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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이 ‘장애인 위기 고교생’ 치료 |
“저의 꿈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예요”라며 해 맑게 웃음 짓는 한 아이가 있다. 바로 18살 김진성군이다. 진성이는(가명·고2) 지난 2000년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던 중 ‘체육관 폭발’ 사고로 한쪽 다리 성장판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그 사고로 한쪽 다리는 성장을 멈췄고 양쪽 다리 길이 차이가 5cm에 이르는 하지단축장애인이 됐다. 그때부터였을까? 진성이 역시 사람을 향한 마음도 멈춰버렸다. 아버지 김종길(가명·화곡동·40)씨는 사고 당시를 떠올리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부상을 입었던 당시에는 수술하면 나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어요. 그런데 사고 책임을 져야할 업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상 능력이 없었고 체육관으로부터 그나마 반을 배상받았는데 배상금을 그만 사기당하는 바람에….” 종길씨는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진성이네 가족은 보증금 없이 월세 30만원인 집에 살고 있다. 진성이 아버지는 금형 기술자로 지방을 전전하며 열심히 뛰어다니는데 한 달 벌어들이는 돈은 고작 100여만원이다. 종길씨는 멀쩡하던 아들이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수술에 대한 일념은 커져만 갔다. “수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더 이상 미루면 성장판을 재생시킬 수 없게 되고 진성이는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야합니다” 수술을 재촉하는 의사의 말…. 종길씨는 멀리 중국까지 가서 일을 하며 겨울방학 중에 진성이의 수술을 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뛰었으나 수술비는 500백만원은 왜 그렇게도 넘을 수 없는 높은 벽처럼 느껴지는지…. 이렇게 수술을 포기해야 하나 하는 절망 속에서 어느 날 갑자기 ‘행복한 교회’에서 진규 목사에게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교인들이 성탄 후원금과 성금을 모아 수술비를 마련했어요”라는 연락이었다. 종길씨는 행복한 교회 분들에게 “그 분들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수술 시기를 놓칠 뻔 했으니 다른 때 열 배, 스무 배 도와주는 것보다 제게는 백 배, 천 배 고맙고 행복한 일입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드디어 수술날짜가 다가오고…. 진성군은 지난 17일 한양대학병원에서 5시간동안 힘겨운 수술을 이겨냈다. 남은 인생을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야만 했던 어린 진성이는 이웃들의 사랑 속에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진성군은 현재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입원 치료 받고 있다. 앞으로 6개월 가량 남은 치료를 받고 내년 2월에 퇴원을 하면 봄에는 친구들과 함께 꽃구경도 가고 공부할 수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꿈인 진성이. 아직도 진성이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문의 (2657-2870) |
첫댓글 진성군.. 모든 것이 잘 될 것예요.. 이겨냄에 감사드립니다. (기도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