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같은 길거리, 버스안 같은 풍경속에서 하염없이 일만
해왔던것 같습니다. 돈 걱정없이 살고픈 의지는 강해서 일하던 곳에도
오래 일해 7년정도 일한것 같은데,
6월초에 여동생이 결혼하며 집을 출가하자, 왠지 모를 적막감과
부모님과의 어색한 거리는 가까워질줄 몰랐습니다.
그와중에 직장에서 11월말에 권고 퇴직후보자 명단에 제 이름
세글자가 있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게 삶의 의미란, 사랑도 사치였고,
누군 만나 인맥을 이어가는데도 큰 의미조차 두지 못했던 저에게 언제나 빨간 휴일도 보통날처럼 그저 그런 나날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새벽녘에 [투니버스]에서 너무 놀랄 만한
애니메이션을 보게 된것입니다. 그건, [유니콘 건담]이었습니다.
NT-D라는 발동으로 변신하는 아름다운
건담의 기체에 눈을 땔수조차 숨쉬는 것 조차 조심조심했습니다.
이건, 뭐지?.. 이 두근거림은 뭐지?..
그후로, 동네 근처 문방구를 돌며 유니콘 건담을 찾았고,
그러다, 여동생이 매제와 함께 [용산 현대 아이파크몰 7층]
건담베이스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다같이 가보았더니, "OH! MY GOD!!!"
그 세상은 건담으로 눈부신 세상이었습니다.
특히나, 목마른 사슴이 물을 찾아 헤매듯이
유니콘 보다는 입구앞에 전시된, [티타늄 피니쉬]뉴건담. Ver.KA,
시난주에 홀릭되어 무턱대고, 할부의 지름신이 강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정보와 팁을 찾아서 루리웹으로 그리고, 유투브를 통해,
[건담 홀릭]도 그리고, (Ver.KA)라는 메카 디자이너인 [카토키 하지메]라는 명인도 알게 되었고요.
나중에, 지옥의 데칼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고요.
한순간에 실버 회원되어서 일단은, [MG]위주로 그리고 [HG]는 육중한

디테일함과 강력한 무기류에 빠져들어 썬더볼트 종류다 구매하고,
심지어, [클럽G]라는 한정판에도 도전도 해보고,
좀더, 저렴한 가격대비의 [건담샵]에서는 이미 (VIP)될정도록 구매,
또 구매를.. 그리고 신상제품이 없으면,
1/35비율의 밀리터리 계열도 사고,
1/24비율의 오토는 포니트레일러 차량을 어렵게 구하면서 70~80년대 차량 위주로 네이버하비에서 39대의 차량을 구매했고,
좀 더, 디테일 업했으면해서 [마하공구]라는 데서 메탈계열 버니어랑,
동력선, 그리고, 레진킷의 무기계열도 구매했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미친 듯이 지름신 강림하시어 만들기 보다는
구매해서 저도 일명 [건담탑쌓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신형폰도 포기하고, 보고픈 영화도, 좋아하는 탕수육도,
심지어 일주일에 한번 먹는 술도 끊었죠.
그러다, 주변의 눈초리가 안좋아서, 시집간 동생방을 작업방으로 꾸미고,
그러는 와중에 점점 겨우겨우 돈 지출은 간당간당 했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11월 28일 눈과 은행잎이 춤추며 내리는 날.. 퇴직을 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용산 현대아이파크몰 7층, 반다이]에서 구하기 어렵다는
[PG]유니콘을 한정 판매한다기에 구매하러 나셨고, 남들손에 두 개씩 들고가는 모습속에서
부러움에 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라도 어떻습니까?,
퇴직금으로 받은 돈중에 일부를 실버회원으로 15% 할인받고, 적립금 포함해서
구매해서 조심스럽게 집으로 가져다 햇빛 잘드는데 놓고, 사진찍고, 바라만봐도 좋았습니다..^^*
그날이 제 생애 첫 [PG]유니콘 건담이었습니다.
2014년 12월의 크리스마스에 [PG]유니콘 트리로 장식을하며 자랑을 할때,
저는 부러움에 절대! 절대!! 부러워하지 않았고, 떳떳하게 홀로 집지키는 케빈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눈깜짝할 사이에 12월의 끝에서 2015년 을미년 양띠인 저의 해에 가족건강과 돈 걱정없이 건담 만들며 살고 싶다는 새해 다짐을 했습니다. 그렇게 우울했지만, 건담과 함께해서 행복했던.. 나중에 카드대금의 지옥은 있었지만요.
아주 가끔씩, 인사차 오는 동생의 매제가 자꾸만
하나달라 조르거나, 훔쳐간다는 말에 이름스티커에 숫자 적어 붙혀놓는 헤프닝도 있었고, 이대로, 쉬고 있다가는 안되겠다 싶어서 내 마음의 [NT-D]를 발동하여!!
그남아 겨울 낳을수 있는 조금한 일터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건담 탑쌓기]는 그만하고,
하나 둘 허물어 내리기로 했습니다. 해서,
[HG]크샤트리아 바인더를 오픈 기믹으로 만들기위해 핀바이스로 구멍 뚫고, 에폭시퍼티와 폴리퍼티사용은 [건담홀릭]통해 배우게 돼서 수첩에 적어
가며
적용해보니, 막, 설레는거 있죠^^;;
제가 취업에 성공할수 있었던건, 남들 얘기할 때, 수첩 꺼내들고,
적는 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하네요..^^;;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서 스마트폰으로 한번보고,
태블렛으로 저장해두면 뭐합니까?
다시 펼쳐 꺼내보기에는 스마트폰은 너무 많은 것을
상호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수첩과 볼펜으로 [건담홀릭]에서 수요일마다
알려주는 도구소개 유투브를 보며 적고, 형광팬으로 중요 팁은 칠해놓고, 그러다보니, 모든 일상이 수첩에 기록하는
서기간이 된듯 싶습니다.
(학교 다닐때, 이렇게 공부했다면 서울대 갔을래나?..^^)

그리고, 이내 작업실에 필요한 건,
바로 [에어브러쉬와 콤프레셔]였습니다.
그리고, 두영형님. 아니 강사님의
[프라모델 튜닝타임지]에 오랜만에 들러 이래저래 댓글달며,
허심탄하게 프라모델 얘기할 공간과 시간이 필요했었습니다.
에휴~ 사랑도, 돈도, 가족건강도, 그다음엔 건담인데..
점점 먼지만 쌓여만 가는 건담탑과 sf영화를 보고나면
밀려오는 공허함은 무엇인지?
하나, 둘 건담을 만들어가며
언제나 특별한 날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추신:이번 디오라마 작업은 건담 베이스에서 본 작례를 보고 좀 도용해서 만들보려 합니다.
[트레인몰]에서 10여만원주고, 건물 두채 샀고요. [사자비.Ver.KA]와 [제타플러스 아무로]버젼과 제타플러스 사병으로
대체하고 사자비뒤로 뒤로 피하며, 사자비 등판에 스커드 미사일 날릴떄 격추하는 [대쉬건담]액션신을 구상중입니다.
나중에 모임이라는 곳이 있으면 한번 멋스럽게 만들어 구경도 시켜드리고 싶습니다.
일단은, [HG]크샤트리아 끝낸 다음에 고행이 되겠지만요..^^*

“김두영 강사님.”
“삶의 보람은 기다리는게 아니라, 찾아가는 것이라고”
"깨닫게 해준 건담은 삶의 지름길이 되어주었습니다“
이글을 읽고 계신 님들과 김두영 강사님과
올해 2015년도도 프라생활하며 달려가렵니다.
제 일상 다반사를 봐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한편의 단편소설을 보는줄알았습니다... 다행히 직장도 다시 다니시고 목표하시는 디오만 만드시면 이 소설에서는 해피엔딩이네요....^^
키트 당장 반으로 줄여!
만들지 않는 녀석들 쌓아놔 봐야 죽어서 무덤에 갖고 가도 못하니까, 자네 부모님이 그렇게 볼만한 이유가 다분하네.
만들지 않는 키트 되팔아서 나오는 돈으로 부모님 용돈 드리면 자네 이거 만드는 거 별 말 안하신다니까.
왜 그런 생각을 못하는 거야?
그리고 집에서 에어브러시 뿌리면 신너 냄새, 도료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대책은 있는겐가?
날리는 분진은 또 어떻게 하려구, 창문 열고 뿌릴려고, 이 한겨울에?
취미를 멋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려야지 만들지도 못할 거 사재기 해놓은 것을 누가 좋아하겠냐고.
중요한 것은 부모님과의 소원한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야.
내가 말한 대로 해봐!
부모님 용돈에는 반대 입니다... ㅎㅎㅎㅎ
용돈보단 현물을... 용돈은 받으시곤 안받았다고 발뺌도 하시고...
하긴 현물도... "나중에 이게 어디 니끼가??" 하신적도... ㅜ,ㅜ
팔아서 자금 회수 후... 비자금을...^^;;;;;;; (이상 악마의 속삼임 이었습니다!!)
아 진짜.. 갑자기 뜨끔 했넹;;;
프라탑이 어마어마 하네요^^2015년 소원대로 되시길~!
정말 NT-D 모드가 발동하셨군요.. ^^
저도 지난 주말에 공간 정리 좀 하느라구 프라 박스들 한쪽으로 쌓아놓고 심심해서 수량을 세어보니..
이거 평생 다 못만든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ㅠㅠ
예. 겸허히 받아 들여 반성합니다. 이제 여기까지가 끝입니다.
이제 조립하며 도색해야죠..^^;, 그리고, 오토차량할때, 자작 데칼링 부모님 사진이나, 가족 사진 넣어서 드려볼 생각입니다. 몇달전에는 [영공방]에서 파는 (순양극장)과 LED 세트사서 만들고, 영화 포스터는 부모님 연세에 맞게 출력소 가서 칼라 프린트해서 간판 만들어 드렸더니, 잠잘때 무드등으로 쓰셔서 뭐라 안하셔요^^;;
신년에는 부모님 모시고, 극장가서 [국제시장]보고, 저도 울고, 부모님도 울었습니다..
지금 막, 떠오르는 태양에 [영공방] 독일 삼엽기 프로펠러 태양열로 실험해보니, 잘 돕니다.
오예!!~ [붉은돼지] 비행선에 결합해서 한번 만들어 볼랍니다.. 그리고, 해가 진날에도 돌수 있도록
할로겐도 구매하고, 색바램 방지 위한 UV유광클리어도 구매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프라 그만! 구매하고요. 작업 도구류 필요한거 잘 비축해두고 쓰려합니다.
헌데, 날씨는 언제 풀리려는지..^^;; 암튼, "감기 조심하십시요. 김두영 강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