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다들 바삐 살고 있는가 보네.
선정이의 글을 끝으로 너무도 글이 올라오지 않아 내가 mail로 받아보는
사봉의 글을 한편 올리까하구 들어와 본다.
소식들 전하며 살자는 것은 일일이 만나며 지내자는 말이 아니구
가상공간인 여기에라도 자기 소식들 올리며 살자는 애기란다.
환절기에 다들 건강하구, 신혼인 녀석들은 아내에게 잘해주고...
아래는 사봉샘의 글...
때로는 마지막처럼
김현철님, 햇살이 눈부시게 비치는 봄날 아침입니다. TV에서 기상 캐스터가 오늘은 포근함을 넘어 따뜻한 봄날이 되겠다고 하네요.
지난 주말 앙코르(원제 Walk the line)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자니캐쉬(Johnny Cash)의 사랑과 음악 이야기를 엮은 전기음악영화입니다. 그는 1955년에 나온 첫 번째 싱글 히트! 곡 "크라이, 크라이, 크라이"에 이어 1956년 "폴섬 감옥 블루스", "아이 워크 더 라인" 등을 연달아 내놓으며 컨트리 음악계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쟈니캐쉬는 1980년에 컨트리 뮤직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1992년에는 또 다시 락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의 또 하나의 주인공 역시 컨트리 뮤직의 대가이며 싱어송 라이터인 준 카터(June Carter). 자니와 준의 사랑 이야기를 배우 "와킨피닉스(Joaquin Phoenix)"와 "리즈위더스푼(Reese Witherspoon)"이 립싱크를 하지 않고 직접 노래를 해가면서 음악으로 풀어가는 즐겁고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원제 Walk the line은 일탈하지 않고 정도를 걷는다는 뜻이 되겠는데 캐쉬가 사랑한 준 카터에게 한눈 팔지 않고 사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네요.
영화도 감동적이었고, 즐거웠지만 영화를 보면서 충격적인 장면이 하나 있었습니다. 자니가 레코드를 내기 위하여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오디션을 할 때 별로 신통치 않은 자니의 노래를 들은 레코드사 사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 노래 말고, 당신이 자동차 사고를 당해서 생명이 몇 분 밖에 남지 않았을 때, 죽기 전에 남들 앞에 남기고 싶은 그런 절절한 진심이 담긴 노래"를 불러보라고 합니다. 결국 자니는 그 레코드사에서 싱글 데뷔 앨범을 내고 유명해지기 시작합니다.
죽음을 코 앞에 둔 사람처럼 "절절한 진심"을 표현하는 것이 예술이겠지요. 일상을 절절한 진심으로 살 수는 없을지라도 때로는 인생의 마지막에 서 있는 것처럼 그렇게 절절한 진심으로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극장문을 나섰습니다.
사랑하는 여인, 존 카터를 위해 부르는 노래 I walk the line의 가사 보시겠어요?
I keep a close watch on this heart of mine (내 마음을 항상 지켜보고 있어요)
I keep my eyes wide open all the time (항상 나의 눈을 크게 뜨고서)
I keep the ends out for the tie that binds (나는 우리 둘을 묶어주는 끈을 잡고 있어요)
Because you're mine, I walk the line (당신이 내 사랑이기에 난 바른 길을 가요)
I find it very, very easy to be true (솔직하게 사는 것이 너무 너무 편해요)
I find myself alone when each day is through (하루가 끝날 때마다 난 혼자랍니다)
Yes, I'll admit that I'm a fool for you (그래요, 난 당신 때문에 바보랍니다)
Because you're mine, I walk the line (당신이 내 사랑이기에 난 바른 길을 가요)
As sure as night is dark and day is light (밤은 어둡고 낮은 밝은 것이 진실이듯)
I keep you on my mind both day and night (당신은 밤이나 낮이나 내 마음에 있어요)
And happiness I've known proves that it's right (내가 아는 행복이 내가 옳다고 하네요)
Because you're mine, I walk the line (당신이 내 사랑이기 때문에 난 바른 길을 가요)
You've got a way to keep me on your side (당신은 날 당신 편에 있게 하는 법을 알지요)
You give me cause for love that I can't hide (내가 당신을 향한 사랑을 숨길 수 없게 해요)
For you I know I'd even try to turn the tide (당신을 위해 난 조수도 바꿀 거에요)
Because you're mine, I walk the line (당신이 내 사랑이기에 난 바른 길을 가요)
I keep a close watch on this heart of mine (나는 내 마음을 항상 지켜보고 있어요)
I keep my eyes wide open all the time (항상 내 눈을 크게 뜨고 있어요)
I keep the ends out for the tie that binds (나는 우리를 둘을 묶어주는 끈을 잡고 있어요)
Because you're mine, I walk the line (당신이 내 사랑이에 난 바른 길을 가요)
첫댓글 사봉샘이 누구세요? 형님 잘 지내시죠? 우린 이세 계획을 슬슬... ㅋㅋ
부영이도 잘있냐? 재미나게 잘사는 모양이네.. 부영이는 모범적인 가정을 잘 이룰거야. 잘살아. 예쁜이세도 보고.. 힘 많이 써...^ ^
누가 장가라도 가야지 ..한번 모일래나... 모두 얼굴한번 뵙기 힘드네요..건강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