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투데이(www.mokpotoday.com)온라인(2010. 7. 21) 제555호 13면
지역에 환원하는 기관단체
김용진 <건강보험공단 목포지사장>
“저소득 보험료지원 꼭 해결할 터”
전직원 모두 참여해 매주 도시락 배달 등
“고향 목포에 온 만큼 저소득 취약계층 보험료 지원 사업 만큼은 꼭 이루고 싶습니다”
부산 등 전국에서 지사를 두루 거쳐 지난 1월 목포지사를 맡게 된 김용진 국민건강보험공단 목포지사장(사진).
더운 날씨에도 김 지사장은 지자체에서 기관, 단체, 기업까지 발품을 팔며, 지원 MOU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것이 고향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 지사장은 “경기침체 등으로 생활이 어려운 노인·장애인 등 저소득·취약계층의 경우 보험료를 못내는 상황이 빈번하다”고 안타까워하며 “지역의 기업이나 단체들의 도움으로 보험료 부담을 줄여 의료사각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목포의 경우 지난 2006년 시의회에서 조례를 제정, 월 보험료가 1만1천 원 미만 세대에게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목포는 매월 975세대(총 493만원)가 지원을 받고 있다.
김 지사장은 “고령화 시대로 노인계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저소득 취약계층이 증가, 타 지역의 경우 지자체의 지원 폭이 1만5천원으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장은 시 조례를 개정하기 위해 안팎으로 노력을 하고 있고 일반 기업체나 금융기관, 사회단체, 종교단체를 활용한 지원금을 끌어 모아보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있다.
일반 기업체에서 보험료를 지원하면 공단과 MOU협약을 체결하고 지원금은 전라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정기탁금으로 처리해 사업체의 경우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우수기관을 선정 감사패도 수여할 계획이다.
김 지사장은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보험료 지원 기관은 공익사업 참여로 사회 인지도를 상승시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목포지사는 직원들 간의 화합이 잘돼 봉사에도 적극적이다. 예를 들면 ‘건이·강이 봉사단’ 활동이다. 이 활동은 전 직원이 매월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마련해 독거노인 7세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수시로 방문해 선물은 물론, 집안 청소와 말동무 역할까지 하고 있다. 또 이랜드복지관에서 점심 배식을 돕거나 노인 보살피기를 하고 있다.
김 지사장은 “전직원이 조를 편성해 매주 목요일마다 도시락을 배달하고 목포시의료원·목포시장애인단체와 MOU협약을 체결해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장애인 보장구 대여 사업 및 시설 후원금 전달 등 목포지사가 지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