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봉의 철쭉은 잎이 작은 반면 꽃이 크고 색이 곱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철쭉이 피는 계절인 봄에는 바래봉을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뱀사골 입구에서 지리산국립공원 매표소를 지나 1.5km 정도 가면 하부운 마을이 민박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마을을 지나 논두렁길을 거치면 계곡으로 들어서게 된다. 계곡 왼쪽은 세걸산 정상에서 발원하는 세걸산 계곡이고 오른쪽은 부운치 계곡이다. 부운치 계곡은 빼어난 절경은 없지만 울창한 수림과 물소리, 산새소리 등이 어우러져 사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부운치 계곡을 따라 1시간 정도 오르면 길이 점점 가파라지는 능선이 나오는데, 그 위가 구름이 피어오르는 고개라는 부운치다. 부운치의 헬기장을 지나 오른쪽 능선을 타면 1,122.8m봉에 오른다. 이 봉우리에서 팔랑치-바래봉 남쪽 임도 구간이 철쭉군락지이다. 팔랑치로 내려서는 능선으로 향하면 바래봉이 자랑하는 철쭉을 볼 수 있다. 능선 군데군데 펼쳐진 철쭉꽃 화원은 봄 햇살 아래에서 화사한 미테를 뽐내기에 바쁘다. 종축장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따라 가면 바래봉 산불감시 초소가 있다. 그 앞에는 식수로 사용하는 샘이 하나 있다.
바래봉에서 구름 아래로 내려다보는 운봉의 모습도 철쭉에 폭 파묻혀서 흥겨운 멋을 자아낸다. 하산은 종축장 사이의 길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날씨가 좋을 때는 덕두산을 거쳐서 옥계댐까지 가 보는 것도 좋다.
남원에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해마다 펼쳐지는데, 바래봉 철쭉을 보러 간다면 봄에 열리는 행사들을 미리 알아 두도록 하자. 운봉에서는 매년 5월 철쭉을 홍보하기 위해 「바래봉 철쭉제」를 개최하는데, 사물놀이 기념식, 노래자랑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산행을 떠나기 전에 남원 문화관광과에 행사일을 미리 물어 보도록 한다. 봄이 여물어 가는 바래봉에서 화사한 철쭉을 감상하며 산행을 마친 후 흥겨운 문화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첫댓글 난 못가고 울 마눌은 갑니다..ㅋㅋㅋㅋㅋ
고려산 진달래에서 이어지는 철쭉의 향연에 빠져봅시다.
그래 좋다 너안가면 니 마눌 지리산 골짝에 내 쁜진고 온다 ~ 이놈아 !
세헌 선배님 저~어 책임 못져요,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거그 내쁜지면 철죽향기에 취해서 헤어나지 못 헐텐디... 어쩐데유... 그래도 세헌선배님이랑 같이 가고 잡아서 협박까지 하는데 함께 가 주셔야 것네유...
ㅎㅎ 개마선배님! 웃겨유~
마감 합니다 ,다음산행때 만나요....
가시는분들은 내일 오전중으로 이동전화로 주민번호 보내주세요, 여행자보험 들어 드릴께요,,ㅎㅎㅎ
나 가요.....사실 지리산은 첨이걸랑요
마감후에 신청하신분은 회비따불....ㅎㅎㅎㅎ
가시는분들 ...부러울따름입니다..
부러워 말고 동참하시게... 생각하고 움직이는 이상과 젊음의 가치를 위하여... 토네이도가 내 쁜져도 내가 건져서 서울까지 댈구 올테니 걱정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