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강원아동청소년권리센터(소장 최창일)는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는 강원도를 만들기 위해 ‘행복한 아동 존중받는 아동’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에따라 도내 18개 시·군 아동들은 각 학교별로 자체적인 캠페인을 기획해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보호한다. 본지는 월드비전 강원아동청소년권리센터와 공동으로 ‘행복한 아동 존중받는 아동’ 캠페인을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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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과 12일 춘천 동내초교에서 언어폭력 예방 캠페인 ‘우리 모두 실천해요. 바른말, 고운말!’이 진행됐다. |
지난 11~12일 춘천 동내초등학교(교장 장금자)에서는 특별한 캠페인이 열렸다.
친구사랑 수호천사 동아리(대표 변희수)와 월드비전 춘천의장단 학생들이 월드비전 강원아동청소년권리센터(소장 최창일)와 학교의 도움으로 등교시간과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언어폭력 예방 캠페인 ‘우리 모두 실천해요. 바른말, 고운말!’을 펼친 것.
동내초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캠페인에서 주최 학생들은 학교폭력예방 홍보물을 배포하고 바른 말 사용하기 서약서 쓰기,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에 대한 앙케이트 조사, 선후배·친구에게 칭찬과 격려의 쪽지쓰기, 부모님·선생님께 감사와 존경의 쪽지쓰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벌여 언어폭력 예방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주최 학생들은 ‘욕설, 비속어 등 나쁜 말을 쓰지 맙시다’ ‘친구를 비난하는 말을 하지 맙시다’ ‘휴대폰 문자, 인터넷 댓글에 고운 말을 씁시다’가 쓰인 피켓을 만들어 학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캠페인을 주최한 변희수(6학년 1반) 학생은 “나도 다른 친구들에게 욕설을 쓸 때가 있는데 이런 캠페인을 벌여도 되는지 걱정이 앞섰다”며 “막상 캠페인을 펼치고 보니 다른 친구들 앞에서 약속한 만큼 나부터 고운말을 써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뿌듯해 했다.
장미자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언어폭력의 심각성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미래의 희망을 발견했다”며 “이번 캠페인이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