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공간과 장소를 구분하는 가장 큰 인자는 사람과 시간이었습니다.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지형지세는 그냥 공간입니다. 그곳에 사람이 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장소감이 생겨납니다. 장소는 시간의 흔적인거죠...
마을디자인에서 이야기하는 장소디자인은 단순히 공간을 디자인 하는 개념을 넘어, 땅과 사람을 잇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먼저 입지를 잡는것에서 출발합니다. 가장 좋은 땅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선국사의 비보압승적 개념을 더 선호합니다.
부족한 땅을 치유하고, 그 땅에서 살아가는/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의 꿈과 희망을 음양오행적 원리에 맞게 연결해주는 행위...
장소디자인은 그래서 다른 말로 Teratherpy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아무튼 우리가 디자인하는 땅에서 모든 사람들이 머무르고 싶고 과거의 추억을 기억하며, 더 나아가 생명의 Karma에 잠재된 가능성과 행복의 의지를 끄집어 내어 미래의 꿈을 꿀 수 있도록 하는것...
그래서 쓰는 것이 풍수지리.. 그중에서도 비보풍수를 풍수지리의 꽃이라 칭합니다.
오늘은 서울의 비보풍수를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