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같던 2002 한.일 월드컵이 아쉽게 막을 내리며
온 국민이 성원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은 치솟는 인기를 가슴에 안고
K-리그로 속속 복귀하여 개막전을 치루었다.
월드컵의 열기를 이어간 축구팬들은 직접 구장을 찾는 열성으로 K-리그 부흥의 신호탄을 온 국민에게 인식 시겼고 신문.방송등의 매스컴은 덩달아 이슈화하여 소상히 개막전과 평일 열전을 전해주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대표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이번 주 토.일요일 빅경기는 방송사들의 생방송 중계의 불방 예정으로 주말을 기다렸던 수많은 축구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방송의 역할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중요하다. 월드컵 중계를 통하여 전세계에 대한민국의 4강신화를 널리 알렸고 재외동포들에게 뜨거운 애국심을 일깨워주었다.
그런데 개막식 중계라는 일회성 방송으로 K-리그에 대한 생색을 내고 끝내버리는 방송사의 인식이 너무도 안이하고 오히려 그래야만 하는 방송사 정책 입압자들의 생각을 듣고 싶다.
토.일요일 주말의 황금시간대인 오후7시에 중복된다는 시청률지상주의에 빠진다면 모처럼 부흥하는 K-리그에 찬물을 끼엊는 행위요. 월드컵 사후 포스트 월드컵을 주도해야할 방송사가 프로축구 생방송 중계를 외면한다면 또 하나의 냄비근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억 될것이다.
냉철한 지혜를 모아 축구협회와 방송사는 프로축구 생방송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