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 미국 헤지펀드 운영사 엘리엇 매니지먼트 창업자이자 자산가인 폴 싱어는 헤지펀드 매니저와 큰손 투자자들이 모인 회의에서 시장은 무질서하게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싱어(78) 씨는 약세장이 끝나지 않았고 20% 하락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주 헤지펀드 업계 단체 매니지드 펀즈 어소시에이션(MFA) 회의가 마이애미에서 열렸고, 그곳에서의 논의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가 밝혔다. 10여 년에 걸친 적극적인 금융재정정책의 반격은 1년 만에 불가능하다고도 그는 말했다고 한다. 이벤트 비공개를 이유로 관계자가 익명을 조건으로 말했다.
미국 S&P 500종 주가지수는 2022년 19% 하락했지만 올해는 2월 2일까지 8.9% 상승했다.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는 사흘 연속 1%를 넘는 상승세다. 실업률이 53년 만의 수준으로 떨어져도 인플레이션율이 둔화 경향을 보여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 사이클을 조만간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원 재료.
헤지펀드는 금융당국이 급속한 속도로 금리인상을 추진하면서 시장 혼란에 계속 대처해 왔다. 미국 경제는 이른바 소프트랜딩(연착륙)을 향해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전망에 따라 리스크 온에 의한 시세 상승이 뒷받침되고 있지만 유니버서 인베스트먼트 등 일부 헤지펀드 회사는 불어난 채무를 대공황에 필적하는 대참사를 일으킬 시한폭탄으로 간주한다.
싱어 씨도 밸류에이션을 재는 시장 매트릭스의 상당수가 1929년이나 닷컴 버블 시대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엘리엇의 담당자는 말을 아꼈다.
추잡한 결말
싱어는 미국 금융당국의 저금리 정책을 언급하며 수년째 트러블을 경고해 왔다. 2021년 2월 투자자 서한에서는 자본구조에 과도하게 레버리지가 작용해 질 낮은 증권이 나온다며 시장의 추악한 결말을 그려 보였다. 그해 골머리를 앓는 우행에 가담한 사람들에게 그거 봤느냐고 빨리 말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주 행사에서 싱어씨는 청중에게 인플레이션이 보도된 것 이상으로 높은 수준으로 핵심 인플레이션 수치에 주목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빌리어네어 지수에 따르면 싱어의 개인 자산은 약 38억달러(약 5000억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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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題:Paul Singer Warns Hedge Fund Crowd That Bear Market Still Lives(抜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