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창석 선생님 생신은 음력 6월 16일입니다. 올해 양력 생신날짜가 7월 19일이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교문에서 엄한 표정을 짓고 계시면서도 인사하면 손을 크게 흔들어 주시던 또치쌤..
생존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고창석선생님은 6반담임이신 남윤철선생님과 함께
세월호가 기울자 객실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며 학생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입으라고
다급하게 지시하며 "빨리 나가라" 목이터져라
소리를 지르며 탈출을 도왔지만
정작 본인들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선생님은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출신으로 양양 상운초교와 양양중ㆍ고를 거쳐
원광대를 졸업했습니다.
5남 1녀중 막내로 가족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글씨도 잘쓰고 운동도 잘하며 성격도 굉장히 좋아서 인기가 많으셨다고합니다.

고창석선생님의 원래 담당과목은 체육입니다.
2000년도에 안산 원일중학교에서 체육선생님으로 첫 교편을 잡으셨고
상록중학교와 원곡중학교를 거쳐 2014년 3월에 단원고등학교에 부임하셨습니다.
2005년도에 원일중학교 학생휴계실에 불이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고창석선생님은 그때도 가장 먼저 소화기를 들고 뛰어들어가 불을 끄셨다고합니다.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소화기로 불을 끄고 하얀먼지와 재를 뒤집어 쓰고 나오신 선생님을 보고
아이들이 웃자 영문도 모르던 선생님은 거울을 보고서야 알아채고 아이들과 함께 마냥 웃던 선생님이셨습니다.
세월호참사후 고창석선생님의 사고소식을 들은 선생님의 제자들은 한결같이
"선생님은 역시 제일 나중에 나오실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수영도 잘하셨고, 인명구조 자격증도 있었습니다.
가정에서도 아이들에게 직접 축구와 자전거타기를 가르쳐 줄 정도로 자상한 아빠였으며
처가부모님께도 사위가 아닌 아들로 불릴 만큼 정이 많아 집안 대소사에 솔선수범 하였습니다.
단원고와 담장하나를 사이에 두고있는 단원중학교에서 동료교사로 근무하는 아내에게는
동료교사가 건넨 꽃잎차를 아껴두었다 점심시간이면 담장으로 불러내 장미꽃잎차를 건네주면서
"받은 건데 당신이 좋아 할 것 같아서 들고왔다"면서 웃는 자상한 남편이기도 했습니다.

-아내분의 편지글
"아직도 내 마음이 거기까지 닿지않아 돌아오지 못하는 걸까.
더이상 숨어 있지 말고 아이들, 선생님 손 꼭 붙잡고 가족들 품으로 돌아와줘...
나한테 미안해서 그러는 거라면 견디고 견딜테니 제발 가족 품으로 돌아와줘.
기다리는 것 밖에 못해 미안해.
다시 만나면 절대 헤어지지 말자...."
#1111 세월호 전광판 무료 문자
첫부임하셨을때 뵈었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세월호 사건때문에 이렇게 다시 뵐줄은...슬프다.
생신축하드리고 잊지않겠습니다.
생신 축하드립니다
생신축하드려요 선생님!
생신축하드려요
편히쉬세요..
생신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