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서인천우체국 일일 집배원이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오후 내내 가좌동 일대에 우편물을 배달했습니다.
요즘은 편지보다는 이메일이나 전화, 문자, SNS 등 통신수단이 다양해져서 집배원의 역할이 많이 줄어들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전달해야 할 상업적인 우편물과 각종 공과금 고지서 그리고 택배 업무까지 할 일이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집배원 업무를 직접 해보니, 역시나 평소 막연하게 생각하던 이 분들의 실제 업무환경과 고충을 알게 되었습니다.
집배원들은 하루 온종일 시간과 사투를 벌입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배달 전까지 수하물 분류작업을 합니다. 배달을 위해 출발하는 그 순간부터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끼니를 거르기 일쑤입니다. 그러다보니 집배원의 점심시간은 업무를 마친 4~5시 쯤 입니다.
늦은 점심 후에도 업무는 계속됩니다. 우체국에 돌아오면, 다음 날 발송할 우편을 분류합니다. 업무의 특성 상 집배원들은 정해진 시간을 지키기 위해 쉴 틈 없이 일을 합니다. 그래서 평균 근로시간이 늘어나고, 현장에선 과로사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나오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집배원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도로명 주소>와 <새 우편번호> 입니다.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지번 주소>와 <도로명 주소>를 혼용하다보니, 우편물 분류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8월 1일부터는 우편번호가 5자리로 개편되는데, 이것이 완전히 정착할 때까지 집배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업무 환경에서도 개선되어야 할 점이 있었습니다. 대다수의 집배원 분들이 도로에서 근무를 하십니다. 그래서 위험수당(운전수당) 4만원 정도를 받고 있는데, 그나마 택배를 배달하는 분들은 이마저도 없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의 평균 근로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근무하고 있는 집배원의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선 집배원의 수를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업무가 도로에서 이뤄지는 특성 상, 위험수당을 적절하게 인상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생활공감]이 벌써 세 번째인데요, 직접 뛰어들어 경험해보니 ‘공감’의 정도가 백번 듣는 것 보다 훨씬 큽니다.
첫댓글 오토바이도 타실 수 있으세요.^^ ^^
촌장님은 만물 박사네요~못 하시는 것이 없네요~^^못 하시는 것이 있을까~ㅎㅎㅎ
촌장님
더위에 수고많으셨습니다
화이팅!!
수고많으셨습니다
응원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촌장님 수고가 많으세요
집배원, 경비원, 보육교사 등 일일체험등으로
어려운분들의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등
파악하여 정책에 반영할수 있도록
노력하심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