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고록7막57장 (2부-1)
전북 익산 황등면에 밭을 구매한 나는 전원주택 허가를 득하고 토지 형질 변경을 한다음 주택을 짓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2000만을 투자하고 동업하기로 한 통영의 김사장이 더이상 자본을 투자하지 않고 펜션에만 전념한다고 하였다.
나는 난감하였다.
공사비가 절대 부족한 것이다.
돈을 또 어디서 구한다.
아내에게 말하기도 무엇하고 나는 다시 집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전세금 일부를 받고 월세로 또 전환하였다.
이제는 막다른 골목이다.
이곳에서 실패하면 나는 돌이킬수 없는 절벽으로 떨어지고 말것이다.
그당시 공사 할때는 6월 초순경 이였다.
초여름 날씨에 장마까지 겹치니 현장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더구다나 전북 익산에는 내가 아는 하청업체가 없으니 작업 지시도 엉망 이였다.
타이루공이 초짜가 와서 골탕을 매기고 ,씽크대 제작자가 기초도 없이 견적을 올리고 , 생소한 설계사무소는 간섭이 무지 심했다.
나는 그당시 황등면 읍내에 있는 여인숙에서 기거하였다.
현장까지는 걸어서 10분거리로 가까왔고 낮에도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곳이였다.
여인숙은 전형적인 시골의 낙후된 숙소였다.
조그마한 문을 열고 좁은 계단을 오르면 긴복도가 나오는데 양쪽으로 방이 배치된 구조였다.