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00년쯤에 재수를 하는데 학원에서 에어컨을 너무 쎄게 틀어서 가벼운 긴팔 하나 사고싶은데 주변에 옷가게에선 다 여름옷(반팔)만 팔아서 긴옷사러 이태원까지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더 심했죠.
90년대에는 유행하는 뭔가를 사려면 서울 혹은 종로 삼가 청계천 돌아다니면서 물어물어 뭔가를 찾아다녀야 했는데 인터넷이 없던 시기여서 정보가 없어 그마져도 쉽지가 않던 시절이 있었죠.
지금은 스마트폰 열어서 쿠팡에 치면 식품부터 전자기기까지 원하는 모든게 나오고 비번 4자리만 누르면 결제 끝나고 심지어 다음날 가져다 줍니다.
물론 글 위에 언급했던 시절에 자영업하시던 분들은 거의 다 망했죠..사실 음식점 아니면 이젠 굳이 뭘 사러 밖에 나가질 않죠 쿠팡으로 시키고 마음에 안들면 무료반품 시키면 되는데 굳이..
분명히 소비자 입장에서 많이 편해진건 많은데 나이 먹고 할수있는게 많이 줄어 들긴 했습니다. 사람으로 가득하던 지하상가에도 여자 구두가게나 잡화점 몇개빼곤 다들 문을 닫았더군요..솔직히 이렇게 빠른 시간안에 쿠팡이 자영업자들을 다 잡아먹을건 저는 예상 못했습니다.
첫댓글 쿠팡 판매자들도 근데 대부분 자영업자죠.. 어떻게보면 오프라인상가가 온라인플랫폼으로 대체된거죠
쿠팡이 아니더라도 지마켓 등 온라인 마켓이 활성화되고 거기에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더욱 급속도로 오프라인매장이 없어졌죠..
쿠팡 점유율은 네이버랑 크게 차이 나는건 아니기도 하고 쿠팡 없더라도 이커머스는 계속 성장하고 있었고 더 성장했을꺼니, 쿠팡이 잡아먹은게 아니라 이커머스가 잡아먹은게 맞겠죠.
온라인이 대세가 될거라는건 이미 한참 전부터 나왔던 말이죠. 어디서나 처리 가능한 스마트폰 이라는 기폭제와 오프라인 시장을 한번 말려 버렸던 코로나 대유행 때문에 그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진 감은 있긴 합니다.
티메프가 그 사태를 겪고도 아직도 판매를 하고 있는거 보면 이커머스 플랫폼이 완전히 자리를 잡은거 같긴 합니다
이런 사태가 일어나도 견뎌야하는건 자영업자분들이겠네요
관련 법들이 좀 더 치밀해질 필요가 있겠어요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만든거까진 좋았는데 이제는 그걸 넘어서 오로지 스마트폰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죠
이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됐고 머스크가 정부효율화 수장이니 곧 무인택시 상용화될거고..
우리나라도 새벽에는 무인버스가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어쨋든 무인버스나 택시가 일반화되면 또 삶의 많은게 바뀔거고 그 근본은 스마트폰이겠죠? 아마도..
얼마전까지만해도 편해서 좋았는데 이젠 점점 무서워지긴해요
저는 쿠팡을 쿠밍가로 봤다는..
22222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대체 된건 오래됐고, 지금은 말씀하신 것처럼 네이버 외의 플랫폼을 쿠팡이 거의 다 빨아먹었다고 봐도 되겠죠.
대항마 아닐까 싶었던 컬리도 자리가 위태로운 것 같고,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온라인 플랫폼 시장은 결국 승자 독식인 것 같네요.
그리고 쿠팡은 네이버, 옥션, 11번가, 위메프, 티몬 등 기존 플랫폼과는 다르게 자사 물류와 PB, 식품에도 집중하던 대형마트까지 잡아 먹어서 상당수의 자영업자들 자리도 대체한 것이 맞고요.
쿠팡의 입지는 단순히 기존 이커머스 시장을 흡수한 것을 넘어선 수준이죠.
222 단순히 기존 이커머스 시장을 흡수한 정도가 아니에요.
단적인 예로 네이버 쇼핑이 크다고 해봐야 샌드위치 검색해보면 시덥잖은 상품만 나와요 (혹은 냉동 상품이나..)
쿠팡에 샌드위치 검색해보면 제대로 만든 각종 샌드위치가 다 있고
다음날 새벽까지 로켓프레쉬로 배송됩니다.
점점 커가고 있었는데 코로나가 3년넘게 가면서 온라인이 시장이 강제 성장 했죠,, 그것도 폭발적으로ㅜ 쿠팡 망하길 바랬는데
진짜 크게 강제성장..
배달도 코로나 한창 때만큼은 아닌거 같지만 어느정도 지속되고 있는거 같고요
반독점법 만든어서 반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