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2일차이다.
오늘은 엄마 아빠는 밀린 일감이 있어 아침 식사를 하고 나가셨다가 5시가 넘어서 돌아오셨다.
거의 하루 종일 할아버지와 같이 지냈다.
약간 흐린 날씨였지만 야외 활동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없는 완벽한 날씨였다.
기온은 약 18도에 간간히 구름 조금..
오전에는 할아버지와 구글지도에 나와 있는 랄프b 클라크 공원을 찾아갔다.
제이디는 가 본 적이 없는 공원이라고 한다.
결과는 공원을 가까이 두고 돌아왔다.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지 못했다.
돌아와 다시보니 다른 길로 가야 입구가 있었다.
주택만 있는 마을이라 10미터 앞에 있는 공원도 집으로 막혀 있어 가는 길이 없는 구조이다.
점심을 먹고 쉬슬러 초등학교로 갔다.
어제 갔었던 제이디가 다니는 초등학교 이다. 거리 이름이 Starbucks이다.
초등학교 앞에 웬 카페가 있나 했더니 거리 이름을 간판처럼 써 있는 건물 이였다.
오늘은 할아버지와 축구 패스의 첫걸음을 배웠다. 인사이드킥으로 정확하게 패스하는 동작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놀았다.
집에 돌아와서도 잔듸밭에서 온 몸이 땀에 쩔도록 연습하고 엄마 아빠가 오시기 전에 혼자 샤워를 했다.
엄마 아빠는 일하고 다시 슈퍼마켓에서 일주일 먹을 음식재료를 사가지고 5 시 경에 돌아오셨다.
집 앞도로는 주택으로 들어오는 길이라 하루 종일 다니는 차가 한 두대이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하루 종일 지나가는 차를 보지 못했다.
이 마을 건너가 공원이지만 집으로 길이 막혀 그냥 돌아왔다 .
길이 있다고 해도 그냥 왔을 것 같다.
제이디가 다리가 죽을 것 같다고, 돌아가자고 하기 시작했던 곳이다.
점심 먹고 찾아간 휘슬러 초등학교
왼쪽에 잔듸가 있는 야구연습장. 오른쪽이 250미터 트렉이 있는 잔듸 축구장이 있다.
교실 담벼락에서 패스 연습을 하고 있는 제이디.
할머니와 한글공부하고 있는 제이디.
저녁 먹고 할머니와 한글 ㄱ,ㄴ,ㄷ.. 14자 쓰기를 했다. 이제는 순서에 맞게 자음을 모두 쓸 수 있게 되었다.
**제이디는 할아버지의 영어 선생님이다.
할아버지가 (할아버지는 나보다 빨리 걷는다.) sentence로 말해 줄레, 하면.
my grandfather walks faster than me. 라고 원어민 발음으로 가르처주고 밝음이 틀리면 g 가 아니고 d라고 정정해 주기까지 하는 훌륭한 선생님이다.
우리말 어휘가 모르면 뭐냐고 물어 보고 영어 단어를 생각해 낸다. 오늘은 (관계)가 무슨 말이냐고 한다. relationship 이라고 하니.
Rogan and I have a food relationship 이라고 한다. 로건은 운동장에서 만나 같이 놀던 학교 친구이다. 친구하고 말할 때는 영어로 하고, 돌아서서 할아버지와 말할 때는 우리말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