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루가 다르게 신조어가 탄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만들어진 '마처세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뜻은 이렇습니다.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고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 대체로 베이비부머 (1955년~1963년 생)가 해당이 되고 일부 586세대(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 학번으로 대학생활을 하게된 현재 50대를 뜻한다)도 포함됩니다.
큰일입니다. 한 때 이 나라의 경제를 일으킨 세대가 아래 위로 책임을 져야하니 그 짐이 보통이 아닙니다. 칠십을 바라보는 내 친구도 늦둥이 아들이 대학에 다니고 있고 구십에 가까운 어머님이 살아 계십시다. 정말 끼인 세대입니다. 집 한 채와 국민연금 그리고 약간의 은행예금이 있는데 생활비가 태부족 입니다. 그러다보니 허드렛일이라도 해야 합니다. 과거 화려했던 경력은 묻어둔지 오래입니다. 최근 국가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노년층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평생직업 차원에서 바람직합니다. 한데 지금 당장 닥쳐온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 가운데 노인빈곤율과 자살률이 1위가 된지 오래입니다. 가난은 나랏님도 해결할 수 없다고 합니다.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의 노인들은 연금제도의 발달로 은퇴가 곧 행복이라고 합니다. 그도그럴것이 풍족한 연금과 국가에서 주거와 병원 심지어 노년의 문화생활까지 책임을 져주니 별 걱정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정부가 나서서 마처세대가 처한 짐을 들어줘야 할 것입니다.
그 전에 우리 마처세대 당사자도 스스로에게 다짐을 해야합니다. 많고 많지만 세가지가 생각납니다.
우선 자녀교육과 혼사에 재산을 올인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혼자서도 고물고물 잘 놀아야 합니다. 다양한 취미생활을 통해 노년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야 합니다. 또한 평생 할 수 있는 일거리를 하나 만들어야 합니다. 돈이 충분하다면 남을 돕는 일도 좋습니다. 용돈 정도를 벌더라도 흥미로운 일이라면 뭐든 좋습니다. 내 주위의 선배 한 분은 90세까지 맥도날드에서 시간제 서비스를 했는데 건강도 지키고 손자들에게 용돈까지 줄 수 있어 일거양득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내 자신입니다. 분명히 기대수명이 늘어났습니다. 90에 가까운 고모님들이 아직 살아계십니다. 아니할말로 병이나 사고만 없다면 90이 아니라 100살 까지도 살 수 있는 좋은 세상입니다. 마처세대가 잘 살아내기 위해서는 우리 젊은이들이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잘 살아야 합니다. 효도를 바라지 않습니다. 부모에게 손을 벌리지 않는다면 다행입니다.
마처세대는 아래위로 꽉 끼여 살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살 길을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우선 그 답을 "혼자서도 고물고물 잘 놀자"에서 찾고 싶습니다.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면 그게 최고의 인생이니까요.
첫댓글신조어 마처세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지막과 처음에서 머리글자를 딴 것입니다.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고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가 마처세대 입니다. 한 마디로 아래위로 꽉 끼인 세대입니다. 큰일입니다. 남은 세월을 국가도 자녀도 책임을 질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내 혼자 해결해야 합니다. 노후생활비, 병원비, 주거문제 등에서 해방된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이 부럽습니다. 우리도 언젠가 그런 길을 걷겠지만 지금 당장이 문제입니다. 결론은 내 스스로 이 길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댓글 신조어 마처세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지막과 처음에서 머리글자를 딴 것입니다.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고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가 마처세대 입니다.
한 마디로 아래위로 꽉 끼인 세대입니다.
큰일입니다.
남은 세월을 국가도 자녀도 책임을 질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내 혼자 해결해야 합니다.
노후생활비, 병원비, 주거문제 등에서 해방된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이 부럽습니다.
우리도 언젠가 그런 길을 걷겠지만 지금 당장이 문제입니다.
결론은 내 스스로 이 길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