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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6일, 토요일>
오늘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강화나들길 서도 여행후 오랜 기간 기다리고 기다리다 금일 강화나들길 완주를 마무리하게되는 길동무님의 동행(同幸), 강화나들길 제16코스( 서해황금들녘길) & 국수산 트레킹에 참가하기 위해 오전 6시 50분에 집을 나서 강화터미널에서 길동무님들과 오랫만에 반갑게 만나서 안부 인사를 나눈 후 오전 9시 15분 발 32번 군내버스를 타고 트레킹 시점인 창후리선착장으로 향합니다~
강화나들길 제16코스(서해 황금 들녘길)은 김장용 생새우 젓갈로 유명한 창후선착장에서 외포리여객터미널까지의 코스로 창후리 선착장 버스정류장을 출발하여 해안 제방길로 들어서면 좌로는 강화 서쪽 망월평야가, 우로는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인 강화 갯벌과 교동도와 석모도를 품은 바다 풍경을 원없이 바라보며 걷게 되고,
망월평야 해안가에 위치한 망월돈대를 거쳐 계룡돈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풍광을 즐긴 후 소담스런 시골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용두레 마을을 통과하여 황청저수지에 잠시 올라 아름다운 수변 전경을 감상하고, 성모관상수도원과 강화유스호스텔을 경유하는 아름다운 국수산 오솔 숲길을 거닐어 석모도와 마주하는 망양돈대에 오른 다음 외포여객터미널에 이르며 어느 덧 세속으로 돌아왔음을 느끼게 하는 약 13.5km의 비교적 평안한 코스입니다~
오늘은 잠시 국수산 정상 전망대에 올라 강화 석모도와 교동도와 더불어 망월평야의 풍광을 즐기고자 합니다~
☆ 코스 : 창후선착장 ~ 망월돈대 ~ 계룡돈대 ~ 용두레마을 ~ 황청저수지 ~ 예수의 성모관상수도원 ~ 국수산 정상(193m) ~ 망양돈대 ~ 외포리선착장 (소요시간 : 약 5시간)
오전 9시 50분 경 창후리 종점 버스정류장에 도착, 인증스탬핑을 마친 후 창후리 선착장에서 단쳬 인증삿을 담고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교동대교가 개통되면서 유명무실해진 창후리와 교동간 해상여객터미널 앞 선착장은 이제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강화에서 강릉까지 308km의 '한반도 횡단 울트라마라톤 출발점' 표석을 거쳐 생새우 산지로 유명하지만 외포항 보다 덜 알려진 창후항 회센터 및 생새우 새우젓 직판장 아치를 지납니다~
저류지 너머 저멀리 석모도 상주산의 정상은 구름으로 가려져 아쉽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뒤돌아 보니 소그미님이 오늘 오르길 포기했던 별립산도 구름속에 잠겨 있습니다~
진한 철쭉 꽃향기가 도보객을 유혹하는 제방길을 따라 갑니다~
고운 분홍색 해당화가 활짝 피기 시작하는 제방길로 들어서는 첫번째 아치퍼걸러가 보입니다~
해당화 군락지 제방 앞 아치퍼걸러를 배경으로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갑니다~
해당화 제방길을 따라가며 '강화간척지 개발역사' 안내판을 지나는데,
강화의 섬들이 가지고 있는 넓은 평야가 고려말부터 현재까지 800여년 동안 강화군민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인공평야라는 역사와 강화군 지도가 변화해 온 모습을 바라보며 조상들의 헌신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새겨봅니다~
갯벌 너머로 희미한 교동도를 바라보고 제방길을 따라 갑니다~
좌측에는 짜릿한 손 맛을 기대하는 강태공들이 있는 수로가 이어지고 우측에는 석모도 상주산이 아직도 구름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망월평야와 망둥이 낚시를 즐기는 분들이 애용하는 그로인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오늘도 흐린 날씨로 상주산이 있는 석모도와 화개산이 있는 교동도가 아쉽게도 희미하게 보이는데 석모도와 교동도 두섬을 마주하며 있는 석모도 11, 19코스와 교동도 9, 10코스 안내도가 있는 액자형 포토존 부스를 지나며 길동무님들의 멋진 모습을 담고 갑니다~
제방길에는 아직도 건재한 가을 갈대 사이로 새순이 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창후리선착장으로부터 2km를 조금 더 지나면 있는 두번째 아치퍼걸러를 통과해서 '서해 황금 들녘길' 벤치 포토존에 도착합니다~
'서해 황금 들녘길' 포토존과 아치퍼걸러를 배경으로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저멀리 망월돈대로 향하여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망월돈대에 도착하여 '서해 황금 들녘길' 표지판과 활주로 같은 망월평야 농로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깁니다~
제방과 높이가 비슷한 망월돈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갑니다~
망월돈대는 조선 숙종때 축조한 강화 돈대중의 하나로서 북측 장성은 고려 고종이 강화도로 천도시 강화 해안선 경비 강화를 위해서 축조하였다고 하며,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에 맞추어 다시 들러 보면 좋을 듯 합니다~
망월돈대를 뒤로하고 제방길로 오르자 다시 수명산님이 길동무님들을 뒤돌아 세우십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나룻배 한 척이 있는 내가천 수문앞 갯벌 옆 제방길을 따라 수문교로 향합니다~
'망월리 마을의 역사와 유래' 안내판을 지나는데,
고려 후기부터 20세기까지의 간척사업의 결과물로 얻어진 망월평야는 오늘날 강화에서 단일 간척평야로 가장 넓고, 망월리는 간척평야에서 설립된 마을중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가 오래 되었으며, 마을이 벌판 가운데에 있어 달을 가장 먼저 바라본다고 하여 망월동이라 하였습니다~
망월평야는 여름이면 벼들의 녹색 물결로, 가을이면 서해 황금 들녘으로 변신하는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 특히 제16코스는 가을에 한번 꼭 다시 와야하는 길입니다~
수문교를 지나며 담수가 가득한 '내가천'과 하구의 갯벌 수로를 담고 갑니다~
다시 제방길을 따라 가는데 망월평야의 한 쪽 보리밭에는 초록색 보리 물결이 가득합니다~
저 멀리 교동도가 희미하게 보이는 갯벌 바닥에는 붉은 칠면초가 자라고 있습니다~
창후리 ~ 망월리 사이의 갯벌은 강화의 다른 갯벌보다 규모가 있는 그로인이 줄지어 세워져 있습니다~
해안제방길을 걸으며 방조제로부터 바다 방향 수직으로 축조된 석축 또는 커다란 튜브형 축대를 보며 혹시 배를 대는 임시 선착장인가 하며 궁금했는데, 바로 이런 시설을 그로인이라고 하며, 간척지가 많은 강화도 해안 곳곳에 수십개가 설치되어 조수의 힘을 약화시켜서 지반 침하와 토양 유실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작년 5월에는 이 곳 제방길을 걸으며 물이 들어오는 갯벌에서 먹이 활동중인 세계적인 멸종 위기의 천연기념물인 저어새를 처음 발견했었는데 오늘도 저어새를 혹시나 하며 기대했지만 아싑게도 볼 수가 없습니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조류인 저어새가 번식기인 3월부터 6월사이에 날아와서 서식하는 강화군 갯벌은 여의도의 53배에 달하는 약 1억 4천만평이 2000년 7월 6일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하얀 크로바 꽃이 줄지어 피어 있는 백단의 제방길이 이어집니다~
망월평야와 제방 사이로는 수로가 흐르고 갯벌에는 밀물이 서서히 밀려오고 있습니다~
석모도를 바라보며 걷다보니 어느새 망월평야의 독립된 고지에 위치한 계룡돈대에 도착하였는데 누군가 돈대 앞 바위에 '무적'이라고 써 놓았습니다~
계룡돈대는 강화 53개 돈대중의 하나이며 1679년(숙종5년) 4월에 경상도 군위현 어영군사들에 의해 축조되었다는 명문이 외벽에 유일하게 표시된 돈대라고 합니다~
계룡돈대 안에서 잠시 인증샷만 남기고 수명산님이 점심식사 장소로 예약해두신 국수산 정상 전망대를 향하여 다시 발걸음을 이어 갑니다~
강화갯벌과 망월평야의 풍광을 원없이 보며 걸었던 약 6km 이상의 해안제방길이 끝나는 곳에 위치한 세번째 아치퍼걸러에 도착합니다~
해안가 제방 끝에 위치한 이쁜 '바다정원 펜션'을 바라보고 데크 계단을 내려가 농로를 따라 용두레마을로 향합니다~
벌판을 가로지는 농로의 양식장을 뒤로하고 용두레질 체험 시설이 있는 체험장을 지납니다~
용두레는 낮은 곳의 물을 높은 곳으로 퍼올리는 연장으로 농경지 구조에 맞게 5단계까지 설치하여 물푸기를 하던 재래식 양수시설이며, 1986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용두레질 노래가 있습니다~
체험시설을 거쳐 용두레마을 안내도와 용두레를 형상화한 마을 표식을 지나서 차로를 건넙니다~
황청1리마을회관을 거쳐 용두레 마을길을 통과합니다~
황청저수지 제방에도 잠시 올랐는데 황창낚시터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저수지는 그 규모가 상당하고 둘레에는 수없이 많은 대형 방가로와 전원주택들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예수의 성모수녀원 묵주기도동산 표석을 지나 언덕을 올라서 성모관상수도원 지붕위 예수상과 정원의 성모자상 전경을 담았습니다~
공사중인 사유지 숲길을 마주하고 좌측으로 수도원 담을 따라 산으로 오릅니다~
숲으로 접어든지 얼마 안되어 국수산 정상 방향 이정표가 있는 중턱에 도착합니다~
매번 이 곳을 지나며 언젠가 정상에 올라 시원하게 펼쳐진 강화 서쪽 평야와 바다 풍광을 보겠노라고 미루곤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저 위로 보이는 국수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불과 10분여 거리의 낮은 산이지만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멋진 바위와 이름다운 소나무 숲을 지납니다~
중간 전망대에서 바라본 외포항과 석모도 및 석모대교 입니다~
다시 소나무 숲을 지나서 국수산 정상(193m)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맛나게 점심식사와 함께 휴식을 취하고 정상 인증샷도 남깁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섬돌모루와 석모대교 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황청저수지와 망월평야 입니다~
하산 전 졸업을 앞둔 길동무 제5기님들이 비밀리에 준비한 감사패를 수명산님께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그 동안 탁월한 리딩으로 트레킹을 무결점으로 완벽하게 이끌어 주신 수명산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국수산 정상을 뒤로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다시 정상 갈림길로 내려와 우측으로 매번 호젓하게 걸었던 아름답고 아늑한 숲길을 길동무님들과 함께 걸으니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숲길을 내려가서 입구에 멋진 배 모양 건물이 있는 강화유스호스텔로 접어 듭니다~
강화유스호스텔을 통과하고 다시 짧은 숲길을 지납니다~
외포리 차도를 건너 망양돈대를 향하여 숲길을 오릅니다~
망양돈대에 도착하며 뒤돌아 보니 국수산 정상이 제법 높아 보입니다~
망양돈대는 숙종 5년(1679년)에 강화군수 윤이제가 경상도 군위 어영군사와 황해도, 함경도, 강원도의 승군을 동원하여 쌓은 강화도내 48개 돈대중의 하나입니다~
돈대에 올라 바닷바람을 지켜주는 방풍 소나무를 배경으로 인증삿을 남깁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개성있는 인증샷도 남기고 망향돈대 입구 안내판이 있는 소공원으로 내려섭니다~
소공원에서 오늘의 마지막 단체 인증샷을 남깁니다~
드디어 창후리선착장 시점을 출발 후 약 4시간 5분이 소요된 오후 1시 54분 경 외포리 선착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행복한 트레킹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데,
지난 3월 24일 화재로 일부 소실된 외포리 젓갈시장이 한창 수리중에 있어 무척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강화나들길 제16코스에서 만난 이쁜 꽃들 입니다~
첫댓글 일주일 만에 보는 산타전님의 후기, 즐겁게 보았습니다.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기억의 저편에 있네요. 함께 걸어서 즐거웠습니다. 계룡돈대 숙제도 마치고 홀가분한 발걸음이었습니다.
소그미님!
제가 게을러 너무 늦게 올려서 잊어질만 한 기억을 되살려드렸지요~ ㅎ
길돔무님 여러분들과 함께 걸을 수 있었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발걸음 이어 가시길 기원드립니다 ~
서울둘레길 5기 길동무팀의 강화나들길 마무리 동행 길나섬. santajeon님 특유의 명품 상세후기를 일주일 뒤에 즐감합니다. 사진 속 비켜이님을 뵈오니 더욱 더 좋습니다.
앵베실 선배님!
많이 늦은 후기를 즐김해 주셔서 깊은 감사드립니다~
비켜이님과 유머님 두 분 모두 건강하신 모습을 뵈올 수 있었습니다~
@santajeon 님
아~ 삶과유머님도 동행하셨었군요. 이렇게 반가울 수가!
곧 DMC역에 도착합니다.
@앵베실 저는 너무 일찍 출발해서 다음역이 계양역 입니다~ ㅋ
지난날 황금들역길을 걸었던 기억을 상상하며 싼타전님의 영상에 해당화,여러가지야생화 ,돈대,국수산길,석모대교,상주산,넓게 펼처진 해안 등등
보면서 제가 걷고 있는 착각을 하게 되는군요.
멋진영상과 후기 잘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전광석화님 !
평이한 후기를 즐감해 주셔서 깊은 감사드립니다 ~
서해황금들녘길은 코스가 편안한 편이어서 한번 천천히 나셔도 될 듯 한 코스입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며 행복한 발걸음 이어 가시길 기원드립니다~
지난주에 다녀 오셨군요.저는 전전주에 빗속을 달려 30명이 3개월만에 1박2일
서도면 두코스를 마치고 6월애
16코스를 예정하고 있는데
싱그러움을 맘껒 누릴수 있겠네요.
사전 정보 감사합니다.
서울둘레길 길동무 강화누리길
완주도 축하드립니다
구경님!
우중에 1박 2일 서도여행을 다녀오셨군요~
회원님들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추억을 쌓고 오셨네요~
이맘때 제16코스 해안제방길의 묘미는 금주에 만개할 것 같은 해당화와 혹시나 볼 수 있는 저어새 인것 같습니다~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강화나들길 졸업여행
16코스 다녀오셨군요
강화나들길 완주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복돼지님 !
강화나들길 졸업여행에 끼어 다시 한번 제16코스 서해황금들녘길을 다녀왔습니다~
항상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단세포님은 휴일이라 회신이 아직 없습니다~ ㅎ
많은분들이 추억도 만드시고 즐거우셨겠네요
남궁종님!
나홀로 트레킹 보다 길동무님들과 같이 걷는 것이 즐거움도 더하고 기억될 만한 추억도 많은 것 같습니다 ~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산타젠님의 후기글 따라서
저도 오늘다녀왔습니다.
오후 약속관계로 자차 이용하여
오전7시20분 창후리행
32번 뻐스를 이용하였습니다.
죽산님 !
오늘 이른 시간에 32번 버스로 창후리로 향하셨군요~
국수산 정상에도 잠시 오르셨는지요?
길동무님도 미세먼지로 시야가 조금 흐려서 인천종주길의 계양산, 천마산, 철마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광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
항상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드디어 오늘 코로나19로 미뤄두셨던 강화나들길
16코스 완주와 함께 전일정을 마치셨군요.
참여하신 모든분께 축하의 말씀 전합니다.
또한 그동안 리딩하시느라 많은 정성을 보이신
팀장님께 드린 감사패, 정말 잘하셨습니다.
ㅉ ㅉ ㅉ.
우분트님 !
길동무님들의 강화나들길을 마무리하는 제16코스 트레킹을 성원해 주신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수명산님도 많이 보람을 느끼셨고, 기억에 남을 국수산 정상 이벤트였습니다~
항상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