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숙소를 나와서 지하철을 두 번씩 갈아타고
12시 경에 성복역에서 예 박사님 내외분을 만나서 샤브샤브 집으로 가서
식사를 맛있게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
목사님이 백내장 수술을 하셨고 두 분이 이제 많이 연로하셔서 ...
서로 새로 낸 책들을 나누다. 내 책도 드리다.
박사님도 남편도 책을 부지런히 내고 그냥 나눠주고 ...
잘 먹고 이야기를 실컷 하고 이제 곧 미국으로 오시는데 다시 만나자고 하고 헤어지다.
배가 불러서 너무 피곤하다. 이렇게 과식하는 것은 안 좋은데 ...
남편은 먼저 숙소로 가라고 하고 화장실에 들렀다가 옷을 파는 곳에서 만 원짜리 바지 하나와
쪼끼(만오천 원)하나를 사고 집으로 오다가 백화점 같은 곳에 들러 긴 티셔츠(만원)를 하나 더 사다.
길을 잘못 들어서 조금 헤매다가 집으로 오니 녹초가 되었다.
미처 갖다 주지 못한 선물이 있어서 남편과 같이 가야 하는데 나는 너무 피곤하고
다리에 쥐가 나려고 해서 남편만 혼자 선물을 갖다 주라고 하다.
남편이 혼자 가서 식사를 거하게 잘 하고 생일케잌이라고
작은 케잌도 조카딸이 사주었다고 가지고 와서 내일 먹기로 하다.
목사인 조카사위도 만나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늦게 오다.
나는 가게에 가서 햇반과 육개장, 설렁탕과 스팸을 사서
집에 와서 김치찌개를 끓였더니 너무 맛있다.
내일 아침에도 먹을 수 있고 ... 창문을 열고 식혀서 냉장고에 넣다.
나는 집에서 여러가지 정리를 많이 하다.
요즈음 공항 가는 사람들이 없어서 공항버스가 전면 취소되었다고 ...
박 총무에게 서울역까지 픽업해 달라고 하다.
미리 후론트에 물어본 것이 다행이다.
이제 짐을 잘 정리해서 가지고 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