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114090) 2016년 중국 VIP 수요 위축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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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인 실적 부진 흐름은 이어질 전망
메르스 효과가 제거된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17.9% 줄어든 1,113억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265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이 줄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진데다 영업부진을 만해하기 위한 판매촉진비도 늘면서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다.
3분기 입장객수는 전년보다 -22.6% 줄어든 35만명으로 집계됐다.
Drop액(칩구매액)도 지난해 대비 -24.6% 감소한 8,42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VIP 입장객 수가 급감해 일반객장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홀드율(하우스 승률)이 13.1%(2015년 2분기 11.3%)로 상승했다.
4분기에도 외형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반 부패 사정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월에는 중국 공안이 국내 카지노 업체의 현지 마케터를 체포하는 일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 시 중국 내 공격적인 VIP 마케팅 활동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아시아 카지노 시장 수요 부족과 공급 과잉 동시에 진행
2016년에도 중국 경기 둔화와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반부패 정책 시행 등 중국 VIP 카지노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마카오가 세계 1위 카지노 시장이 된 이후에 싱가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 카지노가 증설되거나 신설되어 아시아 지역 카지노 테이블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만 해도 2020년까지 2~3개의 신규 외국인 카지노가 운영될 계획이다.
일본 역시 올림픽 유치 이후에 2020년을 목표로 자국민 출입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낮아진 주가, 높아진 배당수익률, ‘매수’ 목표주가 3만원으로 조정
동사는 실적 부진에 이어 11월 10일에 있었던 영종도 카지노 사업 검토 중지 공시로 주가가 급락했다.
실적 전망에 중국 정부의 규제가 2016년에도 이어지고, 아시아 카지노 시장의 증설 경쟁우려가 현실화 된다는 보수적인 가정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2016년과 2017년 EPS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25.5%, -31.1%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4.8만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했지만,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한다.
낮아진 주가만큼, 배당수익률 등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
하향된 2015년 예상 DPS(주당 배당금)을 대입하면 현주가 배당수익률은 3.4%를 상회한다.
현 수준의 배당수익률은 동사의 2010년 이후 배당수익률 밴드 차트의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