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9세기경 유명했던 시인이자 학자이며 철학자였던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모신 학문의 신사 천만궁입니다.
학문과 문화의 신을 모신 곳이라 하여 입시철 시험을 앞둔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합격을 기원하기도 하고
일본의 어린아이들은 3세 5세 7세가 되면 일본 전통복장 기모노를 차려 입히고
부모와 가족들이 데리고 와서 아기들의 축복을 빌어 준다고 합니다.
쌍둥이 형제랍니다. 입고 있는 의복 때문인지 순하고 의젓한 모습이 ㅎ
학문의 신을 모신 곳이라 일본 학생들도 천만궁을 많이 찾아 오나 봅니다.
입구 오른쪽 사람들이 몰려 있는 장소가 동으로 만든 소의 형상이 앉잤는데
소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해서 보는 사람마다 귀를 만져서 소의 귀가 금빛으로 번쩍 거리고 있습니다.
무슨 공연을 하는 것 같은데 지난번에는 이곳에서 원숭이쇼를 볼 수 있었답니다.
천만궁과 연결된 곳인데 음식점과 쇼핑을 할 수 있는 제법 긴 거리입니다.
찹쌀떡 같은 것인데 속에는 팥이 들이 있고 담백하니 맛이 좋습니다.
친구들이 한팩씩 주문을 합니다.
거
아주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이 엄청 찾아오지만 지금은 주중이여서 주말보다는 훨씬 덜 붐비는 거라고 합니다.
세계 최대 청동 와불이 있는 남장원 입구입니다.
입구 양 옆으로 달마 같은 모습 같기도 한데 배를 내 놓고 있는 모양이 나는 재밌습니다.
우리나라 불교 문화 천태종과 유사하여 역사학자들이 남장원으로 자주 찾기도 한다고 합니다.
황금빛의 배를 만지고 남장원으로 들어 섰으니 좋은 일이 있겠지요. ㅎ
이곳으로 올때까지 터널같이 생긴 내부에서 향을 피워서 향 냄새가 너무 독해서 질식할뻔 했습니다.
남장원 뒤로는 한국인 무덤이 600 정도가 있다고도 합니다. 청동 와불은 어마마 하군요.
와불의 발을 만지면 바라는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해서 발을 간지럽히기 까지 하였습니다.
일본인들은 신에게 소원을 빌때 동전을 던져서 소리를 내 는데 그 이유가 재밌습니다.
신이 피곤하여 졸고 있을 까봐 동전을 소리나게 던져서 신을 깨우고 자신의 소원을 빈다고 합니다.
만추의 남장원
다시 버스로 이동 후쿠오카의 마지막 관광코스입니다.
일본 여행을 더 할려고 했더니만 귀가의 신호처럼 서서히 날씨가 흐려지고 비가 올것 같아 이만 접기로 하여야겠습니다. ㅎ
모모치 해변에서는 힐튼 호텔과 뚜껑이 열린다는 야구경기장도 보입니다.
타워 전망대에서 아래로 바라 본 하카타항입니다.
후쿠오카 2박3일 여행 끝
다시 여행 떠나고 싶은 날...!
어디로?
여행을 하면서도 이곳 면세점에서도 일본 전통인형이나
일본을 느낄 수 있는 예쁜 기념품을 하나 사고 싶었지만
원하는게 없어 아쉬웠다...
첫댓글 여행은 언제나 즐거운 것이죠.
좋은 여행지 사진에 한참 즐거웠네요.
감사합니다.
여행 사진을 숙제처럼 모두 올리고야 말았습니다.ㅎ
큰머슴님은 내년에 태재부천만궁에 한 번 다녀 오셔야겠네요.
간 김에 남장원 와불의 발바닥도 좀 간지르고 오세요. ㅎㅎ
와불이 졸고 있을 까봐 가만히 있는 발바닥을 여러번 간질었어요.깨어나서 소원을 들어 달라고요.
그 어마마한 와불이 지금도 화들짝 깨어 간질간질 꿈틀거리고 있는 듯 합니다. 진의 소원은 꼭 들어 줄거얌..ㅋ
여행은 낮선곳으로 나를 찾아 떠나는.......홀가분하게 즐겁게 잘 다녀오세요
익숙한 환경에서 좀 다른 문화속으로 떠나고 새로운 걸 발견 하게 되는 여행은 철없는 아이처럼 늘 호기심의 대상이기도 하지요.
여행을 다닐려면 몸컨디션이 좋아야 하는데 체력관리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더 하게 됩니다.
천만궁 신사는 지난해 구주산 산행때 댕겨왔던 기억이 생생하게 나네요....
신사 입구에 소뿔은 만져 보셨는지요??
그리고 5년전인가 후쿠오카 타워에 올랐던 기억과 인공으로 만든 해수욕자까지......^^
덕분에 구경 잘하고 갑니다...^&^
소뿔은 만지지 않았어요. 때로는 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을 하게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