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의 잎새🍂
🍂🌾마지막 잎새, 크리스 마스 선물등 유명한 단편 소설 작가인
'오 헨리' 의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 '(William Sydney Porter) 였습니다.
'오 헨리' 는 의사가 되고자 했던
약사 아버지와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사고로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자 그는 고아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숙부의 손에서 자란 그는 공부를 할머니가 가르쳤습니다.
공부의 주된 내용은 자유로운 글쓰기 였습니다.
그는 안해본 일이 없을 만큼 닥치는 데로 일을 했습니다.
27살에 7살 연하의 부인과
결혼해서 너무도 열심히 공부해 은행에 취직했습니다.
그것은 부인의 폐결핵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하지만, 계산 실수로 인해 그는
법원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결심 공판전에 그는 별로
재판에 이로울 것이 없음을 알고 도망길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부인의 위급 소식을 듣게된 그는 부인을 만나러 가다 경찰에 체포되게 됩니다.
결국은 5년형을 받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약사 자격이 있었던 그는
교도소에서 약사로 지내다 각양각색의 범죄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감옥에서 그는 할머니에게서 배운
글쓰기로 단편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감옥은 그에게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모티브 였습니다.
그 유명한 '마지막 잎새' 라는 단편 소설도 이때 였습니다.
수 많은 단편들을 쓰면서 딸에게
감옥에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자 필명을 쓰게 되었는데, 바로 감옥의 간수장 이름이 '오 헨리' 였습니다.
이 간수장 이름으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만나는 사람들이 그의 소설의 내용이 되었습니다.
특히 '경찰관과 찬송가' 등 범죄에
연루된 소설도 이러한 경험에 의해 생겨난 작품이었습니다.
그의 소설은 일약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그는 모범수로 나온 후, '오 헨리' 라는 필명으로 거의 하루 한편의 단편 소설을 쓰다시피
했습니다.
수 많은 단편 소설은 그가 감옥 생활에 한숨과 비관만 하고
있었다면 불가능 했을겁니다.
가장 어려울때 일수록 그것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가장 암울했던 시절이 가장
희망으로 가는 지름길 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그것을 어떤 식으로 대하는가 하는 마음과 어떤 정신을 갖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 처럼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희망의
마음가짐을 갖는 자에게 반드시 희망은 찾아오게 마련입니다.
-'가슴으로 읽는 따뜻한 이야기' 중에서-
https://youtu.be/Howoo4fH5Cs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허무하고 허무하구나
그리 쉬 떠날줄이야
숨쉬는
이 순간만이 내 시간이다
오늘은 집사람 병원가는 날
오른쪽 발 통기브스를 풀어 엑스레이 찍은 뒤 후속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일찍 가야 주차장에 자리 있다며 8시에 출발
병원에 도착하니 주차장 끝자리에 여유가 있다
차를 주차하고 들어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대기하고 있다
8시 반부터 진료를 시작하는가 보다
작은누님께 전화
장염 좀 어떠시냐고 하니 어제 저녁 응급실에 다녀와서 좀 괜찮아지는가 싶더니 다시 아프시단다
자연산 굴 넣은 김장김치를 드시고 그렇게 탈이 나셨단다
자연산 굴이 맛있긴 하지만 장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당분간은 모두 익힌것만 드시라고
수분을 보충해주어야하니 따뜻한 보리차를 자주 드시라니 그렇게 하고 있단다
노인네라 아프시니 더 힘이 드실 것같다
빨리 좋아졌음 좋겠다
고 추00 선생님 별세라는 문자 메시지
한참 젊은 후배인데
이름 앞에 고가 붙다니 이게 무슨 문자
같이 근무했던 천교장에게 전화
간단히 안부 물은 뒤 이게 사실이냐고
맞단다
교육연수를 받다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러져 불귀의 객이 됐다고
저런이라니 갑자기 머리가 멍
촉망받던 후배였는데 이리도 어이없이 떠나다니
이제 갓 쉰을 넘겨 광주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할 나이인데...
어찌 이리 떠날 줄 알았으랴
이제 모든 걸 내려놓고 하느님 품안에서 영면하시라고 마음속으로 기도드렸다
허망하고 허망하다
알 수 없는게 우리네 인생
지금 숨쉬고 있는 이 순간만이 내 것이다
이 귀한 시간
어쩜 우린 1초라도 낭비해선 안되겠다
한참을 기다려
통기브스를 풀고 엑스레이를 찍었다
통기브스를 풀고 나니 걸을 수가 없단다
다리가 허풍한 것같아 쓰러질 것같다고
무거운 기브스를 하고 있다가 풀어 버리니 중심 잡기가 더 어렵겠지
옆에서 손을 잡아 주었다
의사샘 면담
뼈가 70%정도 붙었단다
통기브스는 하지 않아도 반기브스를 하고 있어야겠단다
함부로 발을 써서는 안된다고
2주 후에 와서 상태를 보고 난 후 재활치료 들어가자고
뼈가 붙어야 재활치료가 가능하단다
한달 이상 발을 쓰지 않았으니 근육들이 빠지고 굳어졌겠지
다쳐 버리니 시간이 꽤나 오래 간다
자유롭게 발을 쓰려면 2-3달은 있어야하지 않을까?
오른발을 다쳐 더 힘들어 한다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없으니 안타까울 뿐
통기브스를 풀었으니 목욕탕에 가서 목욕하고 싶다고
읍내 목욕탕으로 갔다
나도 이발과 염색을 해야겠다
한달 정도 지나면 머리카락이 탈색되어 보기가 싫다
완전 백발이면 차라리 염색하지 않고 다녀도 괜찮겠지만 백발도 아니고 반백도 아니라 보기가 좀 그렇다
욕탕에 들어갈 때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하라고
꼭 무엇을 잡고 다니라 했다
다시 또 넘어져 뼈에 이상이 생기면 더 힘들어지겠지
알아서 잘하겠단다
이발소에 들어가니 한분이 대기하고 있다
바쁘다고 했더니 양보해 준다
고맙다
이발과 염색까지 하고 나니 조금 깔끔해 보인다
반신욕 좀 하고 폭포수를 맞았다
어젯밤엔 팔꿈치가 아프더니 오늘은 괜찮다
주사 덕분인가?
이대로 나았으면 좋겠다
몸무게를 재어보니 몸무게가 불지 않고 그대로
그러나 뱃살이 좀 빠진 기분
이 몸무게만 유지해도 좋을텐데 다시 막걸리 마시고 안주 많이 먹다보면 도로 살찌겠지
내 뱃살은 막걸리와 안주 때문이다
나이들어가니 먹고 마시고 싶어도 좀 참아야할건데 갈수록 인내심이 약해진다
오히려 더 예민해지는 느낌
괜한 불만과 화가 나기도 하고 때론 우울해지기도 한다
감정 통제가 안될 때가 자주 있다
나이들면 너그러워지면서 그러려니 하며 느긋한 인내심을 가져야할건데 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래서 바둑을 둘 때도 성급히 두는 것같다
알 수 없는게 내 마음이다
집사람이 추어탕이나 먹고 가자는 것을 오늘 저녁 년말 모임에 나가면 잘 먹을테니 집에 가 간단히 먹자고
한끼 잘 먹자고 굶냐며 투정
내 생각엔 다음에 추어탕 먹어도 될 것같아 그대로 집으로
북하 프라자에 들러 감말랭이 담는 용기를 몇 개 샀다
오늘 친구들 모임에 곶감을 몇 개씩 담아 가져다 주어야겠다
집사람도 년말이니 작은거라도 하나씩 나누면 좋겠단다
이런게 정이 아닐까?
밥 데워 김에 싸 한술
아직도 뱃속이 확 편하지 않다
언제나 좋아질까?
감말랭이 용기에 곶감을 담았다
곶감이 8개 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도 감말랭이로 따진다면 2-30조각 되겠지
얼마되지 않지만 이거라도 하나 나눌 수 있으니 좋다
몸이 아파 나오지 못한 친구에게도 곶감과 양배추를 하나씩 따로 포장
내가 언제 가져다 줄 수 없으니 총무에게 전달해 달라 해야겠다
밭에서 배추잎을 주워다 닭장에 던져 주었다
녀석들 잘 먹는다
남은 배추도 한포기씩 뽑아다 주어야겠다
병아리 한마리가 입구에 죽어 있다
이제 곧 중닭이 될건데 왜 이리 죽지
추위 때문은 아닌 것 같은데...
안에 들어가 살펴보니 두 마리가 또 죽어 바닥에 묻혀 있다
참으로 알 수 없다
내일은 병아리장을 청소하고 소독해 주어야겠다
김작가 부재중 전화
전화해 보니 시간이 나서 바둑 한수 하자고 전화했었단다
저런 바둑 둘 좋은 기회인데...
오늘은 모임에 가야하니 안되겠다
다음에 보자고 했다
전총무 전화
바둑 총회를 23일에 하기로 했는데 본인의 행사가 있어 어렵겠다며
다음주 모임인 16일 하면 어떻겠냐고
그도 괜찮다며 그렇게 공지하라 했다
총무가 나오지 못한다면 모임 날을 바꾸어야겠지
낮잠 한숨 자고 있는데 노열동생이 올라왔다
집사람 병원 갔다온게 궁굼해 왔단다
통기브스 풀고 반기브스 했다고
앞으로 재활치료까지 하려면 꽤 시간이 걸리겠다고
동생도 오늘 어깨 치료받으러 갔는데 인대가 끊어졌다 하더란다
그럼 관리 잘하라 했다
잘못하면 수술할 수 있다고
몸으로 벌어먹는 사람이 어깨 아프면 안되겠지
광주에서 모임이 있다
매달 한번씩 하는 모임인데 자주 나가지 못했다
이번엔 송년모임으로 부부 참석
집사람이 아프지만 같이 나가자고
그동안 코로나로 사모님들 뵙지 못했으니 얼굴이나 보자고
저녁 운전이 걱정되지만 조심조심 다녀와야겠다
5시 못되어 출발
벌써 어둑어둑
퇴근시간이 다 되어서인지 광주로 들어가는 차가 줄을 섰다
그래도 크게 막히지 않고 풍암동에 있는 식당까지
주차하고 식당에 들어가니 이미들 와 있다
길보회장만 오고있는 중이라고
오느라 수고 많았다며 반갑게들 인사
지난달에도 우리집에서 만났지만 또 새롭다
언제 보아도 좋은 친구들
대리운전 시켜줄테니 술한잔 하란다
친구들 만났으니 좋아하는 술 한잔하고도 싶지만 아직은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어서 사양
회장도 도착해 건배
서로 사랑하며 즐겁게 살자고
이제 남은 시간 긍정적으로 즐기며 살아가야한다고
서로들 한잔씩 권하며 맛있게 마신다
길한 영식 나만 절주
좋아질 때까진 참아야겠지
긴급 제안
이렇게 모여 즐겁게 지내니 생각나는 친구 있다고
참석하고 싶어도 투병중이라 나오지 못하는 영학 동렬
년말 모임에 아파서 나오지 못했으니 회장 총무가 대표로 소고기 한근이라도 사들고 찾아 보면 어떠냐고
내가 가져온 곶감과 양배추도 전해 달라고
무공해 양배추에다 곶감이라 먹어도 지장 없을 거라고
아플 때 누군가 찾아와 위로해주는 것도 병 낫는데 도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모두들 찬성이란다
회장과 총무가 내일이라도 찾아 본다 했다
년말되니 못봤던 친구가 생각 난다
빨리들 쾌차해져 사는 동안 자주 얼굴 봤으면 좋겠다
애써 말린 곶감을 가져 왔냐고
지난번 집에 갔을 때 준 달걀과 대봉도 넘 좋았단다
모두들 고맙단다
많지도 않고 별 것 아니지만 시골 사는 재미로 만든거니까 먹어보라고
년말에 이런 작은거라도 나눌 수 있어 내 마음이 흐믓하다
즐겁게 먹고 마셨다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일어섰다
내년에도 년말에나 나올 수 있겠지
불빛이 반사되니 운전이 어렵다
신경이 곤두선다
정신을 집중
광주를 빠져나오니 다행히 차들이 많지 않아 운전하기가 그런대로 괜찮다
그래도 한시간이나 걸렸고 몸도 피곤하다
밤에 운전하는게 참 어렵다
적막속
가로등 불빛만 깜빡깜빡
님이여!
오늘은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이라는데 포근하네요
점점 깊어지는 겨울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오늘도 행복한 이야기 하나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