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산상제님께서 일진회가 일어난 뒤로 삿갓을 쓰시다가 이날부터 의관을 갖추시고 경석을 데리고 물방앗집을 떠나 정읍으로 가실 때 원평에 이르사 군중을 향하여 가라사대, "이 길은 '남조선배 길'이니 짐을 채워야 떠나리라." 하시고 술을 나누어주시며 또 가라사대 "이 길은 성인 다섯을 낳는 길이로다." 하시니, 모든 사람은 그 뜻을 알지 못하더라. 다시 떠나시며 가라사대 "대진(大陣)은 하루 삼십 리씩 가느니라." 하시니 경석이 노정을 헤아려서 고부 솔안에 이르러 친구 박공우의 집으로 뫼시니, 공우도 또한 동학신도로서 마침 사십구 일동안 기도하는 때더라. (대순전경 pp110-111)
2. 은신밀사의 남조선배
@ 하루는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하는 일은, 나를 따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남조선배를 타고 파도가 심하지 않게 하는 것이니라." 또 이르시기를 "세상사람들이 '남조선 남조선'이라 하나니, 이렇게 죽고 저렇게 죽어, 살아남은 조선사람이 내 사람이니라."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기이한 꽃이 별스런 향기를 내며 길가에 피어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를 꺾나니, 너희들은 몸을 숨기고 은밀히 일을 도모하라." 또 이르시기를 "나를 따르는 사람들은 때가 이르지 않거든, 마지막 기와 한 장을 담장 수리한 뒤에 올려놓지 말라. 항상 외모를 화려하게 꾸미는 데 힘쓰는 자는 안이 부실하고, 내실에 힘쓰는 자는 늘상 외모를 화려하게 꾸미지 않는 법이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312)
3. 일심자가 타는 남조선배
@ 하루는 양지에 이십사 방위자(二十四方位字)를 둘러 쓰시고 중앙에 혈식춘추도덕군자(血食春秋道德君者)라 쓰신 뒤에 가라사대 "천지가 간방(艮方)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하나 그것은 그릇된 말이요, 이십사 방위에서 한꺼번에 이루어졌느니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일은 '남조선 배질'이라. 혈식천추도덕군자의 신명이 배질을 하고 전명숙(全明淑)이 도사공이 되었느니라. 이제 그 신명들에게 어떻게 하여 만인에게 앙모를 받으며 천추에 혈식을 끊임없이 받아오게 된 까닭을 물은 즉 모두 일심(一心)에 있다고 대답하니, 그러므로 일심을 가진 자가 아니면 이 배를 타지 못하리라." 하시고 모든 법을 행하신 뒤에 불사르시니라. (대순전경 P266-267)
4. 성주와 현인군자를 모셔오는 일
@ 하루는 강효백을 명하사 명주실꾸리와 낚싯대를 구하여오라 하사 명주실로 온 방안과 천정에 얽어 걸게 하시고, 고영(고민환)으로 하여금 바둑판을 방 한가운데 놓고 그 위에 올라앉아서 낚싯대를 들라 하시고, 또 전내언과 김원명으로 하여금 뱃노래를 불러라 하시고 가라사대 "이는 남조선 배질이니 성주(聖主)와 현인군자(賢人君子)를 모셔오는 일이로다." 하시니라. (천후신정기 p51)
5. 태을도 태을도인의 후천인생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문하에 혈심자 한 사람만 있으면 내 일은 이루어지느니라." 증산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세상사람들이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인들이 나왔다'고 말들을 하면, 태평천하한 세상이 되리라."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운수이니아동지세이니라. 그러므로 치성을 모실 때에는 관복을 벗고 헌배하라. 때가 되어 관을 쓰고 치성을 모시면 천하태평한 세상이 되리라.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인이 되는 그날이, 그 사람의 후천인생에 한 살이 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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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도의 생명길이 열렸습니다. 태을도로 천하창생을 건지는 남조선배 길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태을궁의 천지대신문을 열어놓고 신명공사로써 태을도 도제천하, 태을도 광제천하의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천지신명들과 추종제자들의 일심혈심을 모아 확정한 천지도수입니다. 남조선배의 성사재인은 전적으로 오늘을 살고 있는 인간들의 몫입니다. 천지도수에 담긴 일심혈심이 통해야 남조선배가 현실화됩니다.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혈식천추도덕군자의 신명과 일심혈심으로 운항되는 남조선배입니다.
천심을 가진 마음종자를 추려 후천으로 인도합니다. 후천은 마음으로 삼계심통(三界心通)하는 태을조화(太乙造化)의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 세상입니다. 마음심판의 급살병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독기와 살기의 상극인간을 대청소합니다. 천지부모님이 태을도를 통해 내려주신 마음의 낚시줄을 드리우고, 태을도 일심천하의 남조선배가 운항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태을도를 만나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후천개벽기입니다. 천하창생들의 마음을 살펴 승선시키는 태을도 남조선배의 은신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음이 관건입니다. 마음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마음속의 태을을 밝히고 태을맥을 이은 일심혈심자가 아니면, 태을도의 남조선배를 탈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