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2일 온고을교회 수요예배 설교 – 황의찬 목사
러브리 하우스 – 요새(fortress)
삼하 22:33~37
<러브리 하우스>
요즘 유아 장난감 중에 러브리 하우스라는 조그만 텐트가 있다.
21개월 차 외손녀 유채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다.
장난감이라기보다는 유채가 엄마 품에 버금갈 만큼 좋아하는 처소다.
유채는 그곳에 들어가 소리를 지르면서 좋아한다.
엄마 뱃속만큼이나 좋은가보다!
사람들은 누구나 이렇듯 러브리 하우스를 갖기 원한다.
가장 마음이 편한 곳, 가장 즐겁고 흐뭇한 곳, 기쁜 곳,
그러면서도 가장 안전한 곳, 거기만 들어가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곳!
여러분은 그런 처소를 갖고 있는가?
21개월 차 유채는 갖고 있는데, 오늘 예배하는 저와 여러분은?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이러한 러브리 하우스를 갖고 있었다. 33절을 보자!
(33절) “하나님은 나의 견고한 요새시며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시며”
다윗은 ‘러브리 하우스’를 “요새”라고 말한다. “요새”
요새가 무엇인가?
전쟁할 때 적의 공격을 막아주는 안전한 처소다!
적군이 아무리 공격을 해도 꿈쩍하지 않는 곳, 요새!
요새가 있으면 살아날 수 있다.
요새가 있으면 어떠한 공격도 막아낼 수 있다!
요새가 있으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
다윗에게 그 요새는 어디인가?
다윗에게 그 요새는 누구인가?
다윗에게 그 요새는 하나님이시다! 할렐루야!
“하나님이 나의 요새입니다!”
왜 하나님이 가장 안전한 요새인가?
첫째,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신다! (33절)
둘째,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신다! (34절)
셋째, 나를 미끄러지지 않게 하신다! (37절)
첫째,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신다! (33절)
사람들은 저마다 안전한 곳으로 찾아간다.
“이곳이 가장 안전하다!”고 여기는 곳을 찾아간다.
그러나 거기가 안전한 줄 알고 찾아가서 지내보니, 어느 순간 안전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돈을 많이 가지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돈을 쫓아간다.
권력을 쥐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돈을 쫓아간다.
명예를 가지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명예를 쫓아간다.
돈, 권세, 명예! 이것이 나를 지켜주고 보호해준다고 믿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비누거품처럼 어느 순간 사라지고 만다.
나를 영원히 안전하게, 어린 시절 러브리 하우스처럼 지켜주지 못한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
권세? 권불십년이라고 했다. 권불십년! 십년 가는 권세는 없다는 뜻이다.
명예? 인기? 한 순간에 거품처럼 일어났다가 사라진다.
“돈이나 권세나 명예가 요새가 되어주지 못합니다!”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는 분!
부모님도 아니다! ~ 부모님은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신다.
형제자매도 아니다! ~ 형제자매? 결국은 자기 이익을 따라간다.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된다.
우리 속담에 “머리털 검은 짐승은 도와주지 말라!”고 했다.
머리털 검은 짐승이 누구인가? ~ 사람이다.
사람은 도와줘봤자 은혜를 모른다! 그래서 사람을 믿으면 안 된다!
“사람을 믿지 맙시다!” 그러면 누구를 믿어야 하는가?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 성령님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왜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가?
오직 하나님만이 나를 안전한 곳, “거기가 어디?” = 요새!!
하나님만이 나를 요새로 인도하신다!
“사람 믿지 말고 하나님을 믿읍시다!”
☞ 왜 하나님만이 나에게 확실한 요새가 되시는가?
=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신다!
“하나님만이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의 요새이다!
둘째,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신다! (34절)
“하나님만이 나의 요새이십니다!”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다!
두 번째로 34절에 보면,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신다!”
사람들은 높은 자리를 좋아한다. 높은 곳은 서로 차지하려고 한다.
그래서 나를 높여주는 사람을 좋아하고 따라간다. 그러나 이는 좋지 않다.
나를 높여주는 사람은 오히려 경계해야 한다.
한국 속담에 “등치고 간 내 먹는다!” 등을 친다는 뜻은 두드려 주면서 칭찬해준다는 뜻.
“너 잘해, 너 똑똑해, 나는 너를 믿어! 너는 훌륭한 사람이야!” 하면서 등을 쳐 준다.
그리고 “간 내 먹는다!” 등을 쳐주니까 좋아서 어쩔줄 모른다. 이때 속을 빼 먹는다.
알짜배기를 차지한다는 뜻이다.
“나를 칭찬하는 사람을 경계합시다!”
사람은 높은 자리로 올라가야 한다. 요새는 높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무조건 높은 자리로 올라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자기 분수에 맞는 높은 자리가 있다.
어떤 사람은 대통령의 자리에 까지 올라갈 수 있는 역량이 있다.
그런 사람은 대통령의 자리에 올라야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대통령 감이 안 된다.
이런 사람을 대통령의 자리에 올려놓으면 안 된다.
대통령 시켜준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내가 올라가야 할 높은 자리는 정해져 있다.
내가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 거기가 내가 올라가야 할 자리다!
지금 박근혜를 보라! 박근혜에게 대통령 자리는 그가 오를 자리가 아니었다.
대통령 되었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었다. 박근혜에게 대통령 자리는 오히려 재앙이었다.
내가 올라가서 감당할 수 있는 높은 자리! 거기까지가 내가 오를 자리이다.
내가 오를 자리가 어디까지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
하나님만이 아신다. 하나님만이 아시고 저마다 하나님이 높여주신다.
하나님이 높여주시는 자리가 나에게 가장 안전한 요새다! 할렐루야!
☞ 왜 하나님이 나의 요새이신가?
첫째, 하나님이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신다.
둘째, 하나님이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신다.
셋째, 나를 미끄러지지 않게 하신다! (37절)
세상의 요새는 아무리 튼튼하고 견고해도 언젠가는 뚫린다.
허물어지고 무너진다!
사람이 세운 것이라서 그렇다.
우리가 사람이 세운 요새로 피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든 요새로 피해야 한다!
사람이 새운 요새로 피하면 반드시 미끄러진다.
하나님이 세우신 요새로 피하면? ~ 미끄러지지 않는다!
허물어지지도 않고 미끄러지지도 않는다.
하나님만이 나의 요새이다!
<맺음>
이렇게 설교하면 성도들은,
“다윗이니까 하나님이 나의 요새라고 말하지!”
“요즘 세상이 얼마나 복잡한데! 그건 다윗 때나 합당한 이야기다!”
성경을 마치 옛날 이야기 쯤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읽는 책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냐? 3천 년 전에 비하면 비교할 바가 아니다!’ 이런 생각!
이런 생각하기 전에 다윗의 생애를 돌아보자!
지금 우리가 겪는 고난에 비해서 단순한 옛날이야기 속 고난인가? ~ 그렇지 않다.
우리가 요즘 세상 살기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다윗을 보라!
다윗은 10대때 나라를 구했다.
물맷돌로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이스라엘을 구했다.
그러나 그 직후 사울 왕으로부터 쫓기기 시작했다.
나라를 구했는데도 왕이 죽이려고 한다. 얼마나 기가 막힌가?
세상을 살아가다가 다윗만큼 황당하고 어처구니없고 기막힌 일을 당했는가?
나라를 구하고도 사울 왕의 원수가 되었다.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데도 왕이 다윗을 죽이겠다고 10년 이상을 쫓아다닌다.
죄가 있다면 나라를 구한 죄 밖에는 없다. 그럼에도 추격을 받는다.
다윗만큼 기막힌 인생을 산 사람은 없다.
10년 이상을 쫓겨다니면서 경험했다.
어느 곳으로 숨더라도 왕이 쫓아왔다.
심지어 동굴 속까지 쫓아 들어왔다.
그럼에도 다윗은 살아남았다.
다윗이 주변의 사람들을 의지했더라면, 배신당하고 밀고 당해서 일찌감치 잡혔다.
다윗은 어디를 요새로 알고 숨어들었는가? ~ “하나님이 나의 요새입니다!”
하나님께 숨어들었다. 하나님 품으로!
“우리도 다윗처럼 하나님의 품으로 들어가자!”
“하나님만이 나의 요새입니다!”
첫째,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신다! (33절)
둘째,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신다! (34절)
셋째, 나를 미끄러지지 않게 하신다! (37절)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