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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5 (수) 국토종주 끝낸 안철수… "천리길 달려왔다"
사상 초유의 국토 종주 선거 유세를 펼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4월 14일 서울로 돌아왔다. 지난 4월 1일 전남 여수에서 달리기 시작해 서울까지 총 435.24km 국토 종주를 진행한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1시57분께 최종 종착점인 광화문 광장에 도착했다. 광화문 광장에 모인 국민의당 당원들과 안 대표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며 안철수 대표의 이름을 연호했다.
지지자들에게 화분과 투표 도장을 전달받은 안철수 대표는 큰절을 한 뒤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 눈물을 훔쳤다. 기자회견을 위해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이동한 안철수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진행한 뒤 "오직 국민만을 위해 자신의 소임을 다한 이순신 장군 동상이 이곳 광화문에 있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기성정치에서 답을 찾을 수 없을 때면 이곳 광장으로 모였다"면서 "그러나 우리 정치는 바뀌는 시늉만 하고 권력자만 바뀐 뒤 다시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갔다"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대표는 "그럴 때마다, 저는 깊은 자괴감과 함께 저를 정치로 불러주신 국민들의 열망을 함께 떠올렸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통해서 꿈꾸었던 정치는 무엇이었을까, 이곳 광장에서 간절히 바라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생각해 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광장에서 열렬히 외친 것은 결국, 정치가 오직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420여 년 전, 이순신 장군도 그러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제가 국토 대종주를 하는 이유는 현 정치의 불의에 저항하고, 현장에서 국민의 마음을 읽고 그분들을 소리를 듣기 위함이라고 말씀드렸다"면서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려운 국민들께 작은 희망의 메시지라도 드리고 싶었다"라고 했다.
안철수 대표는 "예상은 했지만, 국민 삶의 현장에 정치는 없었다. 국민의 마음속에 정치에 대한 믿음도 당연히 없었다"면서 "이제 정말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고통받는 국민들 삶의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 국민의 고단한 형편을 살피고, 그분들에게 희망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의당이 이겨서 무능하고 교만한 집권여당을 견제하고 반사이익에만 기대어 먹고 살려는 야권을 혁신하여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원칙과 기본을 굳건하게 지키고, 말과 행동이 같은 언행일치 정치로 새로운 정치모델을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후보들을 모아놓고 백 마디 말을 하는 것보다 430km를 종주하여 국민들과 약속을 지키고 ‘언행일치’를 보여드리는 것이야말로, 국민의당 후보들에게 더 가슴 깊이 새겨질 것이라 믿었다"면서 "천 리를 달려왔다. 우리 비례대표 후보들은 14일간 여정을 지켜봤다.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정치인의 '말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철수 대표의 복귀를 알리는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는 약 5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띠동갑' 이해찬·김종인… 32년 질긴 마지막 승부
4·15 총선을 지휘하는 여야의 총사령탑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오랜 대결은 대표적인 정치권의 악연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에는 선수가 아닌 사령탑으로 각 당의 명운을 걸고 일전을 치렀다. 이해찬(68) 대표와 김종인(80) 위원장의 세 번째 맞대결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4·15 총선을 사실상 두 사람 간의 마지막 승부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32년 전인 1988년 13대 총선 서울 관악을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여당이던 민주정의당 소속 후보로 나선 김종인 위원장은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선생의 손자로 인지도가 높았고 이미 전국구 의원으로서 첫 지역구 도전이기 때문에 우세가 점쳐졌었다. 야당인 평화민주당 소속으로 운동권 출신의 이해찬 대표는 36세의 젊은 나이에 출사표를 던져 "새시대에 걸맞은 참신함과 전문성을 갖춰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실제 투표에선 31.1%를 득표한 이해찬 대표가 27.1%에 그친 김종인 위원장을 꺾으면서 이변이 펼쳐졌다. 당시 김종인 위원장은 첫 지역구 출마가 패배로 끝났지만, 이해찬 대표는 관악을에서 내리 5선을 했고 진보진영의 거물급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28년 후, 2016년 지난 20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종인 위원장과 이해찬 대표가 아군으로 만났다. 김종인 위원장은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 영입됐고 공천과정에서 이해찬 대표를 컷오프(공천 배제)시키면서 물갈이를 주도했다.
결과적으론 민주당이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해 제1당을 확보했고, 김종인 위원장의 지휘로 '여소야대' 국면을 만들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다수였다. 다만 컷오프 당했던 이해찬 대표는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어야 한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해 세종시에서 당선됐다. 이후 이해찬 대표는 당시 총선 이후 6일 만에 당선증을 쥐고 복당 신청을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총선 이후 당내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던 친문(親文)세력과 갈등을 겪으며 오히려 입당 13개월 만에 민주당을 탈당했다.
반면 '친노계 좌장'으로 불리는 이해찬 대표는 2018년 8월 당권까지 잡으며 당을 장악했다. 두 정치 거물의 세번째 인연은 선거를 총괄 지휘하는 거대 양당의 '감독' 역할로 맺어졌다. 통합당이 숱한 논란 끝에 공천 이후 선거 판세를 바꾸기 위한 전략으로 김 위원장을 영입하면서다. 현재 여론조사 판세로는 이해찬 대표의 판정승이 점쳐지지만 실제 결과를 장담하지 못하는 두 사람은 막판까지 박빙지역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원내 1당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32년의 질긴 인연의 종지부를 찍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 출마한 한 여당 후보는 "이제 두분이 플레이어(후보)로 나오기도 연세가 있고 감독으로 선거를 지휘하기도 좀 어렵지 않나. 사실상 마지막 승부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정치권 관계자도 "두 사람 모두 선거에서 승리만 주로 해봤던 사람들이라 패배라는 쓴 맛을 알면 자존심이 용납을 못할 분들"이라며 "결과가 어찌 됐든 민심의 평가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140석 vs 통합 130석 전망속… 격전지는?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 둔 4월 14일. 정치권은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를 쏟아내며 선거판을 흔들어대고 있다. 여야 모두 전체 지역구 의석(253석) 가운데 25% 가량인 60~70석을 접전지로 보고있다. 내일 선거 종료 후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의미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수도권 121석 가운데 70곳 정도가 박빙"이라며 마지막 지지층 결집 유도에 나섰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도 "5%이내 격차가 날 것으로 전망하는 격전지가 전국 60곳 가량"이라고 밝혔다.
[서울] 민주당 우세 30석vs 통합당 우세10석… 격전지 9곳
최대 격전지인 서울 49석의 향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처럼 최소 35석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서울 종로(이낙연)를 비롯해 강북 지역 등 모두 16곳의 우세를 확신한다. △강북갑(천준호) △강북을(박용진) △구로갑(이인영) △동작갑(김병기) △중랑갑(서영교) △중랑을(박홍근 )△성북갑(김영배) △성북을(기동민) △도봉갑(인재근) △도봉을(오기형) △은평갑(박주민) △은평을(강병원) 등이다. 나머지 19곳도 '경합우세'로 꼽는다.
미래통합당은 서울 예상 획득 의석수를 15~16석으로 추산한다. 우세 지역은 서초·강남·송파를 비롯한 10곳이다. 오차범위 내 격전지는 △광진을(고민정/오세훈) △송파을(최재성/배현진) △동작을(이수진/나경원)△중성동을(박성준/지상욱) △강동갑(진선미/이수희) 등이 꼽힌다.
[경기·인천] 민주당 "경기 우세 43석, 인천 4석+ α"… 통합당 "서울+수도권 35석'
민주당은 경기도 내 우세 23곳, 오차범위 내 경합 우세를 20곳으로 보고있다. 경기에는 현역 의원이 다수 포진해있다. 수원 5개지역구 모두를 비롯해 △성남수정(김태년) △안산상록갑(전해철) △부천갑(김경협) △화성을(이원욱) △화성병(권칠승) △시흥을(조정식) △양주(정성호) △안양동안을(이재정) 등을 우세지역으로 분류한다. 인천에서도 민주당은 7석 이상을 기대하고 있고, 통합당은 4곳이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출마한 △남동갑(맹성규) △남동을(윤관석) △연수갑(박찬대) △부평을(김성희) 등은 모두 수성한다는 전제 하에 추가 의석을 노리고 있다.
통합당은 현역의원과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구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속 사정이 좋지 못하다. 포천가평, 동두천연천, 용인병 등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 외에 대부분 접전지역으로 꼽힌다. 통합당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은 막말 여파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편"이라며 "서울과 수도권 121석을 모두 합했을 때 35~36석 정도를 보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수준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수도권 박빙 지역은 막말 논란이 한번 나오면 중도층이 크게 흔들린다”며 “크게 이긴다고 봤던 지역들의 격차가 줄어들고 우세 경합이 열세 경합으로 바뀐 지역도 있어 걱정”이라고 밝혔다.
[충청] "결과? 투표 해봐야 알지"
전통적인 스윙보터(swing voter·부동층)로 꼽히는 충청권은 세종특별시 분구로 선거구가 28개가 됐다. 민주당은 세종시 2석을 비롯해 11석을 우세하게 보고 있다. 통합당은 수도권에서 잃은 의석수를 충청에서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16석까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충북과 충남 모두 박빙의 경합지역구가 대다수다. 민주당은 △세종갑(홍성국) △세종을(강준현) △대전 서구갑(박병석) △서구을(박범계) △유성갑(조승래) △유성을(이상민) △충북 청주 상당(정정순) △청추 청원(변재일) △충남 천안을(박완주) △아산을(강훈식) △당진(어기구) 등을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통합당은 △대전 동구(이장우) △대덕(정용기) △충주(이종배)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증평·진천·음성(경대수)등을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충남은 격전지가 많다. △천안갑(문진석/신범철)△천안병(이정문/이창수) △청주흥덕(도종환/정우택) △공주·부여·청양(박수현/정진석)△보령·서천(나소열/김태흠) △논산·계룡·금산(김종민/박우석)등은 초박빙 경합지역에 속한다.
[부산경남] PK의 향방…민주당 8석 '수성'이냐 통합당 '회수'냐
부산 18석, 울산 6석, 경남 16석 등 모두 40석이 걸려있는 PK 지역에서 통합당은 '싹쓸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37개 지역구를 우세 또는 경합 우세로 분류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부산 6곳, 경남 2곳 등 PK에서 8곳을 확보한 바 있다. 격전지는 △부산 남을(박재호/이언주) △경남 양산을(김두관/나동연)△부산 북강서갑(전재수/박민식) △부산 중영도(김비오/황보승희) △부산 진갑(김영춘/서병수) 가 꼽힌다. 민주당은 당초 PK에서 '경합우세' 지역을 7곳으로 내다봤지만 최근 10석 이상으로 목표 의석을 상향했다. 특히 이른바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서부산 권역을 중심으로 최대 10석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경북] 통합당 TK 25석 '싹쓸이' 노린다…민주당 '김부겸 고군분투'
통합당은 대구경북(TK) 지역 25석 싹쓸이를 기대하고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대구 수성갑) 후보도 통합당의 기세를 꺾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대구 김부겸·홍의락 현역의원 2명이 고군분투 중이다. 구미을의 김현권 의원도 있다. 현역 의원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열세인 점을 부인하지 못한다.
[강원도] 민주당 '이광재'효과 vs 통합당 '텃밭'
8석이 걸린 강원도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짙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19대 총선만 해도 9석이 모두 새누리당(현 통합당)이었다. 이번 4.15총선에서 민주당 바람이 부는 가운데 일부 보수 후보들이 분열하면서 어부지리 당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에선 △원주갑(이광재)와 △원주을(송기헌)의 우세를 점친다. △춘천·철원·화천·양구갑(허영) △춘천·철원·화천·양구을(정만호)도 민주당이 경합우세로 분류한 상태다. 강릉은 권성동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보수표가 양분됐다. 홍천·횡성·영월·평창도 무소속 후보의 등장이 변수다.
[호남] 28석 민주당 우세 속 민생당·무소속 변수 어디까지?
민주당은 광주 8곳과 전남 8곳은 우세지역으로 보고있다. 광주 △동남갑(윤영덕) △동남을(이병훈) △서구갑(송갑석) △서구을(양향자) △북구을(이형석) △광산갑(이용빈) △광산을(민형배) 등 대부분 당선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무소속 김경진 의원이 출마한 광주 북구갑(조오섭)의 경우 경합지역이지만 민주당은 경합우세로 보고 있다. 또 전남은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 경합 우세, 목포(김원이) 경합을 제외한 8석 우세, 전북도 군산(신영대) 경합 우세, 남원·임실·순창(이강래) 경합을 제외한 8석 우세로 점치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바람을 경험했던 민생당 중진들의 마지막 노력도 있다. ‘인물론’, ‘호남대통령’ 등을 내세우며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 목포(박지원), 고흥·보성·장흥·강진(황주홍) 등 3곳을 우세, 광주 서을(천정배) 등 4~5곳을 경합지로 보고 있다. 민주당 측은 "호남에서 20~25석을 확보하게 된다면 최소 20대 국회보다 15~20석 이상 순증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영남권에서 분위기가 호전되지 않더라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4.15 총선날 라이딩… 원주천 - 관설동 - 반곡동
08:30 4.15 총선날 라이딩에 들다
따뚜..... 젊음의 광장
남원로......
명륜1동 제1투표소.... 명륜1동 행정복지센터
보수공사중인..... 개봉교
원주천 둔치.......
08:50 원주천을 따라 관설동으로......
아직 남아있는 원주천 벚꽃.......
건너다 본 반곡동 혁신도시.....
원주천 벚꽃 反影.......
09:12 원주천 자전거길 관설동 종점에.....
영서고등학교로 이어지는 대평교를 건너.......
대한수의사회 강원도지회 원주분소
끝물 벚꽃
혁신도시가 자리한 반곡동에......
09:35 미리내공원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반곡역사관
두물수변공원......
국민건강보험......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관광공사......
한전KPS
건너다 본...... 향로봉(1.067m)
한국광물자원공사......
육교에 올라.......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관광공사
다시 미리내공원으로......
힐데스하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다시 돌아온 원주천......
신록으로 문드는 봉산(봉살미)......
원주천......
개봉교 사거리.....
치악예술관
10:55 삼성으로.......
‘아침마당’… 울산 해남 고정우 5승 성공
4월 1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는 5승에 도전하는 울산 출신 '해남' 고정우의 모습이 담겼다. 해녀였던 할머니 밑에서 12살부터 '물질하는 해남'으로 자란 고정우는 3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를 위해 노래해왔다. 이날 고정우는 나훈아의 '사내'를 구성지게 불렀다. 네 명의 도전자들을 모두 물리친 고정우는 5승에 성공했다.
고정우는 소감으로 "시청자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보잘것 없는 저를 예쁘게 봐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늘에 계신 할머니, 손자 5승했다! 사랑합니다"라고 감격했다. 특별 출연한 하춘화는 "코로나19로 국민들이 어려워하는데, 트로트 가요가 많은 힘을 줬다고 한다"며 트로트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도전자 손동욱은 노래에 앞서 이 무대를 사랑하는 그녀에게 바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노래하며 부산에서 버스킹도 하면서 꿈을 키워가던 약혼녀를 사고로 잃었다는 사연이었다. 2015년 약혼녀를 먼저 떠나보냈다는 손동욱은 "라오스에서 한국인 관광객 버스가 전복됐다는 뉴스를 보았다. 그 버스에 저의 약혼녀가 타고 있었다. 그녀는 그렇게 허망하게 하늘나라로 떠나버렸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다시는 그녀를 만질 수도 없고 볼 수도 없게 되었다. 함께 노래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너무나 슬펐다. 더이상 노래도 할 수 없었고 그녀와의 추억이 깃든 부산에서도 살 수 없었다. 그래서 김해로 갔다. 그 곳에서 슬픔을 이겨내려고 고군분투하며 학생 노래 트레이닝을 했다. 그러다 가요제 무대를 보는 순간 그녀의 말이 생각났다.
'만약 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도 너는 꼭 노래를 열심히 불러야 해' 라고. 갑자기 무대에 서서 노래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손동욱은 "2019년 박달가요제 대상을 받았다. 현재 엑스트라 배우도 하고 트로트도 열심히 부르고 있다. 지금도 그녀가 생각날 때면 눈물만 난다. 그러나 이제는 그녀를 보내려 한다. 그녀가 말했듯이 열심히 노래부르고 훌륭한 가수가 되는 게 그녀의 뜻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장윤정의 '목포행 완행열차'를 절절하게 부른 손동욱. 하춘화는 눈물을 보이며 "약혼자는 꿋꿋하게 살 것을 원할 것이다"고 응원했다. 손동욱은 "앞으로 그녀의 몫까지 노래할테니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쉬고 나중에 보자"고 하늘로 메시지를 띄웠다. 한편 '도전 꿈의 무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진행을 중단했다가 8주 만에 재개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수상자인 임영웅과 임탁 등이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던 코너이기도 하다.
고정우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