>그에게는 깊은 우수(憂愁)의 <br>그림자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br><br>"포도주 좀 드시겠어요?" <br>"고맙소."<br>남자는 엷은 미소를 지어 보이고<br>포도주를 한 모금 마셨습니다.<br>그리곤 다시 무거운 침묵(沈默).....<br>심야(深夜)를 뚫고 달리는 <br>버스는 많은 시간이 흘러 <br>다음 날 아침이 되었습니다.<br><br>버스는 휴게소에 섰고 <br>어젯밤 말을 붙였던 여자가 <br>그 사내에게 다가와 <br>함께 식사하자고 말했습니다. <br><br>그는 수줍은 표정을 보이면서 <br>여자와 식사 자리를 함께 <br>했습니다.<br><br>식사를 끝내고 <br>다시 버스에 올라탔고<br>젊은 여자는 <br>그의 옆자리에 가서 <br>앉았습니다. <br>얼마 후 사내는 <br>여자의 집요한 관심에 <br>항복했다는 듯 <br>굳게 닫혀 있던 입을 열고 <br>자신의 이야기를 천천히 <br>꺼내기 시작했습니다.<br><br>그의 이름은 '빙고'였으며 <br>지난 4년 동안<br>뉴욕의 교도소에서 <br>징역살이하고 이제 석방되어<br>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습니다.<br><br>그리고 그는 이어서 하는 말이<br>"감옥에 있는 동안 나는 <br>아내에게 편지를 보냈소. <br>나는 부끄러운 죄를 짓고 <br>오랜 시간 집에 돌아갈 수 없으니 <br>만약 나를 기다릴 수 없다고 <br>생각되거나 혼자 사는 것이 <br>고생된다고 생각되거든<br>나를 잊어 달라고 했소.<br>재혼(再婚)해도 좋다고 했소.<br>편지를 안 해도 좋다고도 했소. <br>그 뒤로 아내는 편지하지 않았소.<br>3년 반 동안이나…"<br><br>석방을 앞두고 아내에게 <br>나는 다시 편지를 보냈소. <br><br>''우리가 살던 마을 어귀에<br>커다란 참나무 <br>한 그루가 있지않소.<br>만일 나를 용서하고 <br>나를 다시 받아들일 <br>생각이 있다면 <br>그 참나무에<br>노란 손수건을 <br>달아달라고 말했소.<br><br>재혼했거나 <br>나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면 <br>손수건을 달아놓을 필요가 없소.<br><br>그러면 나는 그냥 <br>버스를 타고 어디론가<br>가버릴 테니깐요.''라고 <br>했습니다.<br><br>그의 얼굴이 그렇게 <br>굳어져 있었던 것은<br>거의 4년간이나 <br>소식이 끊긴 아내가<br>자기를 받아줄 것인가?'하는 <br>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br><br>이 이야기를 들은 그 여자는 물론이고 그녀의 일행들도 <br>이제 잠시후에 전개될 <br>광경에 대해 궁금해하며<br>가슴을 조이게 했습니다.<br><br>이 이야기는 <br>다른 승객들에게도 전해져 <br>그 버스 안은 그야말로<br>설렘과 긴장감으로 <br>가득 찼습니다.<br>빙고, <br>그는 흥분한 표정을 <br>보이거나<br>창밖을 내다 보거나 <br>하지 않았습니다.<br><br>하지만 그의 굳어진 얼굴에서 <br>깊은 긴장감을 느낄수 <br>있었습니다. <br><br>마치 그는 이제 곧 <br>눈앞에 나타날 <br>실망의 순간을 대비하며 <br>마음속으로 각오를 <br>단단히 하는 것처럼 <br>보였습니다.<br><br>그가 타고 있는 버스는<br>마을과의 거리가 <br>점점 가까워 졌습니다. <br>20마일, 10마일, 1마일...<br><br>물을 끼얹은 듯 <br>버스 안은 정적이 <br>감돌았습니다. <br><br>자동차의 엔진 소리만이 <br>꿈결에서 처럼 아스라하게 <br>일정한 리듬으로 <br>고막을 두드리고 <br>있었습니다. <br><br>승객들은 모두가 창가로 <br>몰려가 숨을 죽이고 <br>기다렸습니다.<br><br>드디어 버스가 마을을 향해 <br>산모퉁이를 돌았습니다. <br>바로 그때 <br>'와~~~!!!' <br>젊은이들의 함성이 일제히 <br>터져 나왔습니다. <br><br>버스 승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br>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소리쳤고 <br>눈물을 글썽이며 서로를 <br>얼싸 안고 기뻐했습니다.<br><br>그 참나무에는 온통 노란 손수건으로 가득 뒤덮여 있었습니다. <br>30개, 50개,100개....<br><br>아니 수백 개의 노란 손수건이 <br>물결을 치며 휘날리고 <br>있었습니다.<br><br>혹시라도 남편이 <br>손수건을 보지 못하고<br>그냥 지나칠까봐 <br>아내는 아이들과 함께 <br>참나무를 온통 노란 손수건으로 <br>가득하게 장식해 놓은 것이었습니다.<br><br>여전히 침묵을 지키는 것은 <br>오로지 빙고 한사람뿐 ..... <br>그는 넋을잃은 사람처럼 <br>자리에 멍하니 앉아 <br>차창밖의 참나무를 뚫어지게 <br>바라 보고만 있었습니다.<br><br>이윽고 빙고는<br>자리에서 일어 났습니다. <br>나이든 이 전과자는 <br>승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br>박수를 받으며 <br>버스 앞문을 향해 천천히 <br>걸어 나갔습니다.<br><br>이 이야기는 미국의 소설가이자 <br>칼럼니스트 인 피트 하밀이 <br>뉴욕포스트에 게재한  <br>''Going home'' 이란 제목의 <br>글 내용입니다.<br><br>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br>지금부터 반세기전인<br>1973년<br>Tony Olando & Dawn이 <br>만든 노래 <br><br>''오래된 참나무에 <br>노란 리본을 달아주세요.'' <br>(Tie a yellow ribbon <br>round the old oak tree)인데<br>이 노래가 전 세계적으로 <br>크게 히트를 기록하면서 <br>모두가 기억하는 <br>감동 스토리로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br><br>노란 손수건은 <br>용서(容恕)와 <br>포용(包容)과 <br>사랑(愛情)의 표현 입니다.<br><br>부끄러운 과거를 용서해 주고 <br>고달픈 세월을 마다하지 않고 <br>남편을 기다려준 아내의 <br>지극한 사랑입니다.<br>I'm coming home, <br>I've done my time.<br>(나 형기/刑期를 마치고 <br>집으로 돌아갑니다.)<br><br>If you still want me.<br>(당신이 아직도 나를 원한다면)<br><br>Tie a yellow ribbon <br>around the old oak tree.<br>(그 오래된 참나무에 <br>노란 리본을 달아주세요.)<br><br>1979년 이란의 팔레비 왕조를 <br>무너뜨린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면서 <br>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br>일하던 미국인 50여명이 <br>인질로 억류 되었을 때 <br>였습니다<br><br>당시 인질로 붙잡힌<br>한 외교관의 아내가 <br>남편이 무사히 <br>고국으로 돌아오길 <br>바란다는 염원(念願)을 담아 <br>노란 리본을 집앞 나무에 매달았고...<br><br>이 소식이 언론을 통해 <br>알려지면서 미국 전역에<br>인질들의 조기 석방과 <br>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br>노란 리본 캠페인이 <br>미국 전역에 확산되기도 <br>했습니다.<br><br>그 뒤에도 노란 리본은 <br>걸프전과 이라크전 등<br>전쟁터로 떠난 군인들이 <br>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는 상징으로 사용됐습니다.<br><br>The Yellow Ribbon <br>around the old tree. <br><br>미국의 심장부를 강타한 <br>9.11 사건의 피해자들이<br>마지막 순간에 남긴 메시지는 <br>사업이나 회사의 <br>프로젝트 같은 그런<br>이야기가 아니었다는 사실은 <br>널리 알려지고 있는 사실이고<br>온 세계가 잘 알고있는 <br>내용이지만<br><br>그와같은 내용의 유언이나 <br>말들은 한마디도 없었다는 것입니다.<br><br>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br>그들이 남긴 메시지는 <br>하나같이 <br><br>가족에게 남기는 <br>사랑의 고백뿐 <br>이었습니다.<br><br>"여보, 난 당신을 사랑했어요.<br>당신을 다시 봤으면 좋겠어요.<br>부디 애들하고 행복하게 살아요."<br><br>많은 사람들이 일에 치여 <br>가족도 잊은 듯<br>바쁘게 살아가지만 <br><br>"목숨이 1분도 채 남아 <br>있지 않을때는<br>결국 사랑하는가족을 찾는다." 는 <br>것입니다.<br><br>어머니, <br>아버지, <br>여보, <br>나의 아이들아! <br><br>그렇습니다. <br>인생의 가장 본질적인 보람은 <br>일이나 성공이 아니라 <br>오직 가족(家族)입니다. <br><br>우리가 하는 일들이 <br>아무리 소중하고 <br>가치가 있어도<br>가족보다 더 중요한 것은 <br>없습니다.<br><br>(옮긴글)<br><br>◇23년12월17일 일요일<br>아침.송암◇</p><p style="text-align: lef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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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일 아침 감동글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잘읽어 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 합니다~^^
찐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 글
휴일 아침 소중한
가족에게 아침 밥을 맛있게
해줘야징 ㅎ
감사 합니다~♡
가슴 찡한
감동 이지요~
이세상에 가족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지요~
가족에게 맛있는
아침상 으로
건강챙겨 주세요~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스토리
감동입니다
이 영화의 장면이
희미하게 떠오릅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정말
감동적인 스토리
이지요~
잘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건
휴일 되세요~^^
몇번을 읽어보아도
감동입니다
인간은 완전한 사람이
아니어서
많은 고통과 기쁨으로
살아가지요 ^^
정말 감동적인
사연 이지요~
죄를 저지르고
감옥에간 남편을
기다리고 용서하는
마음의 아내에게
남편은 평생을
고마워하며 사랑하며
착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차분히 다 읽고 갑니다
글 넘 좋아요
감사합니다
잘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