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코스: 하종 등산로 입구- 전망바위- 계명산 정상- 3전망대- 기념탑– 미즈막재- 종뎅이오솔길– 출렁다리- 종뎅이오솔길- 육각정오늘은 인천 푸르네 산악회에서 시산제로 계명산을 등반하는 날이다. 06시 46분 동막역을 출발한 버스는 08시 08분 여주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08시 35분 다시 출발하고 하종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니 09시 21분이다. 등산 준비하고 09시 26분 계명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출발 전 만백님에게 다가가 인사를 드리고 지난 대구 팔공산에 갔을 때 만백이란 닉네임을 만들게 된 이야기를 듣고 후기에 올렸었는데 남의 닉네임을 가지고 글을 올려 죄송한 마음이 있었었다. 만백님은 빙그레 웃음을 지으며 괜찮다고 하여 산으로 오르니 산막가님이 인사를 하며 이름을 대기에 내가 산막기님 이름을 모르겠냐고 하며 오른다. 충주호가 옆에 보이니 매우 시원한 느낌이 들었고 봄이 무르익은 것처럼 보이나 꽃이나 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 새들도 봄이 되니 소리가 요란하다고하니 산으로님이 겨울에도 새 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겨울에는 의사소통이라면 봄에는 짝짓기 계절이라 겨울 때 보다 훨씬 많이 새소리가 들린다고 하며 오른다.5분후 등산로 입구와 계명산 등산로 안내 패널이 나와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려는데 박용군 선두 산행 대장님이 오른쪽방향을 가리켜 과수원을 지나는데 나중에 이정표를 보니 텃골을 지나는 것이다. 야산 같은 산을 오르는데 매우 가파르고 길도 제대로 나 있지 않으니 어떤 여성회원님이 길을 개척해가냐고 한다. 버스에서 산행설명 때 처음 630m의 가파른 고지를 넘으면 그다음부터는 힘들지 않는다고 했는데 매우 가파르다. 오늘은 인천푸르네 산악회 시산제라 높은 곳을 선택하지 않고 무난한 산을 선택하였지만 산행을 많이 하기를 원하는 회원님들을 위해 일부러 가파른 코스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오르다보니 이정표가 나와 일단 쉬며 기다리니 모두 도착한다. 나는 긴팔 T와 재킷을 입었을 뿐인데 매우 덥다고 하니 재킷을 벗으라고 하여 재킷을 벗어 배낭에 넣었다. 여기 이정표에는 텃골 1.5km, 정상 1km라고 적혀있는데 1자를 없애 버렸는데 아마도 잘못기재 되어 없애버린 것 같았다. 다시 출발하고 20여분을 올랐는데 다시 이정표가 나오고 여기에서 정상까지 1km라 적혀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기태강님 사진을 찍고 다시 출발하니 높아질수록 바위도 많아지는데 오르다 어떤 바위를 보니 관을 쓴 것은 바위가 보여 사진을 찍으려는데 아이조아님이 지나가며 개구리 바위 같다고 하신다. 사진을 잘 감상해보니 바위위에 올라앉은 모양이 개구리와 흡사하게 닮아보였다. 역시 아이조아님의 순간포착은 날카롭다. 오른쪽 산에는 잔설이 많이 남아있어 산의 양면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시 바위들이 나타나고 줄도 매달려 있었으나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높이 올라갈수록 잔설과 경관이 좋아져 잔설을 배경으로 아이조아님, 가을이님, 송부장님의 사진을 찍고 주변의 경관을 찍었다. 10시 50여분 이정표를 만났는데 정상까지는 0.3km 남았고 조금 오르니 정상에 보였다. 정상을 향하는데 죽는 나무가 아치처럼 대문을 만들고 있어 고개 숙여 통과하고 정상에 오르니 정상입구에 멋진 소나무가 우리를 반긴다. 분재 같기도 한 소나무는 지면과 나무사이에 공간을 만들었고 다시 그 위로는 나뭇가지가 공간을 만들어 8자를 연상시키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7을 행운의 숫자라고 좋아하는데 중국 사람들은 8자가 끊어지지 않고 빙글빙글 돌아 8자를 좋아한다고 한다. 소나무 위에서 바라보니 또 다른 모양의 멋진 자태를 나타내고 있어 보기에 좋았다. 11시 정각 정상에 도착하여 계명산 표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구 표석에서도 기념사진을 모두 찍었다. 나도 회장님과 같이 기념사진과 개인사진을 찍었다. 새로운 표석에는 계명산 해발 774M이라고 적혀있고 구 표석에는 雞鳴山 775M라고 적혀있다. 사진을 모두 찍고 나니 11시 05분이지만 시산제를 생각하여 일찍 점심식사를 하는데 양지바른 곳이라 온도가 20도를 넘는다. 모두 가져온 음식을 꺼내 즐거운 식사를 하는데 산으로님이 제일 재미있고 유머스러운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산으로님은 지난번 금수산 갈 때는 바나나를 한 개씩 준비해 오셔서 주셨고 오늘은 내일이 발렌 타인이라고 엄청나게 많은 사탕을 가져와 모두에게 나누어 주셨다. 주변청소를 한 후 다시 하산을 시작한다. 배는 부르고 날씨는 따뜻하니 빨리 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고 천천히 하산하다보니 제일 뒤로 처지고 뒤에는 만백님이 오신다. 같이 하산하는데 선두그룹은 보이지 않고 후위 그룹만 가고 있었고 의자가 있는 곳에 도착하니 만백님이 쉬었다간다고 하니 산막가님이 남아 만백님과 동행한다고 하신다. 의리의 사나이다. 나는 앞사람을 따라가다 최병현님과 같이 하산한다. 최병현님은 작년 12월 27일 오서산 등반 때 만났는데 동갑이라며 이야기를 했었고 올 1월 2일에는 덕유산산행에서 만났는데 나는 알아보지 못했는데 하산을 거의 다 마친 시점에서 자기를 알아보지 못 하겠냐고 하여 기억이 없다고 하니 오서산이야기를 하며 하는 말씀이 자기는 처음보고 알아보았는데 왜 나를 못 알아볼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을 바꿔 나는 알아보았으니 내가 훨씬 기억력이 좋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다고 하여 이해심이 굉장히 많은 친구라고 생각했던 분이다. 어떤 봉우리에 도착하니 풍욕 공간 80m, 치유숲길 이정표가 나오는데 선두팀은 보이지 않았고 남은 회원님들은 심항산을 못가겠다고 하며 하산을 시작하여 같이 동행하고 하산 후 종댕이오솔길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출렁다리를 지나고 심항산 둘레길을 돌아 다시 종댕이 오솔길에 도착하여 출렁다리방향으로 향하고 출렁다리에서 차도방향으로 조금 더 가니 6각정이 나오며 차도에 버스가 보였고 14시 정각에 도착하였다. 선두회원님들은 심항산을 올랐다 오셨기에 14시 30분에 도착하였고 거창하게 시산제를 올렸다. 오늘 등산 거리는 10.18km이고 소요시간은 4시간 38분이었다.
첫댓글 계명산에서 인천푸르네 산악회가 시산제를 올렸군요.
올 알년내내 무탈하게 등산 할수 있도록 신령님께 빌어야지요.
뜻깊은 자리였군요.
예, 감사합니다.
시산제는 산신이 왕중왕이다.
애국가 제창도 있고 선서도 있네
신판 산신제가요?
애국가는 없었고요.
산행에 대한 선서는 있더라고요.
종교를 떠나 하나의 마음 편하려고 하는 행위 아니겠어요?
기독교 신자들은 참여하지 않더라고요.
시산제를 드리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다르겠지요?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