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시파랭에서 놀다 - 전길중 8시집
* 저 자 : 전길중
* 분 량 : 114쪽
* 가 격 : 10,000원
* 책 크기 : 130mm x 210mm
* 초판인쇄 : 2024년 08월 20일
* ISBN : 979-11-94200-17-8 (03810)
* 도서출판 명성서림
<저자소개>
약 력
・전북 익산 출생, 공주사범대학 불어교육과 졸업
・월간 <시문학>으로 천료 (1987)
・시 집 : 『안경 너머 그대 눈빛』
『바람은 가고 싶어 하는 곳으로 분다 』
『힘의 균형을 위하여』『섬에서 달의 부활까지』
『제 그림자에 밟혀 비탈에 서다』
『울선생님 시 맞죠?』
『그녀의 입에 숲이 산다』 『시파랑에서 놀다』
・시선집 : 『달을 품고 싶은 나무』)
・문학상 : 전북 시인상, 전북 문학상, 한국문학 백년상,
한국문학인상, 새 전북 신문 문학상 대상, 등대
문학상 입상 외 다수
・전북 문인협회 부회장과 문학관 자문 위원장 역임
・현재 한국문인협회 감사, 한국문학 신문 편집위원
<시인의 말>
시의 유토피아는 어디에 있는지? 꽃과 나뭇잎에 시라는
바람과 햇빛을 주입하면 새로운 美를 부여할 수 있다는 믿
음으로 시파랭의 언덕을 오르내리지만, 실체를 찾는 일이
아득하기만 하다.
수년간 요양병원에 계신 부모님에 대한 염려와 우울함을,
보기만 해도 미소 짓게 하는 손자들 사진으로 대체했으나
부모님 돌아가신 허전함은 여전하다.
2021년 시선집 『달을 품고 싶은 나무』를 출간했다. 그간
의 시를 정리하고 나를 찾는 시를 쓰겠다는 의도였지만, 이
제는 나를 찾기보다는 나를 잊기 위해 시를 써야겠다. 산
을 보려면 산에서 내려오고 섬을 보려면 섬을 떠나야 잘
보이듯이 내가 나를 떠나면 내가 보이고 시를 떠나면 시가
보일 듯 하다.
문학의 가치가 대중매체나 인터넷 아래 놓여 괘도를 정립
하기가 쉽지 않다. 문학적 영향과 평가가 대중매체나 현실
에서 멀어져도 시인은 시의 가치에 대한 역설적인 가정을
발생시킨다. 해체와 직관의 환상적 인식. 이미지와 이미지
의 연결, 의식과 무의식의 접합, 대립 관계를 통하여 부조
화에 천착한다. 프로이트의 초현실적인 무의식과 보들레르
의 상징을 거치며 문학의 발전과 붕괴를 반복하며 시의 변
형을 가져왔다. 새로운 문예사조를 거칠 때마다 실험의식
이 발현되고 새로운 형식이 나타나지만, 궁극적인 지향점
은 문학의 예술성과 가치성 나아가 영구성이 아닌가 싶다.
몇몇 시인이 내 시가 교과서 같다고 한다. 좋은 의도에서
하는 말이지만, 어떤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
다. 그렇지만 내 시의 특성을 유지하고 싶다. 제목이 ‘시파
랭에서 놀다’이다. 18행 또는 그 이하면, 몇 편은 읽어주겠
지? 라고 생각하며 또 그렇게 되길 희망해 본다.
2024년 8월
전 길 중
<목차>
시인의 말 4
평론 98
제1부 사칙연산 = ?
단풍 또는 낙엽의 시간 11
그럼에도 불구하고 12
사칙연산 = ? 13
꼭두를 만날 때 14
오래된 겨울 15
겨울 연못 16
무음으로 피는 꽃 17
걸레의 지문 18
사진기 없는 사진관 19
바람인 것을 20
정전의 순간 21
달의 표류기 22
이별 준비 23
경계 24
빈집 26
제2부 사랑의 건축학
사랑의 건축학 29
사랑학 개론 30
사랑, 그 쓸쓸함에 31
공통점 찾기 32
장미에 들다 33
겨울 숲에서 34
여행 중 35
바람의 옹이 36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37
정원사의 꿈 38
수련의 사랑법 39
외롭지 않기 40
우산을 접은 후 41
제3부 은밀함에 대하여
스피노자의 거미 45
은밀함에 대하여 46
상처에 대하여 47
곡선에 대하여 48
연꽃에 대한 소고 50
행복 탐구 51
시를 쓰다가 52
문득 53
동반자에 대하여 54
유리 벽 안에서 55
설명서 56
길을 잃고 57
버퍼링 중 58
침묵의 색 59
장미원에서 60
공양법 61
호랑나비의 시간 62
금강, 돌아오다 63
4와 2 사이 64
제4부 다른 듯 같은, 같은 듯 다른
들숨과 날숨 67
그늘과 그림자 68
풀잎 생각 69
숲에 관한 보고서 70
유리창에 성에가 낄 때 71
장미와 미루나무 72
타임캡슐이 열리다 73
일기예보 캐스터 74
자격증 시대 75
경우의 수 76
다른 듯 같은, 같은 듯 다른 77
개미 78
박쥐의 시간 79
제5부 정사에 대한 소문
여담 83
바람의 제국 84
정사에 대한 소문 85
거스르다 또는 거슬리다 86
들고양이의 봄 87
비 오는 날 88
수평으로 눕다 89
거울 앞에서 90
착시 91
바람의 흔적 92
그림자놀이 93
쇼윈도에 별이 뜨면 94
꽃의 배꼽 95
판도라의 상자 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