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2년 간 만난 남자친구와 결국 결혼에 골인! 하게 되었어요.
사실 성공이라기 보단 저희에게는 짜여진 계획의 일부였죠.
사실 작년 12월 기나긴 고생 끝에 남친이 취업에 성공함으로써
고이고이 간직해두었던 결혼계획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려놓았습니다~ㅎ
우선 가장 급하다는 결혼식장(예식장) 및 신혼여행 계획을 짜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자금 사정도 고려하지 않고,
결혼은 한 번 뿐이라는 명목하에, 일단 날짜부터 찍고 식장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처음 알아본 날짜는 10월 3일과 9일.
이유는 매년 결혼기념일을 휴일에 맞이하고 싶어서죠!
운좋게 연휴라도 되는 해는 여행도 갈 수 있으니까 ㅎㅎ
레테분들도 공유일에 결혼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나름 메리트 있어요~
하지만!! 전 결국.. 개인적인 사정으로.. 남들과 똑..같..이.. 주말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장은 평소에도 지인들에게 추천을 많이 받은 양재역 x타워부터 시작했어요!
(아 홍보글로 오인받을까봐 후기 쓰기도 힘드네요 ㅠㅠ)
물론 그 외에 동생 친구가 플래너라 어느정도 정보도 얻었고..
저희에게 가장 중요헀던.. "동시예식"이 되는 곳으로 최종 몇군데 선정했어요~
엘xx, 웨xx xx, 노xxx, 베xxxxx, 디xx
(이젠 추측 불가능하죠????ㅎㅎㅎ)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남부터미널역의 "노xxx"
맘에 들었던 점은
1. 동시예식임에도 한정식이 나오는 점!!! 갈비탕!!!
(아직까지 어른들이 결혼식의 반 이상이 되기 때문에 사실 양식으로 결정하긴 부담감이 있었기 때문)
(나중엔 이 갈비탕 때문에 제일 고민했답니다....)
2. 나름 편한 교통편(남부터미널 역 도보 3분거리~)
반면, 맘에 안들었던 점은
1. 1층 홀(300명기준)만 예약이 가능했고(개인적으로 사람 섞이는 걸 싫어하기 때문)
2. 상담원이 불친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친절하지도 않았기 때문
3. 사진은 다 사진빨.... 저 위에 유리! 완전 촌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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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찾아간 곳은 삼성역 근처 "디xx"
맘에 들었던 점은
1. 나름 착했던 가격(But 식장은 식대가 진짜 중요한것 같아요..)
2.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음
3. 친절했던 상담원!
맘에 안들었던 점은
1. 장점 2에서 퀄리티가 좋은건 2층 홀. 우리는 1층홀 예약가능 ㅎ
(위 사진은 2층이다. 좋은 편이지만, 기둥이 있어 완전 짜증)
2. 교통편. 삼성역도 애매. 삼성역에서 30분마다 버스가 있다고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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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찾아갈려다 인터넷 보고 좌절한 베xxxxx
왜냐? 가격이 ㅎㄷㄷ
한국에 불어든 서양문화로 하우스웨딩이 유행을 탄데다가
강혜정, 타블로가 결혼해서 더욱 유명해졌지만.. 가격 미침 ㅎㅎ
봉은사 옆 웨xx xx은 네 번째 찾아갈려다 우리가 예약하려던 날짜가 FULL 되어서 포기.
(지금와서 알았지만, 제 친구 언니가 결혼했던 곳인데.. 회상해보니 별로였던 걸로 기억해서 다행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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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찾아간 곳은 양재역의 엘xx
맘에 들었던 점은
1. 완전 친절한 상담원(변xx 상담원)
2. 타 예식홀과 비교할 수 없는 고급스러움
4. 편리한 교통편(양재역)
5. 기둥이 없음(시야방해 없음)
맘에 안들었던 점은
1. 본식 촬영은 지정업체 140만원
2. 그 외 기타 가격이 심하게.. 쌘 편
결국 남친과의 협의 끝에... 엘xx 계약하기로 했어요~
이유를 지금부터 살짝 쿵 설명하자면, 우선 디자인 ㅎㅎ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저희는 약간 어둡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원했거든요~
사실 삼성역 근처 디xx 외관도 맘에 들었었고 가격도 맘에 들었지만..
1층이라는 점과 아무래도 교통편이.. (하객들에게 버스를 타고 움직이라니!!)
또.. 주차장도 다른 곳보다 협소한 편이었어요
솔직히 엘xx는 교통편도 좋고, 음식맛에 대해 괜찮다는 인터넷 평이 있었기에 많이 끌렸죠~
돈이 문제였지만... 역시 이것도 평생 한 번이라는 이유에 한 방에 무너졌죠....
BUT !!
엘타워를 계약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상담원님 때문이에요.
결혼 준비라는게 사실 민감한 부분을 많이 건드리고,
예신, 예랑 그런 부분 때문에 자주 싸우게 되는데..
계약도 안했는데 계속 생글생글 웃으시면서 제가 원하는 정보도 수시로 제공해주고,
사실 가격면에서 쇼부(네고ㅋ)도 많이 호응해 주셨기 때문이에요~
상담원의 첫째는 친절과 미소 아닌가요?ㅎㅎㅎ
계약 내용은 이야기 할 수 없지만, 동생 친구 플래너의 친분의 이유로
많은 부분을 견적에서 빼주시고, 서비스도 많이 챙겨주신 점도 잇어요~
특히, 일주일정도 고민해보라고 가계약 상태로 홀딩해주셔서 주말까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완전 감사!!!
특이한 점은, 엘xx는 식비를 정찰제로 운영하고, 시간마다 다르게 측정하니 꼭 한번 알아보시길!!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인기없는 시간대는 식대가 최소 6천원에서 최대 만원이상까지 다운!!
이게 300명이면 아시죠? 300만원이 절약될 수도 있어요~
참고로 전 제 하객님들을 배려하지 않고.. 일요일 3시로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하객분들 죄송합니다..ㅋㅋㅋㅋ...)
다만 엘xx에 약간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추가비용에 대해 말을 안 해주지 않았다는 점!
사실 결혼 처음 준비하는 사람들은 어디서 어떻게 돈이 빠져나가는지 정확히 모르자나요~
주례, 피아노 연주, 사회, DVD촬영, 폐백음식 등등
나중에 어차피 알게 되는 내용이고 결혼식장에 지불하는 비용은 아니지만,
결혼식장을 예약하는 사람들에겐 고려해야하는 사항이니,
살짝 언급이라도 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근데 머.. 제가 잘 알아보고 갔으면 되는건데..
평 좋은 예식장 + 결혼 최고 성수기에 하려니 조금 성급했던 것 같기도 해요.. ㅎㅎ
레테 분들은 꼼꼼히 보시는 분들이니.. 괜찮을 듯~
솔직하게 계약했기 때문에.. 사실 누가 이미 계약한 자신의 결혼식장을 막 별로라고 하겠어요~ ㅋㅋ
안좋아도 좋다고 생각하고 쓰지 ㅎㅎㅎ
엘xx에 아쉬운 점은 결코 없습니다! 없다구요!!
평생 한번 있을 결혼식을 좋은 곳에 예약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쁠 뿐이라고 자기합리화 중입니다~ㅋㅋㅋ
레테분들도 준비 잘 하셔서, 후회없는 속지 않는 결혼 준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