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negative)”는 ‘피사체와는 좌우와 명암 관계가 반대인 사진의 화상’을 뜻하는 사진용어에서 온 말입니다. 찍히는 사물의 좌우와 명암 관계가 반대이기 때문에 ‘부정적인’의 뜻으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선거에서 네거티브 전략이라는 것을 많이 쓰는데 이게 상당히 효과가 높다는 것이 정설일 겁니다.
네거티브(negative) 선거운동이란 선거 후보자 자신의 공약이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상대 후보자의 약점이나 비리를 폭로해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선거 전략입니다.
네거티브를 당하는 쪽에서는 대개 ‘사실이 아니다’라거나 ‘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마타도어)’이라고 주장하지만 공격하는 쪽에서는 정당한 검증이라고 주장합니다.
네거티브 캠페인은 정책 대결을 어렵게 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효과적인 선거 전략으로 꼽히는데 과도한 네거티브 캠페인은 상대 후보 지지층의 결집을 초래함으로써 선거 결과에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어제 갑자기 여당 대선후보와 그 진영에서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다고 합니다. 즉 우리는 네거티브 전략을 쓰지 않겠다는 얘기인데 이 말은 그러니 야당에게 ‘너희도 그렇게 하지 마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구린 것이 많을수록 네거티브 전략을 많이 쓰며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는데 아래 기사가 네거티비인지 사실인지는 저도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 씨가 군 복무 당시 국군수도병원에 ‘특혜 입원’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군수도병원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해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 씨는 행정병 시절인 2014년 8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용 디지털 반팔 상의와 군 병원 환자복 하의를 입은 채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모습을 찍어 올렸다. 이 씨는 2013년 8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경남 진주시에 있는 공군 기본군사훈련단 인사행정처에서 행정병으로 복무했다.
당시 이 씨의 중학교 동창은 페이스북에 “너 저번에 수통(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본 듯했다 정형외과에서”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군 관계자도 “환자복을 입었으니 군 의료시설에 입원한 것이 맞다”고 했고, 2014년 당시 성남시 내부와 군 당국에도 “군 복무 중인 이 시장의 장남이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것이 의원실의 설명이다.
성남 국군수도병원은 군 병원 중 가장 시설이 좋아 전국 각지에서 병이나 부상이 심각한 장병이 몰려 늘 병상이 부족한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씨의 부대 인근에는 국군 대구병원·해군해양의료원·해군포항병원 등이 위치해 군 안팎에서는 “경상남도 진주 소재 부대에 배치된 이씨가 200㎞ 넘게 떨어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것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박 의원은 이 씨의 국군수도병원 입원에 대한 인사 명령문서가 없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이 씨의 군 병원 인사 명령에는 2014년 9월 18~26일 8박 9일 동안 국군대전병원에서 입·퇴원한 기록만 있는데, 장병이 군 병원에 입·퇴원할 시에는 반드시 인사 명령을 요청·발령해 공문으로 남겨야 한다.
공군 측은 “공군 기본군사훈련단이 이 씨의 성남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위해 (상급부대인) 공군 교육사령부에 올린 문서는 있다”면서도 “교육사령부가 이 씨의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인사 명령한 문서는 없다”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들은 “인사 명령 없이 군 병원에 입원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당시 부대 관계자 등을 통해 “이씨가 2014년 초여름부터 2014년 8월 이후까지 3~4개월 동안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 “가장 힘든 시절인 일병 때 사라져 상병이 돼서 돌아왔다”, “같은 행정병들이 힘 들었다”는 종합적인 증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씨에 대해 “출·퇴근할 때는 목발을 짚고 다녔지만 농구와 스쿼트를 열심히 했다”, “본인이 성남시장의 아들인 것을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녔다” 등의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소위 ‘아빠 찬스’로 집 가까운 곳에 특혜 입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박 의원은 “특혜 입원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청년과 그 가족의 가슴을 멍들게 하는 사건”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장남이 국군수도병원에 인사명령 없이 입원한 의혹에 대해 숨김없이 국민께 직접 해명하고, 군 당국은 이 후보 장남의 군 병원 입·퇴원 내역, 의무·진료 기록, 휴가 명령서 등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 씨가 군 복무 중 발목 수술을 했었다면서, 군의관의 판단에 따랐다고 해명했다. 권혁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일단 발목 문제로 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은 맞는다. 발목 수술을 받고 얼마 정도 치료를 받고 퇴원하느냐는 군의관 판단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서울경제. 신한나 기자
저는 이 내용이 근거가 없는 네거티비이기를 바랍니다. 저는 아직도 ‘우리나라 군이 썩었다’는 말을 믿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2년 전인가 추 아무개가 여당 대표를 할 적에 그 아들이 휴가 나왔다가 미복귀를 한 사실을 탈영으로 처리하지 않고 슬그머니 넘어간 일로 한바탕 시끄러웠지만 그냥 뭉그러뜨리고 지났습니다.
그런데 이젠 성남시장 아들이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슬거머니 입원해서 놀았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대한민국의 군 수뇌부가 썩었다는 말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군 수뇌부가 언제부터 정치권의 눈치를 보고 알아서 기었는지 알 수가 없지만 이런 군대는 존재할 이유가 없을 겁니다.
‘돈 없고 빽 없으면 죽어라’고 하는 말이 있지만 적어도 군에서 빽이 통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일입니다. 저는 선거에서 표를 달라고 침 튀기는 후보들을 보면서 참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래도 그게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