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는 이제 예수님의 탄생과 어린 시절에 대해서 기록합니다. 로마의 황제의 명령으로 인구조사를 하는 것은 예수님의 탄생이 역사적인 사실임을 보여줍니다. 요셉은 다윗의 후손으로 베들레헴에서 호적을 확인 해야했기 때문에 만삭인 아내 마리아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향했습니다. 베들레헴 도착했을 때 마리아는 예수님을 낳았습니다(1-7). 예수님의 고향은 갈릴리가 아니라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 입니다. 왕으로 오신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나셔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왕으로 오신 예수님은 누울 침대 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구유에 아기를 눕혔습니다. 왕으로 오셨지만 왕궁이 아닌 마구간에 누워 계십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비천한 자들을 위해 오셨음을 보여줍니다.
그 때 목자들에게 천사가 나타나 구주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전했습니다. 당시 목자들은 아주 가난한 사람들이었고, 천대를 받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천대를 받는 백성에게 가장 먼저 기쁨의 좋은 소식이 전해 졌습니다. 목자들은 곧바로 천사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달려갔습니다. 그곳에서 구유에 놓인 아기를 보았고 천사의 말이 사실임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본것과 들은 것, 곧 이 아기가 구주이시고 그리스도이심을 전했습니다. 출생하신지 팔일 후 할례받으실 때 마리아는 아기의 이름을 천사가 말한 대로 ‘예수(구원자)’라고 지었습니다.
그 후에 요셉과 마리아는 율법을 따라 정결예식을 하러 갑니다. 율법에 따르면 첫째 자식은 모두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속량을 해야했습니다(23. 참고 출13:1-2, 14-15.) 하나님께 속량을 드림으로 첫 아들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출애굽 때 이집트 사람들의 첫 아들은 모두 죽어야 했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첫 아들을 살려 주셨기 때문에 행해지던 규칙이었습니다. 또 후에 레위인들이 세워질 때 하나님은 모든 처음 태어난 사람을 대신해 레위인을 택하셔서 받으셨습니다(민8:16-18). 모든 백성들은 첫 아이가 태어나면 그들을 대신해서 레위인이 취해졌으니 성전에서 속량해야(대신 값을 치뤄 건짐) 했습니다(민18:15-16). 그리고 아들을 낳은 산모도 낳은 후 산 비둘기 한 쌍이나 집비둘기 둘로 제사를 드려 정결 예식을 해야 했습니다(참고. 레 12:1-8). 예수님의 부모님은 주님이 주신 율법을 정확하게 지키는 경건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그 부모들이 예루살렘에 왔을 때 경건하고 의로운 자, 곧 이스라엘의 위로( 메시야가 오심)을 기다리던 시므온이라는 사람이 그들은 만나 아기를 안고 찬송을 합니다. 그것은 성령의 감동으로 일어난 일입니다(27). 이전에 하나님께서 주의 그리스도, 곧 메시야를 보기 전에 죽지 않을 것이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성령에 감동된 시므온은 아기 예수님을 보고 즉각적으로 그분이 메시야이심을 알았습니다. 시므온의 찬송은 예수님께서 메시야로서 이방의 빛이 되셔서 만방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다시 불러 모을 분이심을 말씀해 줍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을 넘어 모든 족속 중에 믿는 자들을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가슴을 칼로 찌르는 듯한 아픔을 겪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흥하게 하고 폐하게 하며 그 민족에게 거부를 당하여 고난을 당할 것임을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22-35).
이번에는 안나라는 여선지자가 성전에서 기도하고 나오다가 예수님을 만나 예루살렘의 속량, 곧 구원을 바라는 자들에게 예수님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성전에서 모든 규례를 마치고 나옵니다. 예수님은 자랄수록 전인격이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습니다(36-39).
예수님이 열 두 살이 되었을 때(이스라엘 문화에서 성년기의 시작) 매년과 같이 유월절에 예루살렘으로 가서 절기를 지켰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해에는 부모와 같이 돌아가지 않고 예루살렘에 머물러 계시면서 랍비들 가운데 앉으셔서 토론을 합니다. 듣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지혜와 대답에 놀랐습니다. 예수님을 찾은 마리아는 “네 아버지와 내가 걱정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될 줄을 모르셨느냐”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어렸을 때부터 이미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인 줄 알고 계셨습니다. 그렇다고 육신의 부모를 업신여기지 않고 순종하여 받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지혜와 키가 자랄수록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셨습니다. 예수님이 어려서부터 하나님과 부모님과 이웃들을 얼마나 바르게 섬겼는지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의 유년시절을 기록한 유일한 본문을 포함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늘에 어느 날 갑자기 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같이 육체적, 지적, 영적 성장을 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도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의 육체적, 지적, 영적인 성장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잘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겪는 육체적, 지적, 영적인 성장통을 아시는 분이시고 몸소 겪은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할 때 성령으로 기꺼이 도우시되 동정하시며 도우십니다. 우리가 신앙의 성장과 인생의 성장의 과정에서 비록 힘들지라도 우리 예수님을 따라가며, 우리를 동정하시며 힘을 주시는 주님을 기억하며 그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를 포기하지 않는 저와 여러분이 됩시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