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5] 100-2편
동윤이
임세연
임세연 선생님 글은 읽을 때마다 눈이 빨갛게 되고 코 끝이 찡해집니다.
13년 전, 임세연 선생님이 새내기 학교사회복지사로서 중학교에서 일하며 동윤이를 도왔던 이야기.
지금 내가 동윤이를 만났다면, 나는 어떻게 도왔을까? 무슨 말로 위로하려고 했을까?
과연 나는 동윤이에게 어떤 어른이었나 생각해 봅니다.
때마다 소식을 전해주는 동윤이가 고마웠습니다.
아이에게 끝까지 학교를, 졸업을 이야기한 게 참 마음에 걸립니다.
별반 다르지 않은 어른, 학교 선생님과 같이 대한 게 후회됩니다.
동윤이가 믿고 전화한 학교사회복지사마저도
세상이 정해 놓은 기준을 강요하고 부담을 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입니다.
학교에서 멀어져 갈 때 세상과는 다르게 아이를 대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가 남습니다.
아이를 변화시키려 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가 어떤 모습이든 함께 있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임세연 선생님 실천 속에서 발견한 사회사업적 의미.
<사례관리 사회사업론>에서
실천 현장에서 사례관리 사회사업 기본 전개 과정은 ‘맥락, 이해, 공감, 신뢰, 합의, 계획, 진행, 평가, 성찰, 기록’이라 했습니다.
임세연 선생님은 동윤이를 도우며 그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려 했습니다. 이것이 신뢰를 만들었습니다.
이해의 바탕에는 경청이 있습니다. 경청, 이해, 공감, 신뢰. 그 좋은 예를 보여주었습니다.
'맥락'입니다. 동윤이도 부모에게 버림받은 경험이 있었으니,
자기 아이만큼은 어떻게든 지키려 했습니다.
지금의 동윤이를 이해하려면 판단에 앞서 두루 살펴보아야 할 게 여럿 있음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지난 실천을 돌아보며 학교사회복지사의 정체성, 처지와 역량, 기회비용과 자원을 성찰했습니다.
정체성이 분명해야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과 그렇지 못한 일(그래서 의뢰 연계해야 하는 일)을 알 수 있습니다.
한계 안에서 잘할 수 있고,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임세연 선생님 글로써 이를 성찰하게 했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선생님들마다 맡은 일이 다양하고, 경험이 다릅니다.
같은 이야기를 읽고 느낀 바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제 이야기는 참고 정도로만 읽어주세요.
'동윤이'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어려운 문제에 직면한 학생, 그 학생을 마주한 학교 사회사업가의 어려움
잘 돕지 못했다는 자책과 후회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글이었습니다.
지나간 시간에 가정은 없지만 두고두고 이러했다면 어땠을까? 저러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고민들이 동윤 학생을 만난 후 12년동안 쌓이며 좋은 어른이 되셨음을 또한 근본있는 사회사업가, 정체성에 맞는 학교사회사업가가 되셨음을 짐작해 봅니다.
저는 시설에서 근무하는 사람 입니다.
'시설은 절대 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어머님도 동윤이를 시설에 보내지는 않겠다고 답장이 왔습니다.'
이 한문장이 기억에 내내 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길게 쓰는 이유겠지요.
학생이 절대 가지 않겠다는 시설 어머니가 보내지 않겠다고 하는 시설 그곳에서 제가 벌써 24년을 일했습니다.
지금 일하는 시설에서 복지요결을 근본으로 하는 시설 사회사업을 하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엄마 품 같지는 않죠. 입주 당사자에게 개별서비스를 지원한다지만 얼마쯤은 기관의 형편을 고려하고 직원의 일정에 맞게 하다보면 입주당사자의 불만이 생기기 마련이죠.
게다가 어쩔 수 없는 일상의 규칙이 존재합니다. 기상시간, 식사시간, 등하교시간, 취침시간, 기관 문 걸어 잠그는 시간, 입주 당사자에게 어쩌면 통제아닌 통제가 생기죠.
'당연히, 시설이니까, 혼자 사는 곳이 아니니까'
이런 시설에 동윤 학생이 왔다면 어땠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어린 학생이니까 사회 안전장치 속에 넣었어야 하는가? 그랬다면 동윤 학생의 인생이 얼마쯤은 달라졌겠지만 시설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잘 모르겠습니다. 생각을 정리하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시설 밖 사람들이 말하고 느끼는 시설이 마치 사회에서 배제되고 유배되는 듯한 그런 곳이라면 시설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책임감을 느낍니다.
다만,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했습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전담 지원하는 입주 당사자를 도울 때 한가지 사례라도 그 때 그일에서 둘레사람과 함께 하도록 돕겠다는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시설에 살아도 자신의 삶을 꿈꿀 수 있는, 살아있는 한 끝까지 자신의 삶이게 돕겠습니다.
남궁인호 선생님, 고맙습니다. 어제 세미나도 잘 들어주셨지요.
이렇게 귀한 이야기도 나눠주시고, 고맙습니다.
시설 사회사업가로서 남겨주신 고뇌와 성찰, 제게도 공부가 됩니다.
지금 우리 사회 속에서, 사회사업 현장 속에서 '시설'이란 곳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어두운 모습이 있다면, 그렇게 만들어 온 사회 구조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일해온 사회복지계, 분명 우리 몫도 있을 겁니다.
시설이 삶 속에서 힘들 때 기대고 의지하고 위로 받는 곳이라 여긴다면,
그런 곳으로 만들어 가는 일은 누군가 대신 해주지 않을 겁니다.
말씀처럼, 한 명의 한 가지 과업이라도 여느 사람처럼 당신이 이뤄가면
둘레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게 거드는 일.
그런 이야기들이 쌓여가면 생각보다 빨리 변화가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이미 그런 곳이 있고, 그렇게 일하는 남궁인호 선생님 같은 분도 계시고,
그런 삶을 누리는 당사자도 있습니다.
희망이 가까이에 있음은 느끼고 확인합니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저도 매번 사례관리를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더 좋은 사례관리자를 만났으면 어땠을까? 라는 고민이 항상 있습니다. 그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사례관리 100편 읽기였습니다.
항상 고민하게 됩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다름을 공감해 줄 수 있는가? 삶에 정답은 없지만 우리 사회 안에서 어느 정도 정해진 길에서 벗어난 사람들에게 응원을 해줄 수 있는가? 내가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의 등을 밀어주고, 손을 잡아줄 수 있는가? 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고민이 있더라도 저희는 마땅히 그들을 응원하고, 지지해 줘야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사람의 삶 자체를 받아들이고, 그 사람의 선택을 지지하는 것 그것을 우리가 먼저 할 수 있어야 사람, 환경, 문화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례를 읽으며 매번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되겠지만, 이러한 고민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음에 열심히 뿌듯하게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소중한 원고 감사합니다.
아이의 상황을 파헤치거나 더 나은 대안을 강요하기보다,
끝끝내 아이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단 한 사람.
이런 역할이야말로
학교 교사, 학원 선생님이 아닌
학교사회복지사의 역할이겠구나 싶습니다.
임세연 선생님 글을 통해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인용된 글 중 '아이들은 어떤 프로그램이나 제도에 의해 바뀌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고, 그 마음을 읽어 공감해주는 한 사람이, '시간의 마법'을 믿고 함께 견디며 기다려주는 한 사람의 노력이 아이들을 바꾼다.
눈에 보이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진심'이 '시간의 마법'을 통해 아이를 바꾼다. 그리고 한 아이를 변화시키면 그 아이를 통해 백 명이 변한다.'라는 구절이 글을 다 읽고 난 지금도 맴돕니다.
동윤이와 경험 그리고 여러 자료를 통해 학교 사회복지사로서 역할을 정의하고 한 발자국 더 나아간 임세연 선생님이 정말 멋지십니다.
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로서 당사자와 함께할 때 제 역할과 한계가 무엇일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내가 만났던 또 다른 동윤이가 있었는지 회상해봅니다. 다정한 응원 보냅니다. 어떻게든 어떤 모습으로든 힘내어 살아가길요.
누군가에게는 작은 응원 보내는 곁에 기댈 수 있는 누군가 있다는 것이 큰 힘일 수 있겠습니다. 물어봐주는 이 한 명있다는게 살아가는데 얼마나 큰 힘일까요.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읽었습니다. 문제에 사로잡히지 않고 해 볼 만한 일,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 의미 있는 일에 집중하며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모르게 읽다가 눈물을 닦았습니다. 임세연 선생님 고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읽었습니다.
문제보다 사람에게 공감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동윤와 같은 삶에 마주한 청소년들은 꽤나 많다. 그러나 사례관리자는 그 삶을 살아본 경험도 없고, 성장하면서 그런 삶의 모습을 마주 해 본 경험도 적다.
나 또한 그랬다. 청소년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 시작한 전공이었고, 실습이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과 함께 했지만.. 실제로 내가 직접 그들의 삶을 경험해보지 않았기에 모든것을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삶의 당사자가 아닌 우리가.. 내가... 어디까지 함께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늘 고민이다. 사례관리자가 모든 것을 해낼 수 없을 뿐 아니라, 주어진 상황마다 맞춤형으로 지원을 한다는것은 매 순간이 나의 한계에 부딪히고 나의 무력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당사자도 사례관리자도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의 노력은 해야 하지 않을까? 100% 해결은 없지만.. 100% 노력은 할 수 있지 않을까? 당사자의 주어진 환경을 존중하고 당사자의 의견을 들으며 같이 걸어주는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동윤이에게 그 시절 학교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있었기에, 자신의 주어진 삶의 파도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사례관리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걸까? 어떤 마음으로 당사자를 마주해야 하는걸까?
완료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동윤이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학교현장에서 만났던 수많은 동윤이들이 생각나는 글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동윤이가 가진 문제들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라는 답답한 마음이 들었지만, 글을 읽을 수록 나는 동윤이 같은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이었나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시간의 마법을 꼭 기억하고 아이들을 만나는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현장의 한계에서 집중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같은 학교 현장에 있어서 그런지 임세연 선생님의 글이 공감도 되고 위로가 되는 글이네요.. 사례를 읽고 나서 김세진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사회사업적 의미를 상기하면서 저 또한 성찰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때때로 문제와 상관없는 일, 좋아하거나 잘 하는 일, 재미있거나 의미 있는 일을 하도록 궁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장애인복지관에서 일하며 장애와 가난 등 만성적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마주할 때가 많습니다. 그 어려움이 크고 복잡할수록 막연한 마음이 들곤 했었는데.. 작은 일부터, 해 볼만한 일부터 붙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 읽었습니다. 동윤이가 잘되길 바라는 진심으로 끊임없이 고민을 했기에, 현재 선생님께서 과거의 동윤이와 동윤이 어머니 마음을 헤아려봄까지 나아갈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진심이 있었기에 붙들고, 성찰하는 자세를 배웁니다. 그리고 하는 일의 정체성을 세움이 중요함을 다시금 배웠습니다. 정체성이 있어야 한계를 마주하더라도 해볼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이라도 할 수 있고, 상황이 허락한다면, 그 때 그 때 필요에 맞게 그 생각대로 실천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다 읽었습니다.
학교안에 믿을 수 있는 어른, 교사 말고 어른 한명이 되어주고 싶어 좋은 직장에서 학교사회복지로 이직을 결심을 해서인지,
첫 발령 후 아무도, 어떤 일 하나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내가 과연 선생님처럼 먼 훗날을 돌이켜 볼 시간이 오긴 할런지 고민이 깊어지는 밤 글을 읽으니 위로도 되고 도전도 되고 그렇습니다.
이런 선배가 남긴 글이 있어 큰, 아주 큰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새내기 사회복지사 시절, 동윤이를 향한 임세연 선생님의 애정과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10여년이 흘러 동윤이의 둘레 사람과 사회환경을 살피고 궁리하는 흔적을 보았습니다. 1편에서 읽었던 사회사업가의 정체성, 처지와 역량, 기회비용과 자원을 살펴 어떻게 도울지 살핍니다. 공부하고 아는 만큼, 더 바르게 도울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일하고 싶습니다.
마음속에 이렇게 떠오르는 당사자 한명 있다면, 문제에 매몰될 수 있는 그 순간에 곡선의시선으로 당사자를 바라보게 될 의지와 힘이 생길 것 같습니다. 만나온 몇몇 분들이 떠오르는 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
다 읽었습니다
읽었습니다.
‘한계 안에서 집중해야 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읽었습니다.
2편_완독하였습니다.
한계 안에서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할 수 있다
사례관리 뿐 아니라 업무를 할 때도 생각하게 됩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보자마자 저의 사례관리 학생에게 전화를 걸어 마음을 전했습니다. 저도 학생이 학교에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 노심초사했습니다. 그러나 학교보다는 학생의 행복이 중요함을 알아차린 것입니다. 그래서 " 학교 생각에 마음이 무거울 것 같다며. 어디에 있든 너가 행복하길 바라." 라고 전했습니다.
아이에게 저의 미안한 마음과 응원이 닿길 바랍니다.
읽었습니다.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임해야겠습니다.
다읽었습니다.
임선생님의 성찰이 크게 공감되었고, 다른 시각으로 동윤이의 마음을 헤아린게 깊은울림을 주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