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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역경을 헤쳐온 위대한 여인 - 앨리슨 래퍼 (Alison Lapper)
위대한 여인, 앨리슨 래퍼
위대한 여인, 앨리슨 래퍼!
장애인의 몸임에도 그렇게 당당함에 놀랬고, 그녀가 살아온 삶에 또 한 번 놀랬다. 그녀는 나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구족화가 겸 사진작가인 래퍼는 1965년 해표지증(海豹肢症) 환자로 태어났다. 해표지증은 임신부가 수면제·신경안정제를 복용했을 경우에 태어나는 선천성 장애로, 다리도 허벅지와 발이 붙어 있었다. 생후 6주만에 거리에 버려진 래퍼는 그후 장애인시설로 보내졌고 그녀는 이곳에서 19년을 보내야 했다. “정신마저 불구일 수는 없었다”는 그는 미술에 열정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1994년 브라이튼 대학(미술 전공)을 우등 졸업하고부터 전시회를 통해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육체적 정상 상태와 미(美)의 개념에 물음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끝없는 영감의 원천은 자신처럼 팔이 없는 고대 희랍 미인상(像), 밀로의 비너스였다. 그 후 미혼모가 되어 아기를 낳았다. 당시 의사는 기형아 출산을 걱정해 말렸지만 아들은 온전한 모습으로 세상에 나왔다. 그는 ‘장애인 엄마’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깨기 위해 모자(母子) 사진전까지 열었다. 임신 당시 그녀의 모습은 지금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 높이 3.6m 조각상으로 남아 있다. 임신 9개월 된 그녀를 모델로 한 마크 퀸의 작품 ‘임신한 앨리슨 래퍼’가 공모전을 통해 지난 9월 이곳에 설치된 것. 국제 앰네스티가 28일 런던에서 개최한 ‘여성에 대한 폭력 중단’ 전시회에도 작품을 낸 그는 “전 남편의 손에 고통을 당해봤기 때문에 가정 폭력의 느낌이 어떤 것인지 안다”고 했다. ‘올해의 여성’상을, 영국 왕실은 대영제국국민훈장(MBE)을 각각 수여했다. 지난 9월 펴낸 자서전 ‘내 손 안의 인생’은 한국어를 비롯, 독일·스페인·이탈리아·일본어 등으로 번역됐다. 이 책에서 그녀는 “나 같은 장애인들이 다른 사람에게 우리 삶이 어떤 것인지 알리려 하지 않는다면, 이들은 우리의 어려움들을 결코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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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살아있는 비너스 구족 화가 - 앨리슨 래퍼
앨리슨 래퍼! 뒤늦게 브라이튼대를 졸업하면서 그림가 사진작업에 몰두. 한국을 찾은 그녀는 "영혼이 아름다워야 진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책 冊
앨리슨 래퍼 이야기 앨리슨 래퍼 지음 / 노혜숙 옮김 황금나침반 / 2006년 5월 / 239쪽 / 9,800원 ▣ 저자 앨리슨 래퍼 1965년, 양팔이 없고 다리가 짧은, 해표지증(phocomelia)이라는 기형으로 세상에 태어났다.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정부의 장애인 시설에서 성장하였으나, 17세부터 정식으로 미술공부를 시작하여 28세에 브라이튼 대학에서 1등급 학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미혼모로 임신을 하게 된 그녀는 만삭의 몸으로 조각가 마크 퀸의 모델이 되어 <임신한 앨리슨 래퍼>라는 작품을 탄생시키게 된다. 높이 5미터의 이 작품은 2005년 가을, 트라팔가 광장에 전시되었다. 그녀는 또한 ‘2005년 세계 여성 성취상’을 수상했으며,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제국국민훈장(MBE)도 수여했다. 현재까지 꾸준한 작품 활동과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6살이 된 아들 패리스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 역자 노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후 서강대학교 대학원 철학과를 수료했다. 한국산업은행과 바클레이즈 은행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베이비 위스퍼』, 『창의성의 즐거움』, 『질문의 7가지 힘』,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의미있게 산다는 것』, 『너의 꿈에 박수를 보낸다』, 『성공적인 부모 리더십』 등 다수가 있다. ▣ Short Summary 앨리슨 래퍼는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삶을 제한하는 것들에 도전해왔다. 신체적 장애와 가족으로부터의 외면, 난독증으로 인한 학습부진 그리고 미혼모로서의 출산, 이러한 모든 것들을 그녀는 극복해냈다. 앨리슨은 주로 자신의 모습을 작품에 담는다. 그녀는 자신의 기형을 장애라기보다는 하나의 특별한 형태로 생각하며 그것을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그것은 장애인에 대한 문제를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고 편견을 바로잡기 위한 그녀의 의지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피력한 그녀의 소감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내 작품은 거의 팔리지 않는다. 장애인 사진을 벽에 걸어놓고 싶어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을 보는 눈을 변화시키는 것도 예술의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앨리슨 래퍼가 직접 쓴 자서전이기에 그녀의 삶의 역정이 더욱 생생하게 전달된다. 그중 가장 감동적인 부문은 그녀의 정신세계에는 움츠림이나 좌절이 없다는 점이다. 앨리슨은 학창시절에 난독증이 있어 공부를 잘 못했지만 활발하고 용감하여 학생회장이 되기도 했고, 장애인 시설에서 독립하면서부터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운전과 승마를 배우고, 미술공부를 시작했다. 그녀는 비장애인 남자들과 사랑하고 결혼하고 이별했으며 아이도 낳았다. 그러한 당당한 삶이 결국 영웅들의 조각상만 전시된다는 트라팔가 광장에 자신의 조각상을 나란히 하게 만들었다. 앨리슨 래퍼의 이야기는 꿈과 용기만 있으면 어떠한 장애든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불어넣어 준다. 하지만 그 꿈과 용기는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한테서만 나온다는 것을 더 근본적인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다. ▣ 차례 따님입니다. 래퍼부인 홈, 스위트 홈 테이트 가족 사랑하는 어머니 하급반 기숙사 상급반 기숙사 우리에게 부적절한 것 푸른색 미니메트로 런던 생활 결혼 그리고… 앨리슨, 미술가 되다 엄마가 되는 거야 나의 아들, 패리스 마이클과의 만남 트라팔가 광장의 조각상 |
앨리슨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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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눈물나는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